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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다정한 - 일상의 집밥에서 느끼는 음식의 마음
김인혜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23/pimg_7298102752155430.jpg)
특히, 주말이면 '사랑하는 아내에게 어떤 음식을 만들어 줄까?'를 고민하는 나의 남편. 남편 잘 만난덕에 정말 요리한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내가 좋은 레서피가 들어있으려니... 하고 선택했던 도서였다. 커버 속 그려진 밥상이 풍성해서 나도 멋진 요리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심도 있었지만 왠지모를 제목에서 느껴지는 식재료의 영향과 사랑이 가득한 밥상 차리는 법!이 실려있을 것만 같은.... 크레파스 냄새 물씬 풍기는 도서였기에....
하나 왠걸? 이 도서는 무턱데고 따라하는 요리 책이 아니었다.
음식에 대한 추억, 사연, 이유... 갖가지 스토리를 담고 있는 밥상 속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놓은 도서였다.
지은이에 대한 소개를 읽고 한 편 한 편의 반찬과 밥상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를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던 에세이다.
저자가 말하는 축복받은 삶이란 말, 그 축복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밥상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에 이 에세이가 더욱 따스했는지 모르겠다.
늘 허기가 느껴지고 뭔가 제대로 되는일이 없을때, '아~ 엄마표 집밥이 먹고싶다'는 말을 하곤 했었는데 저자는 사랑 넘치는 이야기와 소박한 밥상을 차려놓고 독자인 나를 초대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23/pimg_7298102752155437.jpg)
특별히 저자의 밥상 중 한라봉 쭈꾸미가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놓아보았다.
쭈꾸미의 식감과 매콤한, 거기에 한랑봉의 달콤함이 느꼈지는.. 영향 역시 최고라고 여겨지는 바, 꼭 따라 해 보고픈 메뉴였다.
나 엮시 저자처럼 신맛보다는 단맛을 좋아하기에^^ 저자가 귀뜸해준 재료들과 나의 사랑을 섞어 함께 요리한다면... 저런 밥상이 만들어지려나^^
특별히 따라해 보고 싶은 메뉴가 꽤 있었다.
집에서 냄새난다고 기피했던 생선요리를 특히나 따라해 보고 싶었다.
이 에세이 <소박하고 다정한>을 보면서 요리를 하는 그 마음이 이렇게 깊고 다정할 수 있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사랑의 마음이 있기에 그날 그날의 메뉴가 더욱 보람되지 싶다.
너무 전문가가 전해주는 요리책은 왠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다. 내게는.
소박하고 다정한이라는 도서는 에세이다.
가족을 위해 아이를 위해, 기념일을 위해, 제철 식재료를 이요해.. .등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서였기에 편안했다는 느낌이다.
한편의 누군가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의 기분, 나의 계절에 맞는 이야기와 요리를 해보면 참 사랑스럽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랑 냄새가 물씬 나는 도서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23/pimg_729810275215543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