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정원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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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중함의 가치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정원이 그린 만화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는 표지부터 인상적이다.

불만 많고 할 말 많아 보이는 고구마는 10개는 삼킨 표정이다.

어린이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뭘 모른다는 것일까?

우선 궁금증을 자아낸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는 가벼운 만화라는 생각을 하고 읽었는데 반전 매력이 있는 만화였다.

열한 살 정훈이와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어린이들의 세계를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담았다. 그렇다고 다정한 핑크빛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잘못된 사회 모습과 어른들이 가진 잘못된 편견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도 한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에서는 필자의 어린 시절도 보이고, 불만 많았던 우리 아이의 모습도 보인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는 소중한 것들을 주제로 귀엽게 세상을 향해 항의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짝꿍, 짜장 라면, 급식, 떡볶이, 우산, 여름 방학, 강아지, 할머니, 어린이는 소중해

9개의 에피소드는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학교에서 신학기 자리 배정,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 선생님께 질문하는 모습, 선생님께 살포시 잘못을 알려주는 모습, 휴대폰이 없다고 투덜거리고, 떡볶이 국물이 적어 투덜거리고, 친구 집에 놀러 가는 평범한 일상임에도 에피소드마다 시사하고자 하는 각각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편견과 차별, 불합리한 우리의 모습들을 아이답게 당차고 귀엽게 헤쳐 나간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읽었는데 읽을수록 '아차!' '그렇지'라는 깨달음과 반성을 하게 된다.

어른으로서 쉽게 하게 되는 실수까지 무엇 하나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는 따뜻하고 단순하다. 묘한 책이다. 가볍게 무거움을 드러낼 수 있다니.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는 화자가 어린아이임에도 차츰 성장해가는 모습도 표현하고 있고, 저학년 동생에게는 언니 다운 모습을 보이려는 고학년의 모습도 보인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친구를 위로하기도, 다친 강아지를 동물 병원에 데려 가고, 우산이 없는 동생에게 우산을 주고 비를 홀딱 맞고 가는 모습까지 다양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손주가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달라고 1인 시위를 하는 할아버지 같은 어른도 있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라는 작가님 말처럼 어른의 시선이 아닌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이 더 아이답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의 정훈이는 작은 일에 투덜대고, 사소한 일로 다투더라도, 잘못을 인정하면 제대로 사과할 줄 안다. 부당한 일에 화를 내기도 하고, 필요한 것에는 문제를 제기하거나 개선을 요구하기도 한다. 필자의 어릴 적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나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어엿해 보이고 절로 응원하게 된다.


정원 작가님의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에는 강한 반전 은 없지만 은은한 울림이 있다. 아이들을 위한 만화라고 쉽게 생각하고 읽었는데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닌 어른들에게 말하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아이들의 입장에서도 바라봐달라고 조용히 이야기한다. 어른이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순수함과 성장을 믿음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는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이야기책이 될 것 같다.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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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마이버디 지음 / 부크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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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에세이

 

일상에서 찾는 행복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는 제목부터 나를 위해 준비된 책이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는 마이버디 친구들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가볍게 그려진 일상 속 이야기들을 통해 삶에 행복을 찾고 즐길 수 있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의 모습에서 놓치고 있었던 행복을 아기자기한 그림과 이야기로 담았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일상이지만 다시 돌아보면 매일이 다른 일상이다.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즐기며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필자에게 딱 맞는 책이다.

필자의 일상 어느 곳에서도 행복을 찾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일상에 숨어있는 행복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 우리에게는 무수히 많은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멀리 있는 행복을 찾느라 지금 불행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사는 것'이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는 필자의 삶의 방향과 딱 맞는 도서라 더 유익하게 즐겼다.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이 버디의 다섯 친구 보리, 동구, 찬이, 남구, 송이.

각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지만 서로에게 위로와 공감을 통해 일상을 즐기는 사이다.

각자의 일상을 모두의 일상에서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보물 찾기의 재능 보유자들이다.

다섯 친구들이 가진 매력들이 필자도 가지고 있는 일부의 마음들이라 '나도 있어~!', '그렇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발견하지 못했던 가치들을 다시 찾게 되는 시간이다.

지금부터 다섯 친구들처럼 주변과 나를 둘러보며 우리 주위에 있는 행복을 찾아보자.

아마도 행복이 가득할 것이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는 필자의 일상들을 그림으로 옮겨둔 것 같다.

필자는 스치고 지났던 것을 마이버디님은 다섯 친구들을 통해 '이게 행복이야~!"라고 알려준다.

우리의 일상에서 행복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필자를 위해 행복을 준비한 마이버디 친구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를 읽는 동안 자꾸만 웃게된다.

