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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호박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7
이승호 글,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3월
평점 :
똥 호 박

책 읽는 곰의 그림책이 참좋아 시리즈
17번째 이야기
<<똥호박>>입니다.....
우리 강아지[ 여전히 똥이야기, 방귀 이야기만 나오면
자지러지게 웃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밥 먹으면서도 그런 지저분한 이야기를 하면서
혼자 멈출줄 모를만큼 폭풍 웃음을 짓곤 하지요....
그런데 제목에 "똥"이 있으니 그 반응이야말로 열광적이였어요~
똥호박이라.....
표지 그림 또한 어찌나 리얼한지 이거보고도 한참을 웃고 넘겼다니깐요^^;;

동이와 동순이 두 남매가 나오는데요~
성격좋은 동글동글한 동이와 네살 울보 동순이에요~
울 강아지는[ 여동생이 없다보니 요즘 매일 여동생이 있었음 좋을 거 같다고 궁시렁궁시렁 ㅋ
두 오누이 동네 한바퀴를 웃으면서 돌고 있는데요~
각 집마다 소와 염소,돼지 등 각종 동물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잇어요~
동물들과도 대화도 하면서 즐겁게 돌아다니다
떡 하니 만난 호통 아저씨!!!
호통 아저씨 표정 참 웃기죠?ㅋㅋㅋ
어찌나 무서운지 아이들을 어루만지는 아저씨의 손은 크게 표현했고
그리고 반면 겁먹은 아이들은 쪼그라들었어요 ㅋ


아저씨는 자신이 판 구덩이에 대뜸 똥을 싸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드러내놓고 싸라고 하면 나오려던 똥도 들어가겠지요 ㅋㅋㅋ
낑낑 거리며 싼 동순이의 똥은 애고구마만한 작은 똥이였어요 ^^;;
아저씬 동이 보고 다시 싸보라고 합니다
근데 정말 동이의 똥은 ㅋㅋㅋㅋㅋㅋ
울 강아지 이 부분에서 아주 넘어갑니다.....
황금 똥 한무더기를 수북이 쌓아놓은 능력자 동이 ㅋ
아저씨는 구덩이 흙을 채우고
씨앗을 던져 놓았습니다~~
과연 무슨 씨앗일까요??
바로 호박입니다~~
이쁘게 핀 호박꽃과 당당한 걸음의 동이 동순이의 모습이 넘 행복해보이네요 ㅋ

호통 아저씨는 애호박을 잔뜩 따서 오누이집에 놀러 왔습니다.
남매의 똥을 먹고 자란 호박들...
엄마 너무 좋아하시죠???ㅋㅋㅋ
울 강아지[왈 엄마들은 공짜라면 너무 좋아한다고 ㅋㅋㅋ
그렇게 동순이와 동이도 호박을 먹고 키가 쑥쑥 자랍니다....
호박으로 호박죽도 쑤어먹고 떡도 만들고 전도 부치고....
울 강아지[도 매일 아침 호박죽으로 아침을 대신하는데요~
좋아하는 호박전과 달달한 호박떡도 나오니 더 반가워하네요~~
세월이 흘러 동이도 동순이도 어른이 되었어요~
호통 아저씨는 할아버지가 되었구요...
여전히 호통 아저씨는 동이 동순이에게 호박을 보내줍니다...
이웃간의 정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죠^^
호통 할아버지가 길에 나타나셨어요~~~
지나던 애들 깜짝 놀랐네요 ㅋ
할아버지는 먹는게 달라져서인지 요즘 아이들 똥은 동이, 동순이때보다 별루라고 하시며
옛일을 회상하시는 듯 해요 ㅋㅋㅋ
똥을 거름으로 씨앗을 뿌려 심고
그 열매가 자라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자연의 순환....
아이들은 그런 자연의 순환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푸근한 정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겠지요~
울 강아지[도 이번 여름에 할머니가 계시는 시골에 가서
구덩이를 파서 똥을 싸고 호박씨를 심어보겠다네요 ㅋㅋㅋ
늙은 호박이든 애호박이든 열리게되면 멋지게 인증샷 찍어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