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교육 전문가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우 작가의 또 다른 책 <어린이 궁궐 탐험대>시리즈, <궁궐 걷는 법>도 있으니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여기에 서평화 작가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더해져 아이들이 친숙하게 역사 문화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창덕궁은 조선의 두번째 궁궐로 왕자의 난을 겪었던 경복궁으로 들어가기 싫었던 태종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이유로 지었답니다. 창경궁은 1484년 성종 때, 대비만 세 명이 있었는데 이들이 지낼 곳을 마련하기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은 크게 훼손이 되었는데 경복궁은 270년이 넘게 폐허로 남아있게되어 이 기간동안 창덕궁이 조선의 으뜸 궁궐의 역할을 하게 되었답니다. 책은 내지에도 지도 일러스트가 보기쉽게 수록되어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계속 지도를 보기위해 왔다갔다 페이지를 펼치는 것이 여간 귀찮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 책의 겉커버, 재킷 안쪽에 창덕궁 창경궁 지도를 펼쳐서 볼 수 있게 한 Sense! 아이디어 칭찬합니다. 덕분에 지도를 보면서 챕터 하나하나 읽을 수 있었어요. 약간 아쉬운 점 하나가 있다면? 삽화와 지도를 보면서 어느정도 '건물이 이렇겠구나'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궁궐을 접해보지 않은 아이의 경우 삽화와 글 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겠구나 싶더라고요. 저도 경복궁은 몇 번 방문했지만, 창덕궁은 대학로를 거닐며 그 존재만 알았을 뿐, 방문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때문에 저희 집에서는 책을 읽고 창덕궁을 방문하는 것 보다는 창덕궁을 방문하여 걸으면서 이 책을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책 네이밍도 [재밌게 걷자! 창경궁 창덕궁] 수긍이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책은 외국어로도 번역이 되어 관광객을 위한 책으로 판매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책을 읽으면서 무더위가 한 풀 꺾이면 방문의사 100%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