'일상의 순간들이 행복인데 놓친것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필자가 좋아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필자의 하루와 행복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는 나의 일상을 그림으로 만난 것 같다.

어디를 펼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에서 우리가 스치는 일상 속의 행복과 가치를 찾을 수 있다.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는 행복을 전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책의 첫 페이지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________________에게"라고 적혀있다.

마지막 페이지에 감사 인사까지 담는다면 행복을 몇 배로 전달할 수 있는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전투적으로 삶을 사고 계신 분

행복을 찾아 방황하시는 분

일상의 가치를 찾고 싶은 분에게

『 너를 위해 행복을 준비했어 』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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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부르지 마! 함께하는 이야기 7
안선희 지음, 허자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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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 날 부르지 마! 』

 

 

세상의 모든 사람은 소중합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편견과 차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친하게 여기며 성장할 수 있는 동화책

『 날 부르지 마! 』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 날 부르지 마! 』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편찬된 도서이다. 읽는 동안 우리 주변에서 자주 경험했던 이야기였기에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첫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친구 민호는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언니는 뇌병변 장애가 있고, 친구인 라희는 뇌전증이 있다.

두 편의 이야기들은 실제 필자의 주변에서도 발생하는 일이다.

필자가 다녔던 대학교는 특수학교가 함께 있었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니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자주 만나니 그분들의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것도 실례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그 뒤로는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응답했다. 장애는 불쌍한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다. 불편함이 있으니 그들의 요청에 응답하면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처럼 장애인에게도 도움이 필요할 대 도와주고, 동정은 하지 말았으면 해."

『 날 부르지 마! 』

장애인들을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비장애인과 같이 한 명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바라봐 주면 된다. 장애인을 위한 제도 개혁도 필요하지만 의식 개선도 중요하다.

『 날 부르지 마! 』를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장애인을 만날 때 사람들의 표정은 어떤가?

장애는 불편할 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 날 부르지 마! 』

요즘은 장애 인식 교육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차별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서 '장애'를 다룬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자주 노출이 되면 인식도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

『 날 부르지 마! 』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장애인, 비장애인, 장애인을 둔 가족의 이야기가 모두 등장한다.

각자의 입장에서 겪는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

그것이 장애일 수도 있고 마음의 병일 수도 있다.

형태는 다양하지만 모두 다르다.

바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지면 된다.

 

"사람들이 차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가엾다고 보는 시선도 싫어."

우리 반에도 있었다.

어릴 때는 뇌 병변이라는 말을 몰랐다.

어른들이 지랄병이라고 부르셨고 학교에서는 간질이라고 배웠다.

같은 교실에 뇌병변 친구가 있어서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께서 위급상황 시 대처법을 알려주셨다.

교실에서 증상이 발현된 친구의 모습에 놀람도 잠시 우리는 서로 책걸상을 치우기에 바빴다.

'친구는 아파서 그런 거야!' 그렇게 3년의 시간을 보냈다.

누구나 아프면 증상이 있는 것처럼 그 친구도 아팠던 것이다.

그게 끝이다.

그렇게 이해해 주면 되는 것이다.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자리를 피하거나 빤히 쳐다보거나 심한 경우는 욕설을 쓰기도 한다.

실상 가장 불편한 것을 그분들인데 잠시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불평불만을 겉으로 표현을 한다.

몸이 불편한 것은 죄가 아니다.

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의림지의 매력 중 하나가 소나무 숲이다.

하늘을 향해 뻗은 소나무, 구불구불 구부러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도 있다. 물에 닿을 듯 말 듯 휘어진 소나무도 있고, 비바람에 찢기거나 굽어져서 받침대에 기댄 소나무도 있다. 의림지가 아름다운 이유는 여러 가지 모양의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는 작가님의 말씀.

누구나 같은 사람은 없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장애도 같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다.

이번 기회에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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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네 -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오늘도 잘 살았네
고은지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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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뽀작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단단하게 나를 응원하는 연습

『 오늘도 잘 살았네 』

 

1년을 마무리하는 12월.

1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나의 반성과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 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계획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매년 연말이면 나름 최선을 다한 나를 향해 토닥이며 응원을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 힘들고 지칠 때는 위로가 필요하다.

하지만 위로라는 것이 공감대가 없으면 상황이 비슷하지 않으면 허공 속의 위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헛헛하고 외로운 마음이 드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토닥임을 전하는 도서가 출간되었다.

고은지 작가님의 『 오늘도 잘 살았네 』는 귀염뽀작한 힐링곰 꽁달이와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을 해준다.

