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튼 동물기

시튼 동물기
고은 글, 한병호 그림 / 바우솔 / 2012년 9월

시튼 동물기 

 시인 고은의 『시튼 동물기』

아이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살펴보는 동시 《시튼 동물기》

삶과 죽음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린 우리 강아지[지만....

누구나 그렇듯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자신이 죽으면 예쁜 꽃으로 장식된 유리 화관에 넣어달라고 한적이 있었더랬죠ㅠ.ㅠ

'차령이'가 자신이 즐겨 읽는 《시튼 동물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엄마에게 직접 알려주는 형식인데요~

이리왕 로보의 당당한 죽음과

회색 곰 와파의 죽음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아이의 눈에 비춰진 죽음, 그것은 어둡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분이고 자연의 흐름으로 표현하였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만큼 사고가 자라나는 것 같아요...

두 동물의 죽음에 특별함을 가지고 좋아하는 부분이 될 만큼요~

그런데 살펴보면 두 동물의 당당한 죽음이 아이의 눈에

장엄하고 멋지게 보일 수 도 있겠어요~

죽음은 삶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누구에게나 미지의 세계인지라....

 알 수 없기 때문에 두렵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인데요...

어리지만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차령이...

그리고  

두 동물의 죽음은 어른들이 겁내는 침침한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으로 들어가는 삶의 여정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시튼 동물기는 석판으로 처리되었는데요~

 부드러운 톤을 간직한 색채들과 야생동물에 어울리는 꾸미지 않은 선이

장엄한 죽음이 지나치게 어둡게 다가서지 않게 보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울 강아지도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기보단

인생의 끝자락인 동시에 삶과 하나인 것을 알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