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국내 최초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김광수.장비안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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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의 방식을 위한 '안내서'

걱정을 물리치는 성공 비결의 집대성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


데일 카네기는 워낙 유명해서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주제로 편찬되기도 했다.

『 인간관계론 』과 함께 손꼽히는 도서가 『 자기 관리론 』이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은 무삭제 완역본이라는 말에 혹했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비교해 보고 싶었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는 단순한 '독서거리'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위한 '안내서'를 자처한다.

자기관리론은 저자가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수업용 교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편찬된 책이다.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크든, 작든 많은 고민들과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저자는 결정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걱정들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걱정을 극복한 수천 명의 사례자 경험담을 통해 명쾌하고 간결한 보고서 작성처럼 편찬된 책이다.

단순히 '걱정을 안 하려면 ~ 이런 거 해요.'라는 이론서와 같은 먼 거리 울림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일어난 이야기들로 주제를 뒷받침하기 때문에 글에 대한 신빙성까지 부여한 책이다.

​​

'걱정을 물리치기 위한' 성공적 비결의 집대성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의 목적은 오래된 기본적인 진리를 거듭해서 다루고, 실증, 합리화, 재해석함으로써 다시 예찬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생각들을 지금 당장 인생에 적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에서 제시한 실질적인 사례를 통한 설명은 진솔하게 다가왔다.

글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각 상황에 대한 행동 방법과 기준을 제시한다.

실천방법은 새롭게 제시하고 아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주변에서 익숙하게 할 수 있는 것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절대 어렵지 않다. 역시 실천이 문제인 것이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의 장점은 각부마다 설명한 이야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해 두었다. 다시 반복함으로 다짐을 다질 수 있다. 또한 가독성도 좋다. 어렵지 않고 술술 넘어간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을 읽는 동안 느낀 것은 '세상 중요한 것이 마인드컨트롤'이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단순히 '마음을 비우세요.'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마음에 변화가 생겨요.'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

단순한 이론서였다면 '그래' 하고 넘어갔을 텐데 실질적인 사례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꼼꼼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어서 따라 하다 보면 긴장이 이완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 은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잘못된 습관들을 정립하기에 좋았다.

삶의 패턴을 점검하고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물론 실천을 해야겠지만.

필자의 습관 면에서 수정할 것들이 많았다. 디테일한 처방은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생활 습관을 바꾸거나 많은 걱정들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독자라면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신년에 새로운 계획을 실패 없이 성공하고 싶다면 카네기의 충고를 받아 행동의 변화를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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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그림책 읽는법 이야기 품 3
김성범 지음, 조경희 그림 / 품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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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모르면 그림책은 어떻게 읽나요?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


큰아이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할 때 일이다.

그림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술술~ 읽고 있었다.

'우리 아이가 벌써 한글을??'

너무나 신기해서 "어떻게 알았어?"라고 물었더니 천연덕스럽게 "읽었지."라고 답을 했다.

'이 녀석 천재 아니야??' 글을 읽는 아이를 보며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다.

하지만 뒷장을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알았다.

엄마가 읽어 준 그림책을 들었던 이야기로 읽고 있었다.

마침 그림에 눈이 갔던 부분이 아이가 정확하게 기억한 부분이었다.

피식 웃었다. '글을 읽는다.'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난 또 뭘 바란 거니?' 약간의 반성과 함께.



아이는 글을 읽은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이만의 생각을 가지고 그림책을 새롭게 만들었다.

같은 그림책이지만 아이가 읽어주는 그림책은 날마다 새로웠다.

이것이 진정한 그림책 읽기의 모습이 아닐까.

주어진 글과 그림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그림만 보고 생각과 상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을 탄생시켰다.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살아난다는 것은 덤이다.

그 뒤로 한동안 아이가 그림책을 가져오면 먼저 읽어주기보다 아이와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며 놀았다.

색다른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으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같은 그림책이지만 어느 날은 그림책과 비슷한 이야기들이, 또 다른 날은 그림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

어린이 창작 그림책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이 그러하다.

전작 『 신기한 푸른돌 』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도깨비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애~쓴다."

아이의 옛 모습이 떠올라 혼자 웃으면서 읽었다.


그림책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하는 그림책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도깨비들이 『 신기한 푸른돌 』이란 그림책을 읽어내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글을 모르는데 어떻게 그림책을 읽지?' 도깨비들이 그림책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도깨비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어릴 적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서인가 보다.



