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크리스 디 지아코모 그림, 코랄리 소도 글 / 그린북 / 2012년 10월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제목만 봐도 그리고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는 책이에요`

"엥?? 아빠를 재운다고??" 호기심을 갖고 책을 보는 울 강아지
그러면서 "엄마! 아이 무릎에 아빠가 앉아 있어 ㅋㅋㅋ" 하네요~

아무래도 요 책을 읽으면 평소 밤에 안자려고 버티는 울 강아지도

제 맘을 알겠죠??ㅋㅋ

 

덩치가 큰 아빠가 아이를 바라보며 안자겠다고 떼쓰고 있어요~ㅋㅋ

의자 위까지 올라가 눈높이를 마추고 아빠를 잡고 달래는 아이 모습...ㅋ넘 귀엽죠?

요기까진 여느 가정처럼 잘 달래고 재우려고 하는데요~

과연 뜻대로 될까요?ㅋㅋ

시끄럽게 장난치는 아빠를 위해 아이는 책을 읽어주려고 해요~

아이 무릎에 앉아 책을 읽어주는 아이...

ㅋㅋㅋㅋ표지 그림에도 나온 이 그림이 울 강아지에겐 너무 재밌게 느껴지나봐요^^

하지만 책 한권으론 어림 없겠지요^^

하나만 또 하나만 계속 부탁하는 아빠...

그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아이는 책을 하나 더 고르네요^^;;

울 아이들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한 아빠...

과연 이젠 잠자리에 들어가 잠이 드실까요??

그림 한장면 한장면 어쩜 울 강아지랑 똑같은지.....

부모와 아이의 역할 바꾸기를 담은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

 안자려고 버티고 '한번만 더...'하면서 계속 조르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아빠를

걱정스런 눈길로 쳐다보는 아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는지

계속 또 보고 또 보고 하는 울 강아지...ㅋㅋ

본인 같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엄하게 타이르고 재울게 아니라 요 책을 함게 읽으면

아이 스스로도 엄마 마음도 알고 재우는 건 정말 힘들다는 걸 느낄 것 같아요~

모르는 척 공주

모르는 척 공주 ㅣ 그림책이 참 좋아 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0월

모르는 척 공주 

모르는 척 공주.....

여러 공주 이름은 들어봤어도 "모르는 척 공주"는 첨 들어보죠??ㅋㅋ

근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공주가 좀 외로워 보이는 표정인데요~

두 손에 안고 있는 파랑새 친구와 함께 있어도 말이죠~ 
첨엔 공주라는 제목에 시큰둥 하던 울 강아지 [

화려한 색채와 깜찍한 캐릭터를 보더니 금새 책장을 펼치더라구요~

<모르는 척 공주>는

엄마, 아빠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남모르게 상처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그림책이에요~

그럼 한번 살펴볼께요~

천둥 번개가 치는 어느 밤...

두개의 창문에 불빛이 새어나오는데요~

울 강아지 아직은 이 그림을 보고는 엄마 아빠는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하지만 번개가 번쩍 치는 분위기는 심상치 않네요...

다음 날 아침 식사시간....

길다란 식탁이 가족 간의 거리를 더 멀게 느껴지게 하네요~ 

마주보고 있지 않고 각자 책이나 신문을 읽으며 공주 혼자 식사 중이에요

벌써 공주는 싸~~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겠죠?

엄마 아빠의 싸움에 공포를 느끼지만 애써 모르는 척 밥도 잘 먹고,

 혼자서도 잘 노는 어린 공주.

 하지만 공주는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자신이 쌓은 높은 탑 안으로 들어가버렸어요 ㅠㅠ

근데 파랑새 부부도 아기새가 보는 중에 싸움을 하고 있어요...에거거

땅속 생쥐 부부도 싸움을 하는데요~ 아기 생쥐가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어요...

근데 이 장면 보고 울 강아지 주위 이웃들 상황을 보고 막 웃었드랬죠~ㅋㅋ

격한 생쥐 부부의 싸움에 이사가느 개미떼들과

경찰에 신고하는 쥐들등 땅속 다른 동물들을 재밌게 표현했거든요^^

그리고 또 상처받은 어린 왕자까지...

