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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외톨이 ㅣ 그림책이 참 좋아 36
신민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8월
평점 :
안녕, 외톨이
이 책에 나오는 나는 외톨이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좀처럼 껴주지는 않고
친구들의 가방을 모조리 메고 뒤만 따라다니네요
그 중 동우라는 녀석은 비오는 어느 날 버드나무에 끈을 묶고 오면
축구 시합에 끼워준다는 말을 하기도 하네요
그 오래된 버드나무엔 귀신이 산다는 말이 아이들 사이에
퍼졌나봅니다~ㅋ
그래서 난 그렇게 해보기로 용기를 내 봅니다
귀신 따윈 없을거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하지만....비가 내리고 어둑어둑해지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쾅거리며
으스스하겠죠?ㅋ
빗소리에 바람소리에 귀신이 어느선가 나타날것만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누군가 있네요~
설마 버드나무 귀신??
하지만 귀신이라기엔 너무 약해보여요....
게다가 눈물까지 흘리고 있구요~
서로 겁먹은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같은 처지인게 아닌지....
작고 마르고 혼자인 아이 둘....
이 둘은 오늘 왜 버드나무에 온걸까요??
집에 가기 싫다.....
그 여자아이가 한말로 추정해보면 아마도 집안에서 속상한 일로 나온거 같아요~
학교 가기 싫다.....
내가 한말은 동우 패거리에게 늘 따돌림 당하고 무시당해서일테구요
그래서 둘은 같이 놀기로 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처음으로 그 둘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네요~~~
다음날 학교에 간 나의 표정이 그 어느때보다도 밝습니다.
친구들이 찌질이라불러도, 못살게 굴어도 상관치 않습니다.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가 생겼으니깐요!!
비오는 날 동우패거리들은 나를 버드나무에 묶어버린다며 앞장세웁니다..
하지만 나는 무섭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버드나무엔 무슨일이 벌어졌을까요??
동우 패거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사건이 버드나무에서 일어났죠~
온통 빨간 끈으로 흩날리는 버드나무 ㅋㅋ
친구들은 모두 혼비백산하며 도망가기 바쁘네요~
그리고 마지막 뒤돌아보며 짓는 여자아이의 미소 ...
이 부분에서 아이랑 전 귀신이였구나 생각이 들었죠 ㅋ
온통 빨깐 끈으로 묶어준 아이가 그 친구일 거라 생각했으니깐요~
하지만 이 책에선 그 여자아이의 존재에 대해선 더이상
설명되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귀신이든 아니든 함께 의지하고 힘을 내게 만든 친구로 나타낸게 아닐까 싶어요
둘다 외톨이였던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주고
더이상 외롭지않게 지켜주었으니깐요!
나만 아는 내 친구!!
이젠 더이상 동우 패거리들도 날 함부로 하진 못하겠죠?ㅋㅋ
울 아이는 이 책을 보고 독서록을 쓰는데
귀신친구를 칭찬하며 상을 주는 형식의 독서록을 쓰더라구요~
이젠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에요~~
그래서 제목도 <안녕, 외톨이> 일거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 ㅋㅋ
정말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