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그림으로만 보고 아담한 사이즈, 아담한 두께를 예상했으나 직접 받아보니 매우 두툼. 사이즈도 큼직.
표지는 흰색 불투명 3M테이프같은 표지 감촉이고 글씨와 단감의사선생님은 반딱반딱!
눈을 감고 손으로 만지면 그 느낌이 재미있다.

사심 가득. 아직 초등이지만 그래도 의학 이야기 조금 노출시켜볼까 하는 마음도 함께 포함해서 선택한 책이다.
저자의 글을 보고 감동!
인생의 몇몇 계획중의 하나가 책을 내는 것이였고 그것을 실천한 것이라고 한다. 계획이 있다는 것도 그걸 실천한것도 부럽부럽.

목 차를 들여다보면 자주 접하는 질병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렇게 두꺼웠나 싶기도한.
그 중에서도 요즘에 시기가 시기인지라 감염부분을 먼저 읽고, 그 다음 우리 아들 입 짧게
만드는 알레르기를 보게 된다.
남편이랑 나 아픈 부분도 나오는데 역시 자식 일 먼저 보이는 부모.


책 구성을 보면 참 간결하다.
사실 나는 만화를 잘 못본다. 싫어한다는게 아니라 만화보는 시간이 일반 줄글 읽는 시간보다 더 걸린다고 하면 이해하려나?
그런데 이 책은 참 편하다 . 한페이지에 굵직굵직하게 3컷씩 나와있다.
조금 어설픈(^^:::) 상황극/ 그리고 조금 더 유머 섞인 병명 설명 / 만화로 들려주는 상세한 용어설명/줄글로 전체 설명진행.
이런듯.
쉽게 읽히고 어려운 용어인데도 거부감 없이 읽혀서 조금은 놀랍기도 하고.
한번 읽는다고 용어를 다 알수는 있겠냐 싶지만
우리가 이 책을 접하는 이유는 용어보다도 어떻게 이런 질병에 노출되는지
걸리는지 알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안전할 수 있을까 싶어서인것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잘 읽힌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합병증 없는 독감에 걸린 경우 병원을 굳이 안가도 된다는 설명.
그럼 난 건강하지 못한것인가!! 병원에 안가면 감기던 독감이던 낫지를 않는다.
하지만 책을 꼭 끝까지 읽길!!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무시 못하므로 병원은 꼭 가야한다고 봐야한다.
책에 그런 이야기가 나옴 ^^
아들에게 노출시킬 욕심도 있었던 지라 집에 있는 전면책장에 슬쩍 올려놨었다.
아들도 짬짬히 지나가다가 한번씩 들춰본다.
가끔은 꽤 오래 보기도 하고.
책 속에 연인관계가 보이긴 하지만 그정도는 이제 괜찮겠지 하면서 조금 더 의학에
대해 들여다 보길 바라는 어미맘이 조미료로 섞여있다.
저녁준비를 하다보면 큰 아들이 한번씩 와서 조잘조잘한다.
그래도 너에게 노출은 되었구나 느끼며 또 한번 뿌듯.
나에게는
글 그림 모두 한분이 쓰셨고 그 분이 진짜 의사선생님이라는게 좀 놀라운 일이였다.
그분 블로그도 한번 방문해보니 재태크도 열심히 하시는것 같고 알뜰하신 분 같고.
저자도 맘에 들고 책도 맘에 들고.
한동안 우리집 전면책장에 꽂혀있을 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