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홉 살 글쓰기 수업 - 내 아이 미래 리더 만드는 글쓰기 지침서
허정금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1년 3개월 정도의 영어 유치원을 나오고 초등연계로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초3 아이때문입니다. 초등1학년부터 한글로는 글쓰기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어학원에서는 일주일에 하나 정도씩 글쓰기를 해 온 터라 어느 정도는 글을 좀 쓰는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초3이 된 지금 뭔가 ... 글은 길어졌는데 두서가 없을 때도 있고 몇줄이 지나도록 마침표가 나오지 않고, 쓰다가 앞의 글을 잊었나 싶은 문장을 보고 있노라면 구멍이 생기고 있구나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차근차근 글쓰기를 하기 위해 우리 아들 나이에 무엇을 하는것이 좋을까.. 알아보기 위해서죠.
저자인 허정금님는 22년 차 현직 초등교사이며 초등학생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유투브 생상선생TV를 운영하기도 하여 우리는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AI가 할 수 없는 창조적 일을 찾는다면 그 일이 무엇이 되었든 글쓰기 능력은 필수라고 하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부모가 그에 대한 교사의 역할도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목차는 총 5부분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창의력시대, 초등글쓰기가 먼저다.
좌뇌와 우뇌의 균형을 잡아주는 글쓰기
공부 머리를 완성하는 글쓰기 지도 원칙
글쓰기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7가지 방법
글쓰기 습관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p16 자연스러운 두뇌발달은 아이가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하고 싶은 활동을 마음껏 랄 때, 한가지에 완전히 몰두할 때 그 기능이 능동적으로 높아진다.
p165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람은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가르쳐줄 지도자가 아니다.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함께 떠나줄 러닝메이트다.
p167 감성이 풍부한 아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된다. 체험을 통해 세상을 가르치자. 이 활동을 하면서 꼭 지켜야 햘 원칙은 그러려면 엄마가 부지런해야 한다. 꼭 엄마와 함게 다니고 체험일기를 쓰게 하는 것이다.
요근래 읽어본 이런 류의 책들에는 표와 도식들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고 글로만 채워져있어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그만큼 많은 느낌이예요.
그리고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엄마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장~5장까지 엄마가 해야할 일이 계속 나와요. 엄마가 글쓰기를 해야하는 이유, 엄마는 최고의 글쓰기 파트너, 엄마표 글쓰기로 아이의 평생 습관을 선물하라. 초등 글쓰기,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등등.
엄마표 글쓰기를 지향하는 학부모라면 관련한 정보가 정말 가득가득합니다. 저처럼 사교육의 힘을 빌리는 부모라면 조금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게 하는 책이네요. 엄마표로 글쓰기를 진행해주진 못하지만, 책에서 일러주는 내용에서 제가 도움이 될 꺼리를 찾아 아이에게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맞춤법을 틀리더라도 맘껏 글쓸꺼리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좀 더 정확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매일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습관화시켜야 한다는 것.
일기를 쓰던 필사를 하던 그런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책 전체적으로 각 장마다 혹은 소주제마다 Key point가 정리되어있으면 더욱 좋겠다 싶은 엄마표 글쓰기의 정보가 가득 들어있는 책이였습니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람은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가르쳐줄 지도자가 아니다.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함께 떠나줄 러닝메이트다. - P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