 

연말연시에 많은 위로와 토닥임이 필요하다면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생을 살아온 우리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하루 한 장,

힐링곰 꽁달이와 100일을 단단하게 응원하는 연습을 하라고 했지만 내용이 좋아서 빠르게 읽었다. 책을 완독하고 나서는 매일 다시 읽고 기록하면서 필자를 다독이고 싶은 책이다.

『 오늘도 잘 살았네 』는 귀여운 꽁달이의 이야기에 가독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마음적으로 편안함이 찾아온다.

 

꽁달이의 기록은 10개의 기록마다 하나씩 10개의 미션이 있다.

꽁달이의 기록에 나의 기록을 남기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는다. 나를 이해하고 기록하다 보면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오늘도 잘 살았네 』는 나의 오늘을.

나의 오늘이 모인 나의 일 년을.

나의 일 년이 모인 나의 생을 응원한다.

흘러가는 삶 속에서 지치고 힘들 때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책이다.

 

이쁜 일러스트는 필자 취향.

힐링곰 꽁달이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꽁달이는 귀여운 모습으로 열띤 응원을 한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잘 살았어. 최선을 다한 너는 너무나 멋있어!"

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화려하고 꾸밈 많은 말이 아닌 평범한 일상적인 말들이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 오늘도 잘 살았네』는 순서대로 읽어도 되지만 나의 마음과 기분에 맞게 선택해서 읽어도 좋다.

어느 편을 읽어도 귀엽고 짤막한 글 속에서 위로를 받게 된다.

오늘을 즐길 수 있는 힘!

내일 다시 일어나게 할 용기를 준다.

 

『 오늘도 잘 살았네 』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

좋은 글과 그림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 북마크가 붙는 곳이 많았다.

짤은 문장이지만 위로가 많이 되기도 했고, 실제 필자의 마음을 담은 문장들이 많아서 '난 잘 살고 있구나'라는 위안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작은 위로가 널 살릴 거야 >, < 행복 별거 있나 > 편은 실상 필자의 마음과 같기도 해서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오늘도 잘 살았네 』를 읽으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나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치고 힘든 내게 위로가 필요하다면 꽁달이의 편안한 힐링툰으로 위로를 받기를 권한다.

온전한 내 편을 만나 나를 위한 응원을 하게 될 것이다.

위로와 공감으로 힐링하는 도서 『 오늘도 잘 살았네 』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많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꼭 읽어보세요.

"넌 가치가 있어! 충분히 잘 하고 있어!"라고 위로와 응원을 받으실 거예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구나!"라고 안심되고 내일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을 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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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 - 작은 성취로 쌓아 가는 즐거움 아잉(I+Ing) 시리즈
러닝해영 지음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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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입문 가이드

작은 성취로 쌓아가는 즐거움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나가 본 5km 마라톤 대회를 기점으로 일반인에서 ‘달리기’에 진심을 담아 러너로 활동하는 러닝해영님의 달리는 생활 에세이다.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는 달리기의 시작과 마음가짐, 코스별 달리는 방법, 뛰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 런태기가 왔을 때 극복하는 방법 등 꾸준한 달리기를 위해 자세한 설명과 마음을 담았다. 함께 오랫동안 달리기를 바라는 러닝해영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이 80이 되어도 '달리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러닝해영님. 그 마음을 함께 응원하고 싶다.


달리기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풀코스를 뛰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런태기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등 달리기를 지속해 오며 부딪고 깨달은 것들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 준다. 모두가 즐겁게 오래도록 달리기를 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러너를 응원하는 그녀의 진심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 는 작가님의 달리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 담겨있다.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나도 한 번 뛰어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는 달리기에 필요한 장비, 용어 설명, 러닝크루 가이드 등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궁금해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

뿐만 아니라 런태기를 맞아 정체기에 접어든 러너들에게는 아트 러닝, 트레일 러닝, 철인 3종 경기 등 달리기를 새롭고 재미있게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달리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실천하는 힘'일 것이다. 아직 달리기를 고민 중이라면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를 추천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러닝해영님이 달리기 전 모습은 필자와 별다를 바가 없었으나 몇 년이 지난 지금은 현격한 차이가 난다. 실천과 노력의 차이에 따른 결실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달라는 것은 내 안의 끝없는 갈등을 마주하고 작은 용기를 내는 일이다. 지금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돼 보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건 여전히 힘들지만, 나는 앞으로도 나와의 약속을 지켜 갈 것이다. p.69



필자는 여전히 몇 발짝만 뛰어도 숨이 찬다. 하지만 러닝해영님은 5km를 50km도 거뜬히 뛴다. 그뿐만 아니라 산악러닝에 철인3종 경기까지 도전하고 있다. 러닝해영님이 꾸준히 달리기를 즐기며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꾸준함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오기라고 말한다.

