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몇가지를 짚어보자면....
1. 낯선 만남을 즐기기
방송사에서 PD들에게 개편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새로운 환경을 부여하는 일은 변화를 시도하여 신선한 자극와 영감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를 기획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부분은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다..
기존 프로그램이 새로운 연출자를 만나면 프로그램의 느낌과 분위기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임을
이미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접하는 나로선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콘텐츠 기획을 하는 사람은 낯섦을 즐기고
그러한 낯선 만남에서 얻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콘텐츠에 녹여내는 시도를 해야 할 것 같다.
2. 준비된 사람에게만 오는 기회
"시간의 힘은 개인의 능력을 높여주는 것 뿐 아니라 콘텐츠에 생명력을 주는 능력도 있다..."
이 부분은 꼭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슨 일을 하든 모두에게 적용되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단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당연히 어렵다.
여러 시도를 하면서 좌절과 시행착오를 거치고, 그렇게 쌓인 노하우와 시간이
곧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3. 편집은 영상으로 글을 쓰는 일
이 챕터에서는 콘텐츠 제작의 기본기는 글쓰는 능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능력있는 편집자는 촬영된 영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사실 촬영된 모든 영상을 전부 다 쓰는게 아니고 편집의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보여지기에
연출자의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할 것이다.
얼마전 '아무튼 출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느 한 조연출의 일과가 보여졌는데
그 역시 현장에 나가 촬영을 하고 편집실에서 수없는 시간동안 편집을 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을 보게 되었다.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영상편집에는 편집자의 철학이 중요한데 출연자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스텝으로 생각하고
휴머니즘이 담겨 있어야 감동을 주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깊은 공감이 되었다~
4. 임기응변 또한 좋은 콘텐츠
콘텐츠 제작 과정에는 언제나 돌발 상황이 있기 마련..
이런 돌발 상황에서 출연자의 애드립같은 임기응변은 그 자체로도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 ㅋ
콘텐츠가 기획안의 구성대로 제작되면 예능에선 큰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예상치못한 돌발상황에서 출연자의 대처에 따라 큰 재미와 감동을 주게 마련이니....
이렇게 매 챕터마다 PD자신이 경험했었던 사례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쉽게 이해하며 술술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