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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 멘탈이 흔들려도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루틴의 법칙
옥민송 지음 / 콘택트 / 2022년 12월
평점 :

새해가 돼서
자기 계발서를 틈틈이 읽는 중이다
첫 스타트로 [오늘부터 작심만일]을 읽고
두 번째로 오늘 소개할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를 읽었다
이 책은 이전 책과 같이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고,
책을 펼치고 저자가 '마이 루틴'이라는 유명한 앱의 대표라는 걸 알게 됐다
나는 '마이 루틴' 앱을 써보진 않았지만
앱스토어 생산성 2위와 구글 스토어 생산성 7위까지 올라갔다고 하니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책을 제목만 봤을 땐
하루 5분으로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줄이는 일을 통해
완벽한 하루를 사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루틴화에 관한 책, 즉 작은 에너지로 습관화를 만들어
그걸 꾸준히 해내는 것에 관한 책이었다
내가 작년 12월에 세운 계획이 3개 있었다
1. 매일 일기 쓰기
2. 매일 묵상집 읽기
3. 매일 플래너 작성하기
이 3가지는 2023년 꼭 해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벌써 플래너 작성하기를 며칠 동안 안 썼었다
3가지만 잘해보자고 마음먹었는데,
벌써 한 가지를 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다시 힘을 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펼치자마자
내 얘기인 것 같았다
"열심히 사는데, 잘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일은 정체됐고, 스트레스로 건강은 나빠졌으며, 사람들과도 멀어졌다.
챙겨야 할 건 많은데 ...
나를 돌보는 소소한 활동을 할 여유도 없이
나를 잃어가는 듯했다
결국 번아웃.
가능한 모든 시간에 누워있었다
무기력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수험생활 동안 내가 겪었던 것과 같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다시 찾아올까 봐 겁난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그 구렁텅이
"네 의지가 부족해서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번아웃 온 사람들을 보며 그랬으니까
근데 그건 의지와는 별개다
이건 겪어본 사람만 알기에 패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땐 나를 돌보지 않았던 것 같다
공부에만 매달렸고, 금방 지쳐버렸다
나를 위한 작은 행동이 있었다면
더 잘 이겨냈을 텐데
책을 읽으며 이런 책을 일찍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책은
루틴화를 4단계로 나눴다
1. 루틴의 중요성 알기
2. 아주 작은 루틴으로 시작하기
3. 뼈대 루틴 세우고 가지 루틴 쌓기
4. 루틴 세트 유지하기
책은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내용이 있었다
"매일 10분 동안 책을 읽는 나는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
"매일 영양제를 챙겨 먹는 나는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
"루틴을 잘 지키는 나는 스스로와 약속을 지키며 원하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저걸 함으로서 나를 저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나도 저자처럼 오늘 책도 읽고, 영양제도 먹었으니 꾸준히 성장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됐다
내가 하려고 하는 행동을 루틴으로 만드는 걸
책에서도 얘기해 주고 있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건 어렵다"
"이미 하는 활동을 체크하는 걸로 시작하면 어떨까?"
내가 그래서 플래너를 구입했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한 일에 대해 작성하고 나니
하루가 꽉 차는 느낌이라 기분 좋았다
(며칠째 안 썼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플래너를 작성하고 있다)
루틴은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을까?
책에선 나처럼 작게 시작하는 걸 권했다
난 올해 자기 전 1시간 책 읽기로 마음먹었다가
실패 후 10분으로 바꿨더니
훨씬 잘 지키고 있다
하루 10분씩 한 달이면 300분,
그리고 주말에 1 ~ 2 시간 정도 책을 읽으니
충분히 한 달이면 한 두 권 책을 읽을 수 있다
(서평단으로 제공된 책 먼저 읽고 있어서
내가 읽으려고 사둔 책들은 책꽂이에 꽂혀있지만
언젠가는 모두 읽을 것이다)
루틴은
1) 작게 더 작게
쉽고 보람 있는 활동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출근길 10분 독서,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기
2) 언제 할지 정하기
언제 할지 정하는 것만으로 실천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지기에
루틴을 실행하는 시기를 정하는 걸 추천한다
눈뜬 직후 물 마시기
집에 들어온 직후 운동하기
처럼 말이다
3) 나에게 맞는 루틴 개수 알기
나 같은 경우 작년까지만 해도
플래너에 할 일을 모두 적어두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걸 체크하지 않았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만 적어뒀고, 관리는 하지 않아서
정말 비효율 적이었지만
올해는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을 적어두고,
오늘 할 일들을 채워 나간다
이렇게 하니 내게 맞는 루틴의 개수를 알게 됐다
아직까지는 7개 정도가 적당했다
(저자는 루틴으로 40개를 한다고 한다)
1. 일어나자마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기
2. 침대에서 나오자마자 이불 정리하기
3. 바로 물 한 잔 마시기
4. 플래너 작성하기
5.묵상집 읽기
6. 일기 쓰기
7. 자기 전 10분 책 읽기
이렇게 7개를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실행 중이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것 지키기 쉽지 않다
처음엔 내가 할 일들을 루틴으로 만들었으나
잘되지 않았고,
작게 작게 시작해 보기로 하고
저 7가지를 현재 꾸준히 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거지만
여러분도 하루 하나라도 작게 꾸준히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이제 루틴을 시작한 사람이라
책에서 소개하는 단기, 장기, 평생 목표 구분해 루틴 짜기를
실행하지는 않았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7가지 루틴은
계속해야 하는 장기 루틴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여러분 중에 예를 들어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단어 아침 10개, 점심 10개, 저녁 10개 외우기처럼
단기 목표로 루틴을 짤 수도 있다
나는 바로 전에 썼던 서평 책과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자기 계발서 두 권을 읽으며
느낀 건
베스트셀러만이 좋은 책은 아니라는 거다
이 두 권도 정말 좋은 책인데,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아쉽지만
그래서 서평단이 좋고,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베스트셀러 만 읽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조금이라도 책에 대한 소개로
이 책에 대해 관심이 생겨
도서관에서나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읽어보게 된다면
서평단으로서
그것만큼 기쁜 일이 있을까
내가 서평단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책을 읽어보고, 한 사람이라도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물론 그게 책 판매로 이어진다면 더욱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내 영역이 아니다
책의 중요한 글귀로 마무리하려 한다
"루틴의 핵심은 내가 잘 지내도록 돕는 것이다
루틴 관리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루틴을 통해 내가 잘 사는 것이 목표다 "
올 해 루틴화(습관화)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활기찬 하루 하루를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여러분은 할 수 있다
본 서평은 다산북스에서 서적만 제공받은 자유로운 형식의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