평소보다 긴 거리를 뛴 탓에 다음 날은 근육통에 시달렸다. 그런데도 마음속으로는 해냈다는 '뿌듯함'이 있었다. 나는 홀린 듯 컴퓨터를 켜 다음 마라톤 일정을 검색했다. 무슨 자신감인지 좀 더 긴 거리인 10km를 선택했다. 그렇게 러너의 근육이 붙기 시작했다. p.40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를 읽으며 옆자리 직장동료가 생각났다. 작년에 처음으로 마라톤을 시작해 5km도 못 뛰었고 올봄 하프 마라톤에서 완주하지 못해 좌절했었다. 꾸준히 연습한 결과 가을 마라톤에서 42km 완주를 했다. 몸은 피곤하고 죽을 것 같았는데 완주 후 느끼는 쾌감과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기억이라고 말한다. 내년 대구 마라톤에서는 4시간을 기점으로 완주하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훈련 중이다.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 에서 작가님이 전해주던 팁을 동료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더 친숙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매일 피곤하다던 사람이 저녁에 달리고 다음날 출근했을 때 동료의 얼굴에서 빛이 난다. 재미있게 뛰어서 그렇다고 늘 말한다. 생글생글 웃으며 뛸 때의 감정을 전해주는데 러닝해영님의 글이 그렇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뛸 때의 즐거움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새벽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의심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결국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시작할 대 예상보다 큰 장벽에 부딪히며 좌절하고 후회하면서 한 발 뒤로 물러선 적이 많았다. 그런 내게 새벽 달리기는 포기하지 않으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 주었다. p.76

필자에게는 매일 아침 손 흔들며 인사하는 매번저스들이 있다. 각자의 새벽 시간을 즐기고 7시면 인사를 한다. 아침 기상에 의미가 있는 이유이다. 꾸준함이 만들어내는 글쓰기, 그림 그리기, 책 읽기. 각자의 방식으로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매번저스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는다. 오늘 하루도 성공했다는 자신감과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에 든든함이 생긴다. 매일 아침 줌을 켜는 이유다.

러닝해영님의 새벽 달리고 같은 맥락일 것이다. 매일이 가져오는 성취감. 오늘도 이불 킥을 하며 달려나가는 힘.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먹기가 아니겠는가.

각자의 방식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들 속에서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자신감이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우선 시작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 우리가 첫 발을 디뎌야 하는 이유다.

두려움으로 피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다른 방식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방법이다. p.123

러닝해영님은 런태기가 왔을 때 새로운 방법을 찾으라고 말한다. 러닝해영님에게 코로스핏이 새로운 방법이었고 꺼리던 인터벌 훈련도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기록이 잘 나오면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다. 그만큼 실력이 늘었고, 내 노력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의미니까. 달리기를 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마다 나는 작은 행복을 느꼈다. 이런 행복감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스스로 노력해야지만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그럴 때 기록도 잘 나오는 법이다. p.126

러닝해영님은 좋은 결과들을 통해 작은 행복을 느끼고 즐긴다. 행복감은 타인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만족에서 출발한다. 온전한 노력의 결과를 성취라는 결실로 얻으면 좋지 아니한가. 세상에 그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죽도록 뛰면서 실력을 기르는 방법과 삶의 질주에서 죽도록 뛰면서 방향성과 행복감을 누리는 것. 그것이 러닝과 삶의 공통점일 것이다.

마라톤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도착하기 마련이다. 개인차에 의해 빠르거나 늦을 수는 있지만 언젠가 도착은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뛸 용기가 있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러닝해영님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한다. 본인이 열심히 뛰고 있기에 더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을 것이다.

틀 깨기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쉽다고 생각하면 쉽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이 쌓여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누구나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다. 달리기는 그런 면에서 나를 용기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p.130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내가 가진 세계를 벗어나야 또라는 나로 성장할 수 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나의 몫이다. 두려움이 아닌 용기로 세상을 향해 뛰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필자 또한 용기 있는 사람으로 새로운 도전을 향한 출발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할 바에는 '그냥 내가 잘하는 거 해야지'라고 늘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만의 방식으로 도전해 보고 싶었다. p.134

힘든 순간 포기하면 당장은 편해질 수 있지만, 그러면 다음에 어김없이 포기할 구실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러닝해영님은 달리면서 도전하는 힘, 노력하는 과정, 용기 있는 성장 등 달려야 하는 이유와 달리면서 달라진 점들을 자세한 감정 표현으로 담았다.

러닝해영님은 달리기에 비유했지만 실상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전력 질주를 하는 우리의 삶을 대처하는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

우리가 좀 더 자신 있고 용기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응원과 용기를 주려는 러닝해영님의 마음이 듬뿍 담겨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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