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만에 배우는 완벽한 사람 되기!
스티븐 메인즈 지음, 최영우 그림, 이승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3일 만에 배우는 완벽한 사람 되기
한림출판사
스티븐 메인즈 글/최영우 그림/이승숙옮김
실수투성이. 의욕없는 아들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는데 가끔 보면 본인도 잘하고 싶은데 안되는 것같기도 하다.조금은 더 완벽해지길. 그리고 반대로 엄마가 이 책을 통해 완벽이 별거 아니라는걸 알고 아이를 좀 더 이뻐해줄수 있길 가대하며 이 책을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은 미국 5개 주에서 어린이가 뽑은 책에 선정되었고 미국과 프랑스 교과 과정에도 들어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일로 크링클리, 완벽한 사람이 되고싶은 아이. 도서관 책꽂이 맨 위에서 떨어진 책 한권으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머리 위로 떨어진 책의 이름이 바로 " 3일 만에 배우는 완벽한 사람 되기!"
뒷표지에 있는 저자의 사진은 완벽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하지만 얇기도 하고 해서 한번 읽어보기로 결심한다.


책속의 책의 내용은 갈색 글로 표시되어 마일로가 이야기하는 것과 구별되어있다.
제 1장 나는 여러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압니다.
제 2장 누가 여러분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까요?
제 3장 여러분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완벽해지려면 하루에 꼭 한장씩만 이 책을 읽어야하고 딱 3일째 날이 되면 완벽해질것이다.
하지만 마일로는 바로 3일째 봐야할 곳을 봐버리고, 거기엔 또 이렇게 써있다.
"여러분 정말 멍청하군요!"
그리고 다시 기회를 준다. 평소에 늘 멍청한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한 마일로는 이 책을 한번 따라해보기로 결정한다. 앞으로 3일동안은 <완벽해지기 작전>에 몰두하기로.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지시사항들.
말도 안되는 억지스러운 실버피시 박사의 소개글.
나름 책을 읽는 동기가 명확했기 때문에 나는 조금은 조바심이 났다. 그래서 우리 마일로는 정말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는걸까?? 마일로의 아빠는 미리 책을 봤음에도 이 엉뚱한 책을 그만 읽으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주어진 미션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따뜻한 차를 준비해주고, 가족들에게도 마일로를 방해하지 말라고 하는것이였을까?
책의 반절 이상을 읽었는데도 감이 안오는 책.
그러다 정말 책 소개에서 봤던 것처럼 마일로가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을 모두 완료한 후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고선 아..... 음.... 그렇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이 책은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은 아니였다. 하지만 나에게 알려준다. 완벽하진 않아도 우리는 여전히 좋은 사람이란것을. 그리고 어떤 때든 좋은 사람이 완벽한 사람보다 훨씬 더 멋지다는것을 말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 마일로는 조금 달라졌다. 일상의 생활 속에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으로 걱정하기 보다는, 그래!!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라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완벽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이들은, 그리고 나처럼 아이가 완벽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읽었던 부모님들은 조금은 깨달을 것이다. 내가, 또는 우리 아이가 완벽한 아이가 꼭 되어야만 하는것은 아니야. 그리고 완벽하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일수도 있어. 많이 도전하면서 넘어져도 보고 하는것이 더 나은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 눈에 조금 안차더라도 내 아이를 응원해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만든 느낌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