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하다
선현경 지음, 이우일 그림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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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하다

(글) 선현경 (그림) 이우일 / 비채




기분전환 차 갔던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그 때 한참 인기 있었던 한 달 살이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한 달 이라는 시간조차 쉽게 결정할 수 없는데 해외에서의 1년 살이라니.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누군가는 이렇게 하고 있구나, 생각하니 더욱이 하와이라니.... .

저자는 엄마의 다대기가 그립고 친구들이 보고팠다고 말하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예쁘고

하루 하루 이야기에 묻어있는 냄새가 정겹게 느껴지는건 부러움 때문일까.

특히 파도타기와 남편과의 티격태격? 모습은 아기자기 사랑스럽다.

여유로워 보이는 그 모습은 어쩌면 여유로운 사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 더욱 부러울 수 밖에 없었는데,

아직 결혼 3년차인지라 대 선배의 여유로운 삶을 나의 미래 계획으로 두고 싶다.






재취 넘치고 재미있는 삽화들로 인해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하루, 이틀 이야기만 보고 잠시 후 다시봐야지.... 했다가고 이미 많은 이야기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내 선현경님의 글과 남편 이우일님의 그림.

이야기 속 생활만 부러운게 아니라 이 부부의 환상적 시너지가 더 예쁘다.

2017년 10월 부터 2019년 3월에 이르는 하와이에서의 143개의 이야기.

하와이에 갈때 러닝화를 샀던 현경님, 돌아올때 석유난로 켜는 방법을 까먹을 만큼 그곳에서의 삶에 빠져있던 우일님.

나이들어 사랑한다는 말을 뻔뻔하게 글로 쓸수 있다는 이분들의 이야기가 내겐 귀감이 된다.








결혼할때 한 사람과의 평생 여행을 상상했던 나 이기에.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이 두 부부의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곧 나도 그러해야지..

하고 생각하니 꼭 내 것만 같은 여행기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나 기억에 남을 파도타기. 두 사람은 하와이에서 친구를 사귀고 이야기를 통해 내게 여러 울림을 전달해 준다.

물 때라고 할까? 파도타기를 기다리는 동안의 시간조차 즐거운 그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파도를 보기도 한다.

좋은 날을 위해 난 지금도 즐거우니.... .

우리는 때때로 길을 잃어야 한다. 세계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비로소 우리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_ 100p

우리 인생도 그런게 아닐까? 기회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어쩌면 기회는 파도처럼 매일매일 찾아오는지도 모른다.

기회를 놓혔다면 다시 맘을 가다듬고 기다리는 거다. 기다리면 다시 온다. 파도처럼. _ 100p

하와이에 대한 환상과 이해 뿐 아니라 여행같은 인생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할까?

낯선곳이 주는 설레임과 원래의 내 공간이 주는 그리움 모두가 인생이고 여행인 듯 하다.







Let's Hawaii

나는 지금 Let's Seoul

서울하다인 나는 이곳에서 열심히

투닥투닥, 알콩달콩, 이제 겨우 결혼 3년 차를 즐기고 있다.


이 책이 주는 기운 처럼 나 역시도 행복하다.

샤카~ ^.-


(하와이의 친절한 인사말로 주먹진 상태에서 엄지와 새끼 손가락만 세우는 손동작과 함께 샤카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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