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결박, 끊을 수 없는
락락 / 벨벳루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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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읽게 됩니다. 5억이라는 거부하기 힘든유혹에 넘어갔지만, 어느새 결박당하고 싶은 마음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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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으로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제목이 불안한 사람들이기도 했지만, 다산북스 서평단에 뽑혀서 오늘까지 서평을 등록해야 되기 때문이었다. 너도 나도 입에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을 피해가면서 살아야하는 불안의 시대에 불안한 사람들이라는 책의 등장인물들은 다들 왜 그리 정신이 없는 것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그리고 비트코인의 널뛰기가 마침내 끝없는 추락으로 막을 내린다는 끔찍한 가정을 한다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정신없음과 횡설수설을 이해할 수 있게될런지도 모르겠다.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자와 뛰어내리기 직전에 극적으로 구출된 어느 소녀에서부터 느닷없는 은행강도와 인질극까지 이야기의 전개가 갈피를 잡기가 힘들었다. 그런데도 묘하게 이 활당한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렇게 정신없이 읽어 내려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한 문장이 뒤통수를 강하게 치는 느낌이었다. "매물로 나오지 않은 모든 아파트요"라는 한 문장을 읽으며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꼈다."하지만 오픈하우스를 2만 번 다녀본 사람은 이 세상에 사랑이 충만한 경우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많다는 걸 모를 수가 없어요."라는 문장에 대한 부연설명이었지만, 나에게는 지금껏 들어본 어떠한 사랑에 대한 정의보다 더 신선하고 정확한 표현으로 느껴졌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게 마련이라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정확히 들어맞는 것 같다. 불안한 사람들을 불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고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책을 좋아하던 남여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밑줄을 그어서 주고 받았던 '우리는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는 잠들어 있는 셈이다'는 문장과 '사랑은 당신이 존재하길 바란다'는 문장은 불안한 사람들의 주제를 한 마디로 표현한 느낌이다. 


  언제 이 불안한 시대가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희망은 매물로 나오지 않은 사랑이 충만한 아파트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 아닐까. 비록 현실은 아파트를 사랑이 충만한 공간 보다는 투기의 대상으로 여기도록 강요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파트는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집이라는 사랑의 공간임에는 틀림이 없다.


  불안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었어요." 

  

   "당신을 구한 사람은 당신이에요. 그는 우연히 옆에 있었을 뿐이에요."


  다산북스의 서평단에 뽑히지 못했다면, 책의 뒷장에 비매품이라고 적힌 책을 받아보는 놀람과 기쁨도 없었을 것이고,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멋진 작가를 이렇게 극적으로 만나지도 못했을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나게 해주신 다산북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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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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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제목이 불안한 사람들이기도 했지만, 다산북스 서평단에 뽑혀서 오늘까지 서평을 등록해야 되기 때문이었다. 너도 나도 입에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을 피해가면서 살아야하는 불안의 시대에 불안한 사람들이라는 책의 등장인물들은 다들 왜 그리 정신이 없는 것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그리고 비트코인의 널뛰기가 마침내 끝없는 추락으로 막을 내린다는 끔찍한 가정을 한다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정신없음과 횡설수설을 이해할 수 있게될런지도 모르겠다.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자와 뛰어내리기 직전에 극적으로 구출된 어느 소녀에서부터 느닷없는 은행강도와 인질극까지 이야기의 전개가 갈피를 잡기가 힘들었다. 그런데도 묘하게 이 활당한 이야기에 빨려들어가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렇게 정신없이 읽어 내려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한 문장이 뒤통수를 강하게 치는 느낌이었다. "매물로 나오지 않은 모든 아파트요"라는 한 문장을 읽으며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꼈다."하지만 오픈하우스를 2만 번 다녀본 사람은 이 세상에 사랑이 충만한 경우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많다는 걸 모를 수가 없어요."라는 문장에 대한 부연설명이었지만, 나에게는 지금껏 들어본 어떠한 사랑에 대한 정의보다 더 신선하고 정확한 표현으로 느껴졌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게 마련이라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정확히 들어맞는 것 같다. 불안한 사람들을 불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고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책을 좋아하던 남여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밑줄을 그어서 주고 받았던 '우리는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는 잠들어 있는 셈이다'는 문장과 '사랑은 당신이 존재하길 바란다'는 문장은 불안한 사람들의 주제를 한 마디로 표현한 느낌이다. 


  언제 이 불안한 시대가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희망은 매물로 나오지 않은 사랑이 충만한 아파트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 아닐까. 비록 현실은 아파트를 사랑이 충만한 공간 보다는 투기의 대상으로 여기도록 강요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파트는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집이라는 사랑의 공간임에는 틀림이 없다.


  불안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었어요." 

  

   "당신을 구한 사람은 당신이에요. 그는 우연히 옆에 있었을 뿐이에요."


  다산북스의 서평단에 뽑히지 못했다면, 책의 뒷장에 비매품이라고 적힌 책을 받아보는 놀람과 기쁨도 없었을 것이고,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멋진 작가를 이렇게 극적으로 만나지도 못했을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나게 해주신 다산북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불안에서 놓여날 길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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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나쁜 결혼 (총2권/완결)
고슬밥 / 시즈닝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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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수십 년을 살아왔던 남녀가 만나서 단번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결혼은 나쁜 결혼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지만 어떤 결혼으로 완성하느냐는 각자의 몫이겠죠. 나쁜 결혼도 나쁜 결론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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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달콤야릇한 오피스
반떼 / 별다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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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는 직장동료. 미운정도 들고 고운정도 들다보면 이상 야릇한 감정이 안 생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겠죠. 사수와 부사수로 만난 혜연과 지석은 더욱 달콤 야릇하겠네요. 둘이 미혼으로 만난 것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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