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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최유리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8월
평점 :

#샤넬백을버린날새로운삶이시작됐다
#흐름출판 #최유리 지음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온 똘망똘망한 김윤식에게 묘한 감정을 가지는 이선준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혼란스럽다.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여인과 정혼을 하고자 한다. 그런 이선준의 마음을 알고 있는 구용화는 이선준에게 '자신을 속이고 정없는 여인과 혼인하면 행복하냐' 라고 묻는다.
남장을 하였으나 김윤식이 여인임을 알고 있는 거로는 어느새 김윤식을 마음에 둔다. 김윤식이 여인의 마음으로 이선준을 좋아하는 것 또한 거로는 알고있다. 그래서 거로는 마음이 좋지 않다. 이런 거로의 감정을 알고 있는 구용화는 괴로운 거로에게 말한다.
'멋진척, 욕심나지 않는 척 질투하지 않는 척, 이런 사사로운 마음 따위엔 흔들리지 않겠다는 듯 센 척, .... 내가 자네라면 이런 쓸데없는데 진빼는 대신 내사람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할거야.' 라고. ..... 남녀가 유별하던 시절. 여자의 신분으로 공부할 수 없는 삶. 자신의 미래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삶이 그녀를 남장으로 성균관에 밀어 넣었다. 천하일색 초선은 기적(기녀명단) 에서 이름을 빼고자 기득권의 개(?)가 되어 그들의 명에따라 칼을 잡는다. 초선은 기득권에게 말한다. 약조를 지켜달라고. 단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요즘 다시보고 있는 성균관 스캔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얼마전 본 책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을 보며 나는 왜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가 떠올랐을까.
성균관 스캔들이 이야기는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그 무엇과 닿아있다.
#샤넬백을버린날새로운삶이시작됐다
글쓴이의 이야기가 아닌 글쓴이의 생각을 읽어라(김봉준님 言)
샤넬백을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 싫다고? 정말 샤넬백이 싫어? 클클클~ 거짓말인거 다 알아.
값비싼 것을 지니고 있으면 우월해 보이는, 고급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으면 멋져보이는, 학벌과 직업이 가지는 자신감, 허세. 난 그 어디쯤 서 있을까. 그래서? 그래서 난 행복했던가?를 생각하게 한 책 되시겠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이유는 나 스스로 '생각'이란 것을 하게 했다는 점이었을 것이다. 책 속에 실려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거울 속의 나를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모두가 그렇게 공감하지 않을까?
힘들고, 우울하다는 말은 입밖으로 꺼내는 순간, 머리속에 떠올리는 순간 그 존재가 실재보다 두배 세배로 커지는 것이라 믿어 외면하고 등한시 했었는데 어쩌면 그래서 더욱 힘들고 우울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시선에 맞추어진 삶을 살았던 시절, 남들에게 보여질 나를 포장하고 남들의 강요에 맞춰 나를 다듬어 사람들앞에 섰던 시절은 별로 재미없던 내 청춘 시절이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정많은 오지랍쟁이 구용화가 아주 멋진 명언를 남겼다. 안어울리는 옷 일수록 과감하게 깔마춤 할것. 지금 자네는 좀 촌스럽거든. 나를 위함이 아닌 남들에게 보여질 내 모습이 나 자신에게 얼마나 촌스러웠을지 생각해본다. 나답지 않아 불편한, 남들의 시선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나만의 색을 찾으란 말이겠지. 지금의 원치않는 환경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으란 말이겠지?
#샤넬백을버린날새로운삶이시작됐다
나로서의 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고 행하다 보면 어느새 조금은 행복한 나를 느끼고 힘을 가지게 된다.
내 안의 나도 역시 나 이기에 남들의 시선따윈 아랑곳 하지 않는 나를 위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남들에게 번듯해 보이는 직장을 선택하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함으로써 행복에 한발짝 다갈설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내 성격을 탓하며 더욱 우울하고 까만 항아리에 빠지기 보다는 할말 하고,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반대로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를 돌아볼 필요도 있다. 남들을 부러워 한적은 없었나?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을 흉본적은 없었나?
나의 허세로 상대의 기를 죽이고, 나의 말로 상대를 아프게 한 적은 없는지 꿀같은 반성도^^ 해본다.
아름다운 사람은 그저 외모가 아닌 자신을 스스로 아끼고 가꾸는 사람이리라.
내가 주체인 나의 삶, 나의 행복을 위해 멋진 삶을 살아갈 용기가 필요하리라.
이런 것들을 가르쳐 준....
요,,, 요.. 요책 참 기특하네! 멋지게 살아야지!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래서 책속에 길이 있다지~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