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영어 필사 : 빨간 머리 앤 나의 첫 영어 필사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다락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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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 머리앤, 우리의 친구." 본지 30년도 더 된 추억의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가사가 아직도 머리에 맴돌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동년배 여성분들은 내용을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가사와 캐릭터의 특징은 알고계실거라고 생각되요. 

 사실 당시 유치원~국민학생이었던 저는 빨간머리 앤 만화는 재밌어서 본 게 아니라 볼 게 없어서 그냥 TV를 틀면 나오니까 봤었는데 그래도 관심갖고서 만화나 아동용 책을 읽어 보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심심해서 집 찬장을 뒤지다가 열댓권 정도 되는 두꺼운 책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엄마의 책이었는데 실제 엄마가 읽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책의 줄거리를 전부 설명해 주셨어요. 내가 알고 있는 빨간 머리 앤은 앤 셜리가 길버트와 학교인가 교회에서 지난날을 화해를 하며 끝나는 결말로 알고 있었는데 그 길버트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산다는 이야기까지 있다니! 그때부터 앤의 서사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때문에 다락원 서평단에서 '작은 아씨들, 셜록홈즈, 빨간머리 앤' 3가지 중에서 한 권을 선택할 때 '빨간 머리 앤'으로 신청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 권 다 읽어보긴 했지만 빨간 머리 앤의 줄거리를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제일 쉬울 것이라고 예상되서 선택했지요.

 다락원 나의 첫 영어 필사 다른 시리즈를 펼 쳐 보지 않아 어떤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 

 저의 영어 수준은 요즘으로 치면 초저학년 수준입니다. '영알못'이라고 다 같은 영알못이 아니더군요. 저는 "진짜" 영알못 엄마입니다. 얼마전 아이의 초저학년 영문법 교재를 통해 한달 남짓 공부해서 겨우 인칭대명사와 짧은 문장을 만드는 구성 방식을 익혔어요. 물론 아이에게 영어그림책은 꾸준히 읽어주고 있어 읽기 능력만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은 재미가 없어요! 아무래도 수준이 다르기 때문인 거 같은데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영어 공부를 지속하지 못하고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책은 약 200페이지가 되지만 원어민 전문 필진이 영어 원문의 문장을 쉽게 다시 써서 쉬운 영어로 초급자도 쉽고 재미있게 필사할 수 있도록 리라이팅 하면서 필사를 한 문장의 앞 뒤로 응용 문제를 3제씩 넣어놔서 영어학습에 더욱 도움이 되도록 구성이 되어있고 다락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MP3 음원을 페이지 별로 제공하고 있어서 매일 약 30분씩 한 페이지를 듣고, 읽고, 쓰면서 고전의 감성을 느끼며 재미있게 영어책 읽기를 지속할 수 있겠더라고요! 
 심지어 음원 안에 배경으로 깔려있는 클래식 음악들은 원어민 음성을 들으면서 감성까지 충만하게 고전 명작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아마 중학교 영어 수준의 분들은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거고 저처럼 왕왕초보 수준의 분들은 음원을 열심히 듣고 필사하면서 한 페이지씩 읽다보면 어느샌가 스스로 영어 수준이 나아졌음을 느끼는 때가 올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저처럼 초등용 영작 문제집을 물어보고 시작하는 것 추천합니다. 

 아직 Day3 , 3일차 내용까지밖에 못 읽었지만 한 페이지만 읽어봐도 내가 영어 읽기를 지속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계시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해석 설명이 전혀 필요없이 영어 문장이 읽어줄 정도로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는 것도 한 번 쯤 영어 고전을 읽어보고 싶지만 원서를 읽기에는 부담이 되는 분에게 정말 적극 읽어보시라고 권유합니다. 


 ** 다락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활용한 후 쓰는 서평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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