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완벽과 나투덜

나완벽과 나투덜 ㅣ 책이 좋아 1단계 5
조 외슬랑 지음, 이정주 옮김, 소복이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9월

나완벽과 나투덜

제목과 사진이 너무 기대되는 책이였어요~

완벽이와 투덜이의 표정도 너무 적절하게 표현되어 궁금했는데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주면서 좀 더 성숙해질수 있는 계기를

부모님에게는 자녀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였어요~

같은 엄마 뱃 속에서 태어나도 성격이며 취향이며 식성까지 모든게 다른 자녀들...

그런데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지요~

'첫째는  늘 이렇게 행동했으니 항상 이럴거다'.

'둘째는 그 동안의 행동을 보면 이럴거다'라는 예상과 고정관념...

사실은 아이들은 늘 똑같지 않은데 말이죠~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이 아닐 때

‘평소와는 다르다, 우연히 그랬을 것이다' 등으로 얼버무리는 엄마 아빠의 고정관념!!!

사실 이런 고정관념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다들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이니깐요~

늘 순하고, 남에게 폐 끼치는 거 싫어하고, 완벽이와 같은 성향의 울 집 강아지[

그렇기때문에 늘 믿고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에요~

그런데 종종 제가 같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때가 있지요~

첨엔....그런 상황이 믿을 수 없어서

"그럴 애가 아닌데..."라든가

"뭔가 잘못되었거나 이유가 있었겠지"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제 고정관념을 믿으며 살았었는데여~

시간이 지나고보니 제가 생각하는 아이의 고정관념으로

그동안 아이를 이끌고 키운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는 엄마의 기대와 이상을 맞추기위해 행동했던 거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하고 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빨리

깨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첫째 완벽이는 똘망똘망 빛나는 눈에 부드러운 푸른 빛 겉싸개로 미소짓는 아이를 표현했는데요~

둘째 완벽이는 심술궃은 얼굴에 짜증내며 울고있는데다 붉은색의 표족한 무늬의 싸개로 아이를 감싸주고 있네요

두 자매의 대조되는 모습을 찾는 재미도 이 책의 즐거움이에요~

아기를 들여다보는 가족들의 표정도 너무 재미있구요~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백화점에서 두 아이를 잃어버리고 마는데요~

두 아이를 찾으려는 부모의 모습에서 고정관념이 발산됩니다...

완벽이를 찾는 아빠는 완벽이같은 투덜이를 발견하게 되고요~

투덜이를 찾는 엄마는 투덜이같은 완벽이를 발견하게 되네요~ 

이제 부모들은 가끔은 완벽이도 투덜이처럼

투덜이도 완벽이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겠지요?

우리 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어쩌면 아이의 본모습을

부모의 생각대로 끌고가는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일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구요ㅠㅠ
내 아이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아이가 마음껏 표현하고 자유롭게 자라도록 고정관념을 깨야겠어요~

아이들은 여러 모습을 가질수 있는 존재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