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2 - 진짜 주인 찾기 낭만 강아지 봉봉 2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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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봉봉 1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두 번째 이야기를 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목줄에 묶인 봉봉이 고물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볼트와 너트의 도움을 받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고물상 밖으로 나왔지만 떠돌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봉봉이가 주인 찾기에 나선 이야기이다. 역시 볼트와 너트는 두 번째 이야기에도 함께 등장하며 봉봉 곁에 있어준다.

 

시리즈로 나온 책은 매 권 마다 주제가 달라서 1을 안보고 2를 봐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등장인물의 이해도를 위해 첫 번째 이야기를 먼저 보길 추천해본다.

 

1권에서 고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생했던 봉봉이를 생각하며 2권에서는 꼭 봉봉의 진정한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며 책장을 넘겼다.

 

봉봉의 책은 그림이 화사하며 귀여워서 아이들이 특히 줄글 문자를 보기 전에 그림을 정말 뚫어지라 보게하는 마법이 있다. 역시나 우리 아이들도 표지만 보고 명탐정 봉봉이냐며, 표정과 옷차림, 돋보기를 들고 있는 봉봉이의 모습에 즐거워한다.

 

우리 개를 찾습니다.” 전단지를 보면서 진짜 봉봉과 전단지 속 보리를 비교하며 틀린그림찾기도 아이들이 흥미를 최고조로 이끌기 좋은 구성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봉봉의 두 번째 이야기~ 결과를 말할 수 없어서 책의 줄거리는 생략하고, 아이들과의 책을 보고 난 후 이야기했던 내용을 작성해본다.

 

-반려견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어떨까?

-반려견을 잃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가 길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친구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할 거야?

-주인이란 무엇일까? 너의 주인은 누구야?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실망했다면... 그다음은?

 

이번 두 번째 이야기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위의 질문을 던져보았다. 물론 책을 잘 읽었는지 확인하는 물음이 아니라 아이와 나와의 정서적 교류를 위해,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질문에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는 시간! 역시 아이들은 순수하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봉봉처럼~, 너트처럼~, 볼트처럼~, 보리처럼~’어쩌고저쩌고 하며 벌써 등장인물을 단번에 파악하여 대답을 잘도 이끌어 나간다.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하는 우리 첫째와 주인이 된다면 책임감이 있어야하고,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볼트와 너트 같은 친구 이야기도 7살 아이에게 좋은 대화의 소재였다. 봉봉의 결말이 기대와 달라서 아쉬웠지만, 다음 세 번째 이야기에는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기다려진다.

    

* 위 리뷰는 다산어린이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린 우리가 주인이야. 내가 내 주인이지."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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