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선물>은
말 못 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재개발 구역에 살며
반 친구 민성이의 괴롭힘을 참으면서
헤어지는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호재의 이야기인데요~
친구들의 이름을 따온 들꽃들을 키우며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이야기하고 털어내는 부분은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할아버지와 나눌 수 없는 부분을 친구들과 나누면 좋을텐데....그러지도 못했던 호재...
많이 외로웠을 거 같아요~
울 강아지는[ 이 이야기를 자신이 작가가 되어 새롭게 꾸몄는데요
마지막에 로또에 당첨되어 호재가 멀리 이사가지 않아도 되고
근사한 집에서 꽃들을 키우고 잘 살고 친구 민성이랑도
절친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바꾸어놓았더라구요 ㅋㅋ
<신데렐라 운동화>는
어렸을 때부터 한쪽 다리에 장애를 앓고 있는 은석이가
전학을 가면서 새로운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기까지의 이야기에요
작은 학교에서 은석이의 사정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죠
근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정많고 친절한 다훈이를 만나
새로운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의지하게 되는데요~
울 강아지[도 다훈이같은 바르고 고운 아이로 자랐음 좋겠더라구요~
<할머니의 그림자>는
혼자 시골에서 강아지 멍개와 살지만,
자식 사랑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영도네 할머니의 실종 사건을 다룬 이야기에요~
울 아이도 이 글을 읽으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더라구요
시골에 내려간다고 하면 몸에 좋고 좋아할 만한것을 준비해놓으시느랴 산에 가셔서
이거저거 캐오고 따오고 하시거든요 ㅋ
어디서나 느낄수 있는 자식 사랑의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에선 할머니가 멍개이야기를 손주에게 전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사진을 보고 울 아이는 아주 까르르 넘어가더라구요~
<누나 노릇이 싫어서>는
열 살 넘게 늦게 태어난 동생 때문에 갑자기 소외돼 버린 보리 누나의 마음앓이를 담은 책이구요~
키우던 토끼를 떠나보내는 보리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그럼으로써 동생과 더 알콩달콩 사이좋은 시간을 많이 가질거 같아요~
동생의 소중함을 뒤늦게 알게됐지만
모두의 관심이 동생으로 쏠리면 소외된 마음은 클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외동인 울 강아지[는 이보리 누나의 마음을 이해 못하고
매일 동생 낳아달라고 떼쓰지만요 ㅋㅋ
<콩튀기 사랑법>은
베트남에서 온 새엄마를 둔 진이는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 못하지만,
진이의 새엄마는 콩튀기로 자신의 사랑을 전달하는 이야기에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는요
선생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못된 짓을 좋아하는 전교 말썽꾼 귀한이의 이유 있는 반항을 담은 이야기에요
선생님이 현재 반 친구들에게 초임으로 있을 당시의 반 친구였던
귀한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이 부분도 가슴찡하고 눈물날만큼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마지막에 선생님을 만나러 귀한이가 오기로 했다는 부분에서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 ㅋㅋㅋ
아마도 선생님의 사랑으로 바르고 잘 자라주었겠지요?
편견을 갖지않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사이가 되도록 노력하기.....
이 글의 핵심인 거 같아요~~~
너무나 감동적인 6편의 이야기들이 웃음을 주기도 하고
가슴찡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추운 겨울 방학....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얼었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에요~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