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도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7
와다 마코토 지음, 전정옥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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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0년 출판한 "도둑맞은 달"을 재발행한 책이다.

글밥의 양만을 보고 이 책을 유아에게 보여주겠다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읽은 후 꼭 소장해 둔 후 초등학년이 된 후 읽길 권한다. 그 이유는 한권의 책에 이야기와 과학지식이 함께 있기때문이다. 또한 그 지식이 조금은 커야 더 잘 이해될 내용이기도 하고, 이야기속에 내포되어있는 의미를 한 번 더 되세겨보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든다.

첫시작은 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언어들이 장식하고있다.

사람마다 나라마다 달의 겉모양을 다르게 생각하고 언어도 다르지만 하나같이 달을 표현하는 언어는 아름답다고 한다.

달을 너무 좋아하던 한 남자가 어느날 달을 따오기로 결심하고, 사다리를 만들어서 결국 달을 따왔다.

그리고는 상자속에 숨겨두고 매일 바뀌는 달을 보고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그 달을 다시 다른 도둑이 훔쳐가면서 달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된다. 어떤 사람은 달의 변하는 모습에 당황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달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달을 다시 자유롭게 제자리가 가져다 놓기도 한다.

달이라는 하나의 소재로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대로 읽으려면 참 많은 시간이 들듯 하고 접하는 이도 엄마의 강제성보다는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호기심을 충족하려는 마음으로 읽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 냉전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한다고 말하고있다.

나와 아들은 이 책을 읽으며 냉전보다도 남북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했던 것 같다.

아직 냉전이라는 단어를 아들이 모르기도 해서 그보다는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말이다.

너무 깊게는 들어가지 못해서 다음에 한번 더 함께 읽어보자고 했고 조심스럽게 책 거치대에 잘 보이게 올려두었다.

화장실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한번씩 계속 접해보는게 좋을 것 같고 펼칠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같은 책이다.

달에 대한 과학 지식들이 군데군데 짧지만 강하게 나오니 달과 관련한 과학책을 읽을 때 곁들여도 좋을듯 싶다.

월식, 일식, 달의 운행등을 알수있다.

아쉬운 점은 표지가 종이커버로 되어있다는 것. 사실 아이들책에 표지가 벗겨지는 형식은 선호하지않는다. 편하게 들고 다닐수 있어야 손이 더 많이 가는 법이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운 표지이지만 책을 읽으며 신경써야하고 게다가 그 종이가 흰색이니 더욱 신경쓰인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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