서로 자신의 처한 상황을 얘기하고 울음을 터트렸어요~

그동안 말하지 않아도 부모님의 싸움에 적잖이 상처 받고

힘들어 했던 모양이에요~

공주, 왕자 ,아기새와 아기 생쥐 그리고 용까지....

근데 이들의 울음 소리를 듣고 제일 먼저 부모님들이 찾아 오셨어요~

각자 부모님들과 사이 좋게 돌아가는 가족들을 보면서

참 뿌즛해 하는 울 강아지 [

사실 울 강아지 어릴 적 육아 문제로 남편과 다툰적이 있었는데요~

몇년이 지나도 기억하면서 그때 받은 상처를 뒤늦게 말했던 강아지[ 모습에

절대 아이 앞에선 소리 내서 싸우지 않기로 결심했지요...

싸워서 냉냉한 분위기 까지 모조리 읽는 울 강아지때문에

더욱 조심하게 되구요...

싸웠더라도 울 아이 앞에서 바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도 하니

이젠 아이도 행복하고 밝은 모습인 것 같아요~

]

제목도 넘 잘 어울리는 모르는 척 공주!

사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할 수 없기에 공포도 심하게 느끼고

그래서 모르는 척하고 자신만의 공간 속으로 들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좀 더 밝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으면 아이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수 있고 

부모님들이 읽으면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털실 한 뭉치

털실 한 뭉치 ㅣ 우리 그림책 11
홍종의 글, 박보미 그림 / 국민서관 / 2012년 9월

털실 한 뭉치

따뜻해보이고 포근한 붉은 색의 털실 한 뭉치...

털실 한뭉치는 이사 간 친구 석이를 그리워하는 돌이의 마음에서부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까지 털실 뭉치의 여정을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석이가 이사가는 날...

돌이는 외면한채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ㅠㅠ

친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돌이의 마음이 많이 속상하겠죠?

울 강아지도 6살때 참 좋아했던 친구가 이사가는 바람에

이별을 겪은 적이 있어서 돌이의 마음을 이해 하더라구요~ 

그런게 이삿짐 차에서 떨어진 작은 상자 안에 석이가 입던

낡은 스웨터가 떨어졌어요...

석이를 그리워하는 돌이의 마음을 아는 듯 따뜻한 석이스웨터가 달래줄것만 같아요

돌이는 벌써부터 석이를 그리워하네요

발로 뻥 찬 털실 뭉치가 석이 얼굴로 보이네요...
돌이는 털실 끝을 꼭 잡았어요

아마도 보고싶은 석이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았겠지요??

이 털실은 멀리 날아가 북에서 온 외로운 아이에게로 떨어집니다...

북에서 함께 놀았던 친구들이 보고 싶은 맘에 뻥 차네여~

멀리 날아간 털실이 이번엔 시골 목장의 암소 앞으로 떨어졌어요

암소는 엄마소와 헤어졌는데요~

엄마소는 북으로 보내진 1001마리 소떼였데요...

왜 소를 북한에 보냈냐는 울 강아지...

남과 북의 평화를 기원하는 맘으로 북한으로 보내진거였단다....

어찌됐든 엄마소와 아기소가 이별을 맞았넹 ㅠㅠ

이번엔 북이 고향인 할아버지에게 털실 뭉치가 떨어졌어요

고향에 갈 수 없는 할아버지...

대신 털실뭉치를 뻥때려 날려보냈어요~

이 털실은 멀리 멀리 날아가.........

북한의 한 아이 앞으로 떨어졌는데요~

몸과 마음까지 추워 보이는 아이는 따뜻하고 포근한 털실 뭉치를 안고

따뜻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만날 수 없는 남북 분단 현실을 

털실 한 뭉치의 여정을 통해 나타냈는데요~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들의 슬픔을 따뜻한 털실뭉치가

위로하듯 달래주는 것 같아요.

까만 코다

까만 코다 - 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로 만든 또 하나의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ㅣ 북극곰 코다 1
이루리 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12년 9월

까만 코다 

 이루리가 쓴 환경과 치유의 이야기 『까만 코다』
이탈리아의 천재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그린 『까만 코다』

 <북극곰 코다 두번째 이야기 호>를 접했었던 울 강아지 [

그때 코다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요~

이번에 까만 코다를 만나니 너무 반가워하네요^^

북극 곰 마을에 까만 옷을 입고 나타난 사냥꾼 보바

온통 눈으로 덮힌 이 곳에서 하얀 북극 곰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 북극곰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유난히 크고 까만 코였습니다..

