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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 우리 아이 첫 경제 책
마틴 젠킨스 지음, 기타무라 사토시 그림, 고정아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경제 개념에 눈을 뜨게 하는 필수 교양서
초등학교 <사회> 교과 연계 도서인 "돈 이야기"를 읽어봤어요.
추천 연령 초3으로 생각되어요. 저희 아이 초3이고 잘 읽고 재미있어합니다.
중간중간 어려운 용어는 좀 더 많이 노출되어야 할 것같아요.


이 책은 이야기 속에 돈의 개념을 넣어 설명하는 책이 아니고 진짜 지식을 전달하는 비문학책입니다.
단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서 조금 더 부드럽게 글을 풀어나가고 있어요.
처음 도입부에서는 질문으로 시작해요.
평소 들어보지도 못했던 남태평양의 야프섬에서 발견된 구멍이뚤린 커다란 돌덩이
350년 전 스웨덴에서 당나귀에 실어야 옮길 수 있는 커다란 동판
기타 등등. .. 그것은 바로 돈입니다.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돈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와 같죠.
제제의 숲에서 출판한 돈 이야기 역시 역사 책입니다.
떠돌아 다니며 살던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농경생활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셈이 시작됩니다. 조개나 작은 진흙덩어리는 돈처럼 사용되면서 그 흔적이 고대 주거지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돈의 형태의 변화 또한 알수 있습니다.
처음에 돈은 무거운 금속이였다가 무게를 줄이면서 점점 가벼운 동전을 만들어내었고 최초의 동전은 리디아에서 발견되었어요. 현재의 터키랍니다.
사용한 돈을 기록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문자가 생겨났구요.
책 전체를 아울러서 인류의 역사와 연관하여 돈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이 좀 더 맘에 드는 이유는 15장 16장의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생긴 것이랍니다.
연기처럼 사라지는 돈,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아도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돈.
돈이 사라지기도 한다는걸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도 그럴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에 삽입된 그림들이 꽤 재미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좋을듯해요.
현재의 1달러와 과거의 1달러의 가치 차이를 설명하면서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어요.
5스쿱의 아이스크림을 들고있는 아이와 현재의 2스쿱의 아이스크림을 들고있는 아이.
아무래도 경제책이다보니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단어뜻을 뒷편에 따로 정리해 놓은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예요. 모를 때 찾아보기 편하거든요. 저에게도 경제용어는 낯설어서 말이죠.
아이는 이 책이 재미있는지 또 읽어보고 싶다고 해요. 글을 아주 다 읽어보지는 않은것같은데 반복해서 읽으려고 하니 언젠가는 다 읽을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