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
최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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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깨끗하고 센스있는 공간 활용으로

내가 갖고 있는 짐을 줄이고

사람 위주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종종 본다.

나 역시 집에 새로운 물건을 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도 최소한의 제품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매일 버리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더 많은 공감을 갖게 되고

나와 생각이 참 비슷하다는 느낌을 갖고 읽게 되었다.


가끔 지인들이 집에 방문하면 뭐 이렇게 집이 휑하냐고 하면서 웃는다.

아이가 어렸을때에도 우리 집은 늘 깨끗했다.

뭔가 제 위치가 아닌곳에 물건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우리 집 물건들은 모두 겉으로 보이지 않게 정리정돈 되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집에 들어서면

아무것도 없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처음 책 제목만 봤을때는

정리정돈의 방법을 다양한 예시와 사진들로 설명해주는

지침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래서 소유욕이 많고 정리정돈이 안되는 동거인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변화하길 바라기도 했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였다.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2장은 버리면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3장은 비울수록 행복해지는 지혜로운 습관

4장은 센스있게 비우는 7가지 기술에 대해서

5장은 심플하게 더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며 살라고 말한다.

언젠가는 쓰겠지 하고 깊숙히 둔 물건은 결국 시간이 지나도 다시 사용하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에 주기를 두고 공간별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리도 습관이다.

나는 매일 외출 전 집안 정리부터 하고 외출을 한다.

이게 매일 습관이 되어 있으면

정리를 크게 날을 잡고 할 이유가 없어진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정리를 시작한다.

어질러진 물건들을 제자리에 두는 일..

안쓰는 물건들을 버리고 공간을 비워두는 일

이런 모든 과정이 안정감을 주고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낀다.

매일 버리는 일을 실천하다보면 얼마 사용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물건을 발견하게 된다.

나 역시 지은이처럼 중고 물품거래로 팔기도하는데

잠깐 한두번의 필요를 위해 저렴하게 구매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용후에는 바로 과감하게 물건과의 관계를 끊고 정리한다.

특히 가구 구입에 있어 미신같은 말들을 들었는데^^;;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을 집안으로 들여올때 이전 주인이 에너지가

물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나 역시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그래서 침대나 식탁, 책장과 같은 부피가 큰 물건들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새것을 사게 된다.

4장에서 이야기하는 센스있게 비우는 7가지 기술은

되새기며 실천해도 좋을 것 같다.

수납이 아닌 정리를 시작하고

버릴 수 없으면 지인에게 주도록 하며

추억은 사진찍고 기록한 후 버려야 한다는 부분도....잊지말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잘 안되는게 이 부분인것 같다.

특별한 추억이 있는 물건은 쉽게 정리가 어렵다.

추억을 기록하고 일기를 쓰듯 블로그에 담아놓는다는 아이디어는

선뜻 버리지 못하는 물건에 애정을 기록하고나면

버리지 못할 물건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니멀 라이프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물건의 소유에 두지 않는 것이다.

넘치도록 많은 물건이 아닌 내 삶에 소중한 것에 집중하고

덜어내고 비우며 홀가분해지는 삶을 느끼는게 더 행복해지는 길임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본문에 언급된

<무소유 잠언집>에서 법정 스님은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란 말이 인상적이다.

결국 행복은 소유에서 벗어나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고

만족하는 마음을 느낄 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에너지를 흐르게 만들고 삶을 더 심플하고 나에 집중하며 사는 일...

비우고 정리하고 미리멀하게 사는 일부터 시작해본다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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