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여왕님 작은 곰자리 26
다비드 칼리 지음, 루시드 폴 (Lucid Fall) 옮김, 마르코 소마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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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왕님

책 읽는 곰의 "어쩌다 영왕님"을 소개합니다...

<어쩌다 여왕님>

다비드 칼리가 쓰고 루시드 이 옮긴 포르투갈 그림책입니다

사회 풍자적이면서도 그림책다운 순수한 느낌이 있는 어쩌다 여왕님 ㅋ

책을 처음 본 울 강아지 [

"개구리 여왕님 이름이 어쩌다야??"ㅋㅋㅋ

롱다리의 편안한 자세로 차를 마시고 있는

우아한 여왕님 이야기 한번 살펴볼까요?^^

한적한 개구리들의 연못에 어느 날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졌어요~

그건 바로 작고 반짝이는 왕관~



보통 왕관을 왕이나 여왕이 쓰는건데

그 왕관을 찾은 개구리가 왕관을 쓰고 나왔지요...

역시 여자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며 웃는 강아지[ㅋ

그리곤 여왕이 되었어여~~어쩌다.....

이제 여왕이 되었으니 뭘 해야할까요??

몇몇 잘난체하는 개구리들이 여왕의 할 일을 일러 주었죠

다른 개구리들과 이야기해선 안되고

발에 물을 적셔도 안되고

힘든 일을 해선 안되고

통통한 파리를 드셔야하고 ㅋㅋㅋㅋ

말을 듣지 않는 개구리를 벌을 내려야하구요

역시 개구리도 여왕 할만 하겠다네여 ^^;;

사실 울 강아지네[ 반에서 얼마전 반장 선거가 있었죠

일학년 때엔 돌아가면서 일일 반장을 하더니

2학년이 되고부터 반장을 뽑았는데요~

​처음이여서 서툰 아이들이 반장의 할일을 개구리들처럼 이런 식으로 생각했던 거 같아요

​말 안듣는 친구 선생님께 일러서 혼내주고,

이름대신 반장으로 불러주고,

어렵고 힘든 일은 반장이 친구들을 시키고,

아무도 반장한테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반장의 말을 잘 따라야한다구요 ㅡㅡ

그래서 치열했던 반장선거...ㅋ

사실 반장은 모두를 대표하여 봉사하고

세심하게 챙기고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말이죠~



이제 여왕은 넓은 잎사귀에 편안히 앉아 뭐든 시키면 되는 개구리가 되었어요

"와 부럽다 ㅋㅋㅋㅋㅋ"를 연발하는 울 강아지 [

여왕과 신하들을 위해 다른 일반 개구리들은 늘 파리를 바쳐야했고

피곤한 개구리들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고

이젠 연못에선 노래 소릴 들을 수 없었어요..

​종종 어쩌다 당신이 여왕이 된거냐고

우리가 왜 이렇게 그들을 위해 힘들어야하냐고

간혹 되묻는 개구리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소리는 소리없이 묻히게 되네요,,,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바른 말이 무시될때가 있는것처럼요​..



그러던 어느 날....다이빙대회가 열렸어요

대회가 끝날때쯤 여왕님의 차례가 돌아왔지요...

신하들은 여왕님께 다이빙을 하라는건 말도 안된다며 막아섰지만

상황이 피할 수 없자

신하와 여왕 모두들 어찌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뛰어내린 여왕님​...

그런데...왕관이 사라졌네요~

왕관이 없자 개구리들은 여왕에게 진흙을 던지며

더이상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어찌보면 어리석은 개구리들....그 왕관이 뭐라구요....

그러고보면 우리 인간사회를 제대로 풍자했지뭐에여~~

계급이 뭐라고....권력앞에 힘 없이 작아지는 사람들과

그리고 권력을 움켜쥐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힘이 세지는 사람들...

그림책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제 개구리들의 연못엔 또다시 노랫소리가 퍼져 나오네요~~

그런데 물 속에 비친 연인들의 모습을 보니....

왕관의 실체는 바로 연인들의 소소한 다툼으로 떨어진 반지였어요^^

또다시 반지가 떨어져 누군가 왕관을 쓰게 된다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요...

권력의 단맛을 알았고 파워를 느꼈으니 서로 반지를 찾느랴 아우성이겠죠~

울 강아지[들이 서로 반장을 하고 싶어했던 것처럼요...

​모든 일에는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는데요~

​그 책임과 의무는 뒤로 하고 권력의 힘만을 과시하며

파워를 행사하는 사회는 정말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이책을 읽으면서 현 우리 사회 정치가들의 모습도 살펴보게 되는 것 같네요~~

아이와 그런 이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장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선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려 준 것 같아요 ㅋ

내년에 본격적으로 반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울 강아지[

어리석은 개구리 여왕과 신하들과 달리

지혜롭고 현명한 반장이 되겠다니 함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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