벌써부터 걱정하는 울 강아지...

총을 겨누는 보바에게 벌써 모습을 들켰나봐요...

엄마곰과 아기 곰 코다는 행복한 한때를 보내던 중

사냥꾼의 냄새를 맡은 엄마 곰이 코다가 다칠까봐

품속으로 끌어 안습니다...

그리고 아기곰을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엄마곰

두개의 검은 코를 발견했던 보바는 한개밖에 안보이자 이상하게 여기지요...

그때 코다는 두손을 모아 엄마의 까만 코를 손으로 가려주었어요 ㅜㅜ

하는 수 없이 사냥 꾼 보바는 돌아갔지요...

두 눈을 질끈 감고 서로를 껴안고 있는 코다와 엄마를 풍경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요...

감동적이면서 눈송이가 떨어지는 풍경은 더욱 아름답기만 합니다.

코다를 지켜주려는 엄마의 사랑과

엄마의 마음을 알고 코다 역시 지혜롭게 엄마를 구해냈네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코다와 엄마곰의 모습을 보면

훈훈하고 감동이 밀려옵니다.

울 강아지 [도 그래서 코다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끔 코다 처럼 제 코도 막 가리고 그러는 울 강아지 ㅋㅋ

잔잔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스토리가 유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 같아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감동있는 책 까만 코다 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 ㅣ 느림보 그림책 40
김규택 글.그림 / 느림보 / 2012년 10월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

도대체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을 왜 만들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였는지 울 강아지[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바로 꺼내 읽었던 책이였어요~

사실 몇일 전 TV에서 시골집이 나왔는데요~

거기서 가마솥을 보고 신기해 했었거든요^^

늘 시끌시끌 싸우는 어른들 사이로 커다란 그림자가 뒤덮습니다...

괴물은 시끄럽다며 마을 사람들을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요~

똘이는 괴물에게 동지 팥죽을 끓여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다같이 한가지 목표가 생기게 됩니다..

무시무시하고 커다란 괴물에게 동지팥죽을 끓여줘야하는 목표!!

투닥투닥 의견충돌이 났던 마을 사람들에게 공통의 목표가 생기고 이젠 좀 달라지려나요??

매일 다툼으로 하루를 보내던 사람들은 힘을 모아야 할 이유가 생겼기 때문에

차츰 말다툼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을 만들어야 하고 팥죽도 끓여야 하니깐요~

가마솥안에 나룻배를 띄우고 노를 저으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영차 영차 힘을 냅니다. 

가마솥안의 나룻배를 보면서 "도대체 얼마나 큰거야??"를 연신 내뱉는 울 강아지[

팥죽에 넣을 새알심도 만드느랴 분주하네요 ㅋㅋㅋ

다들 그렇게 함께 땀을 흘리며 동지 팥죽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함께 팥죽을 만들면서 마을 사람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미움과 분노가 녹아들었나보네요....

약속했던 눈 내리는 동짓날 밤이 오고

똘이는 괴물이 오기를 지켜보고 있어요 .....

그런데....괴물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가마솥안으로 들어가는게 아니겠어요??

무슨 영문인지 몰라 급하게 책장을 넘기려던 울 강아지에게 "괴물의 정체는 뭘까??"라고 물었더니...

어찌나 궁금했던지 제 손을 뿌리치고 다음장을 바로 넘기네요 ....ㅋㅋㅋ

괴물은 바로 숲속 동물들이였어요 ^0^

매일 싸우는 사람들을 혼내주려고 동물들이 꾀를 쓴거였네요^^

그리고 다함께 신나게 팥죽을 먹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안에는 함께 고난을 이겨내며 더불어 사는

따뜻함과 즐거움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동짓날은 물론이고 이웃이 슬픈 일을 당했을때도 팥죽을 나누어 먹고

재앙을 막아준다는 믿음을 갖게 해준 팥죽을 소재로

평화와 즐거움을 노래한 유쾌한 책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재밌어 하는 울 강아지 [

이번 동지엔 울 강아지와 팥죽을 만들어 보고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아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