도깨비들은 어떻게 그림책을 읽을까?

아이들과 그림책을 볼 때면 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림으로 상상하기도, 제목을 보고 상상하기도 한다. 역시 우리 도깨비들은 그림과 제목을 보고 상상과 유추를 한다. 하지만 같은 그림책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모두 다르다. 누구 이야기가 맞는 걸까? 이럴 때는 작가님 찬스! 하지만 결과는...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좋은 그림책이다. 특히 '도깨비'라는 유쾌한 캐릭터들이 등장한 이야기는 더없는 매력덩어리다.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작가님이 마련한 '뒷이야기 상상하기'는 더없이 좋은 창작 공간이다. 이 창작 공간을 어떻게 꾸며나갈까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 필자가 작가가 되어 이야기를 펼친다. 상상하는 대로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장점이다. 작가님의 이야기에 우리의 이야기가 더해져 개성 있는 그림책이 된다.


뒤표지에서 만난 그림에서 알 수 있다.

키득이면서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고 있는 도깨비의 모습에서.

우리 도깨비들이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을 읽고 있는지 몹시 궁금해진다.

그림에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해. 궁금해.



김성범 작가님은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은 그림책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하는 그림책이라고 설명한다.


"어린이들에게 책이란 즐거운 놀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영유아 시기에 자유롭게 오감을 활용한 책 읽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면, 어린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상상의 세계를 좀 더 길게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제목과 그림으로 이야기 상상하기를 하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글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유아 때부터 책을 읽을 때마다 상상하는 게 몸에 배어버리면 평생 책을 읽을 때마다 즐거운 상상놀이를 하게 될 겁니다.



섬진강 도깨비마을 촌장님이신 작가님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그림책 놀이로 소통하신다.

이번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에는 놀이를 위한 그림책답게 면지에는 악보가 있다.




오잉?

그림책 OST는 뭐지?

『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 』에는 김성범 작가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그림책 속에는> 노래 악보가 있었다.

QR을 연결하니 신나는 노래가 나온다.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들으면 따라 부르게 된다.

노래와 율동을 함께 따라 하면 신나는 놀이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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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바리수 지음 / 부크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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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요정 바리수의 무한 긍정 에너지

『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


행복 요정 바리수 작가님의 두 번째 이야기

『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로 찾아왔다.

바리수 작가님 신간 소식에 얼른 영접했다.

이쁜 그림 좋아하고 짧지만 울림 전하는 글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간결하지만 울림이 있는 바리수 이야기는 나를 위한 책이다.

역시 바리수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리수 작가님 완전 내 취향이다.

바리수 작가님의 글과 그림의 응원들에 '나는 할 수 있어!' 자신감이 뿜뿜 솟아난다.

바리수 작가님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문장들이 많아서 특정 문장을 골라내기가 어렵다.

언제 어디서 보든 마음에 닿는 글과 그림들이 많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더더욱 달라지는 묘한 마법 같은 글과 그림이다.

『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는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고르지?', '다 담아둘 테다'라는 느낌을 준다.

『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를 통해 바리수 작가님을 만났다.

바리수 작가님의 그림과 글을 읽을수록 내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한구석에 숨어 웅크리고 있는 나를 불러내 토닥여주며 넓은 세상으로 나가라고 응원했다.

바리수 작가님은 『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에서도 무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지금도 잘 하고 있으니 힘내라고 말이다.

귀여운 바리수 그림과 저자의 산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에 닿는다. 독자라면 잠시 쉼의 여유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바리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남이 아닌 진정한 나를 찾기도 하고, 나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라고 안내도 한다. 비록 지금은 힘들어도 나의 오늘이 내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꿈을 펼쳐보라고 말한다.

바리수는 응원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바리수의 고운 그림으로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라고 무한한 힘을 전한다. 두고두고 긍정의 힘을 얻고 싶을 때 펼치면 좋을 것 같다. "바리수야! 2023년은 함께 피어나 보자. 이쁘게~​"

바리수 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볼 때면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다.

역시나 이번에도 '맞아! 맞아!'고개를 끄덕이며 폭풍 공감했다.

'어쩜 내 마음과도 같네'라며 위로를 받았고, 토닥임으로 응원도 받았다.

