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부르지 마! 함께하는 이야기 7
안선희 지음, 허자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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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 날 부르지 마! 』

 

 

세상의 모든 사람은 소중합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편견과 차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친하게 여기며 성장할 수 있는 동화책

『 날 부르지 마! 』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 날 부르지 마! 』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편찬된 도서이다. 읽는 동안 우리 주변에서 자주 경험했던 이야기였기에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첫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친구 민호는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언니는 뇌병변 장애가 있고, 친구인 라희는 뇌전증이 있다.

두 편의 이야기들은 실제 필자의 주변에서도 발생하는 일이다.

필자가 다녔던 대학교는 특수학교가 함께 있었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니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자주 만나니 그분들의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것도 실례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그 뒤로는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응답했다. 장애는 불쌍한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다. 불편함이 있으니 그들의 요청에 응답하면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처럼 장애인에게도 도움이 필요할 대 도와주고, 동정은 하지 말았으면 해."

『 날 부르지 마! 』

장애인들을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비장애인과 같이 한 명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바라봐 주면 된다. 장애인을 위한 제도 개혁도 필요하지만 의식 개선도 중요하다.

『 날 부르지 마! 』를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장애인을 만날 때 사람들의 표정은 어떤가?

장애는 불편할 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 날 부르지 마! 』

요즘은 장애 인식 교육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차별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서 '장애'를 다룬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자주 노출이 되면 인식도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

『 날 부르지 마! 』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장애인, 비장애인, 장애인을 둔 가족의 이야기가 모두 등장한다.

각자의 입장에서 겪는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

그것이 장애일 수도 있고 마음의 병일 수도 있다.

형태는 다양하지만 모두 다르다.

바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지면 된다.

 

"사람들이 차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가엾다고 보는 시선도 싫어."

우리 반에도 있었다.

어릴 때는 뇌 병변이라는 말을 몰랐다.

어른들이 지랄병이라고 부르셨고 학교에서는 간질이라고 배웠다.

같은 교실에 뇌병변 친구가 있어서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께서 위급상황 시 대처법을 알려주셨다.

교실에서 증상이 발현된 친구의 모습에 놀람도 잠시 우리는 서로 책걸상을 치우기에 바빴다.

'친구는 아파서 그런 거야!' 그렇게 3년의 시간을 보냈다.

누구나 아프면 증상이 있는 것처럼 그 친구도 아팠던 것이다.

그게 끝이다.

그렇게 이해해 주면 되는 것이다.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자리를 피하거나 빤히 쳐다보거나 심한 경우는 욕설을 쓰기도 한다.

실상 가장 불편한 것을 그분들인데 잠시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불평불만을 겉으로 표현을 한다.

몸이 불편한 것은 죄가 아니다.

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의림지의 매력 중 하나가 소나무 숲이다.

하늘을 향해 뻗은 소나무, 구불구불 구부러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도 있다. 물에 닿을 듯 말 듯 휘어진 소나무도 있고, 비바람에 찢기거나 굽어져서 받침대에 기댄 소나무도 있다. 의림지가 아름다운 이유는 여러 가지 모양의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는 작가님의 말씀.

누구나 같은 사람은 없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장애도 같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다.

이번 기회에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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