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이미옥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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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것들이 돌고 있었다.

그 어지럽고 울렁거리는 늪에 빠져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기하학의 문양이 내 눈을 가득채우고 있었고. 남들에게는 들리지않는 이명으로 고통스러웠다. 가위눌림도 아닌 무엇인가에 의해 호흡장애가 일어나고 먹은것을 다 토해내도 계속해서 울렁거렸다.

그땐, 그 모든 증상이 단순히 빈혈에 의한 것인줄로만 알았다. 내가 먹은 다슬기와 흑염소가 몇 마리 였던지....


어느날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공포와 순간적인 호흡장애로 응급실 가게되었고 이 모든 증상이 공황장애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알게되었다.

벌써 2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나의 공항장애는 사라지지 않았다.

알고 싶었다. 공항장애가 나를 찾아온 이유, 공황장애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







현대인 중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은 너무나 많고, 그 증상을 경험한 사람 또한 너무나 많으며, 가능성 역시 매우 많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공황.

그나마 약을 장기복용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질병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는데, 이는 곧 다스릴 수 있는 질병이라는 말이 아닐까.

이 책 <어느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를 보다보니 그 원인이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로 인해 공황증상이 발생한다 생각했는데, 그 뿐 아니라 약물 부작용에 의해서도 공황이 발생할수 있다고 한다.


공항증상이 발생하면 저혈당에 떨어진 당뇨환자가 단것을 먹듯 나 역시 무언가를 마구 먹곤 했는데, 그럴때면 증상이 어느정도 완화되는 것을 느꼈건만 나의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영양결핍이 가져온 공황상황이었던 것만큼 영양상태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



몸이 보내는 신호.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한 컨디션이 가져다 준 공황.

이 책 <어느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는 특별히 '공포'에 대한 소재로 공황을 다루고 있다.

내 스스로 만들어낸 공포가 나의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그로인해 공황이 발생하는 내용등을 담고있다.

시각적 청작적 촉각적 공포로 부터 벗어나는 기술을 전수한다.


항 정신성 의약품을 먹어야하는 공황장애인만큼 이 도서를 참고하여 공황으로 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황에 대한 이해와 극복의 기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권해본다.

누구나 해줄수 있는 말, 스트레스 조절 잘하라~!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나의 뇌가 할 수 있는 해야하는, 그리고 하고있는 일들을 거스르는 공포.

공포뿐만은 아니겠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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