『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의 바리수 작가님의 아기자기하면서 간단한 일러스트로 잔잔한 여운을 주는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면 『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는 여전히 귀여운 일러스트와 작가님의 산문이 함께 있어서 작가님에게 설명을 해주는 느낌이 든다. 글이 어우러지니 직접적으로 무한 응원을 하는 것 같다.

역시 이번에도 바리수 작가님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마구마구 날려준다.

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렸는데 아직 변화가 없거나 스스로에게 실망 중인 사람들, 무한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배시시 웃으며 맞아주는 바리수가 우리의 에너지를 완충시켜 줄 것이다.

바쁘고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 지쳐 기운이 없다면, ‘긍정의 힘’을 얻고 싶다면 『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 』로 충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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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도제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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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편찬 실용서

에세이는 이거지~!! 명쾌한 답을 주는 책!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는 '쓸 게 있어야 글을 쓰지.'라고 반박할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내가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도 의미를 찾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 해봐요! 이렇게 하면 하나의 글이 완성돼요.'라며 일상의 글이 에세이 한 편이 되는 과정을 예시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각 단계별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서 '나도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에세이란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순간을 포착해

보편적인 삶의 의미를 끌어내는 글입니다.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분야의 에세이들이 등장하면서 에세이의 폭이 확장되고 있다. 어느 글감이든 하나의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필자의 관심사와 융합이 가능할 것 같았고, '나도 시작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주어 매력적인 책이다.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는 좋은 에세이의 특징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고 그것을 자신의 글에 반영하도록 돕는 에세이 안내서다. 나의 하루가 글감이 되고, 글이 되기까지 20년 경력의 편집자인 작가님이 글쓰기의 흐름을 잡아주는 코칭서다. 에세이 쓰기의 기초부터 퇴고, 투고까지의 과정들을 순서대로 솔직하게 담고 있다.

최근 그림책과 관련해 에세이에 도전했었다. 에세이에 전혀 문외한인 필자가 무모하게 한 도전이었다.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을 읽었다면 글이 풍성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의 특징들과 함께 에세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에세이 쓰기의 기술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각 장마다 주제에 맞게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은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았다. 저자의 글을 읽고 쓰다 보면 나도 한편의 에세이를 완성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의 매력 포인트인 '일단 해보자'라는 구성이 마련되어 직접 쓰면서 실습할 수 있다.

저자는 '지각했고 그날 힘들었다.' 평범한 일상 중 하를 한 편의 에세이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직접적인 예시로 설명한다.

생각을 드러내는 글, 관점 더하기, 독자를 생각하는 글을 첨가하고 퇴고까지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글이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에세이라는 것은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울림이 있다고 한다. 사실 에세이 작업에 참여하면서 글을 어디까지 노출시켜야 하지? 가 고민이었다. 누군가는 읽는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 저자는 '솔직'이 지나치면 역효과가 생기니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솔직하라고 조언한다. 한편으로 위로가 되었다. 솔직하지 못하고 감추고 싶었던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다 덜어내고 나니 글이 밋밋했었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쓰고 퇴고를 통해 글을 풍성하게 만들면 된다고 한다. 실은 퇴고가 쓰기보다 더 어려웠었다. 그 어려운 것을 저자는 퇴고 시 독자들에게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첫 문장부터 주제를 잘 전달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는 쉽게 설명한 에세이 기본서다.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읽힌다. 특히 문장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부담 없이 잘 읽히는 책이다. 이런 책, 문장을 쓰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을 불러온 책이다. 매 장마다 에세이와 관련된 메시지가 토닥토닥 나를 위로하기도, 응원하기도 했다.

글을 쓰고 나면 내 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한껏 나에 취해 쓴 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없다. 나에게만 취한 글은 일기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법이 합평이다. 상처받지 않고 합평을 할 수 있는 방법과 합평의 기준을 제시해 주어 유익했다.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는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는 나에게 글을 쓰는 기본과 방향에 대해 알려준 책이다. 에세이 관련 작업을 하면서 답답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내가 왜 그렇게 답답했는지 원인을 찾았다. 글을 쓰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나하나 짚어준다. 더 매력적인 에세이 쓰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글을 풍성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쓰는 것이다. 지속적인 글쓰기가 나를 발전시킬 수 있다. 일기, 리뷰로 시작해 나의 글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적은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다. 나의 글도 에세이가 될 수 있다는 위로와 응원의 글이다.

에세이라고 했지만 기본적인 글쓰기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글을 쓰고자 하거나 나의 생각을 글로 다듬어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하고 싶은 도서다. 아직도 글쓰기가 고민이거나 시작이 두렵다면, 글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면 『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을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에세이를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 글을 쓰고 있지만 방향성을 잃으신 분, 감동을 주는 글을 쓰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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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 행복이란
유타 바우어 지음, 엄혜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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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가치


『 셀마 』


『 셀마 』"행복이란 무얼까요?" 라는 질문과 함께 행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짤은 질문에 많은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작은 인생철학 책 같은 느낌이다.


면지에는 주인공 셀마와 인생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하는 여우 한 마리가 있다. 처음에는 저 갈색 친구 여우가 주인공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알았다.

행복 가치와 답은 셀마가, 여우는 인생의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한 고민을 하는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여우가 많은 고민을 했음에도.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못 하게 되었을 때, 답을 찾기 위해 위대한 산양을 찾아갔다.


'행복이란 무얼까요?"

행복이라...

위대한 산양은 어미 양 셀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셀마라는 양은

매일 아침 해가 뜨면

셀마는 풀을 조금 먹고 …

… 한낮이 될 때까지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고 …

… 오후에는 운동을 좀 하다가 …

… 다시 풀을 먹었지.

그리고 저녁에는 마이어 부인과

수다를 좀 떨다가 …

… 밤이 되면 푹 잤단다.


간혹 책을 읽을 때 '행복'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면

'현재 내가 누릴 수 있는 것!'

'미래의 행복을 위해 쫓지 말고

지금의 순간순간을 즐기는 것!'

이라고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언제 올지 모를 미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행복을 찾아 즐기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산양은

엄마 양 셀마의 일상을 통해 행복을 말한다.

셀마가 누리는 일상의 단조로움.

바로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일상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셀마에게 다시 질문을 했다.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무얼하고 싶나요?"


셀마에게 다시 질문을 했다.

"그럼 복권에 당첨된다면요"


셀마는 당당하게 말한다.

전과 같은 일상을.


셀마의 대답을 보며

나의 일상에서 느낀 모습들이 떠올랐다.

인생을 살면서 요행을 바라지는 않지만

간혹 "복권이 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어느 날 아이가 "엄마! 만약에 복권이 되면 뭐 할 거야?"라고 물은 적이 있다. 아이는 함께 나눠줄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나의 대답을 들은 아이는 적잖이 실망한 듯했다.

"우선 노후에 대비해서 건물을 사둘 거야. 그리고 돌아올 곳이 있어야 하니 집 하나를 살 거야. 그런 다음 남는 돈으로 세계 여행을 떠날 거야."

"엄마는 비행기 오래 타는 거 싫어하면서 무슨 세계여행이야?"

"무슨 소리. 누가 한 번에 멀리 간다 했어. 한나라씩 국경을 넘어서 여행을 시작할 거야." '뜨악~' 하는 표정과 함께 쳐다보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웠다.

세계 일주가 꿈인 시절이 있었다.

막상 여행을 떠나보면

일정 기간만큼은 새로운 상황을 즐기며 재미있게 보낸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집에 대한 그리움도 늘어난다.

여행을 할 때는 즐겁지만 돌아오고 나면

'역시 내 집이 최고'라는 생각과 함께 편안한 쉼의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특별한 날들을 꿈꾸며

매일 새롭게 시작되는 날을 똑같은 일상이라 치부해버린다.

일상의 단조로움 속에서 행복의 가치를 잊고 살아간다.

지금 내가 본 하늘이 어제의 하늘이 아니듯

처음 읽은 셀마와 두 번째 읽은 셀마의 모습이 같은 모습이 아니듯

현재의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니듯

같은 시간과 같은 일상은 없다.

매 순간이 다르고 새로운 날 새로운 시간이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것인가?"

"행복해질 거야!"를 외치며 미래의 행복을 찾기보다

현재 나의 삶에서 이 순간에 찾아온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소확행'이 행복의 근간일 것이다.

내가 보내고 있는 평범한 하루가 일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소박한 일상 속에서 찾는 행복의 가치

나의 무료한 일상에는 많은 행복들이 있으니

기다리지 말고 느끼며 살아보는 것은 어떠한가.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이웃님들에게

새롭게 시작된 오늘에서 행복의 가치를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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