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오답 노트 - 빅쿼리, 파이썬, 스프레드시트, 루커 스튜디오로 비즈니스 이해부터 문제 정의, 결과 전달까지
주정민.허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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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오답 노트는 제목 그대로, 실무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하나씩 짚어주는 책입니다. 저자 주정민, 허현 두 분은 쿠팡이츠, 엔씨소프트, 콴다 등 실제 현장에서 데이터를 다뤄온 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책 곳곳에 "나도 이런 실수 한 적 있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례들이 가득합니다. 교과서처럼 정리된 내용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담았다는 느낌이 책 전체에서 묻어납니다.


이 책은 깃허브에서 데이터를 받는 방법부터 시작합니다. 빅쿼리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드는지, 파이썬 환경 설정은 어떻게 하는지, 루커 스튜디오는 어디서 시작하는지. 데이터 분석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헤맸을 그 첫 단계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데이터 분석가 지망생이라면 이미 아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타깃은 그보다 훨씬 넓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기에, 진입 장벽을 이렇게 낮춰두었습니다. "나는 비개발자인데 읽어도 될까?"라는 걱정은 1장을 넘기는 순간 사라집니다.




PART 02는 빅쿼리, 파이썬, 구글 스프레드시트, 루커 스튜디오 네 가지 도구의 오답 사례를 코드와 함께 보여줍니다. JOIN을 잘못 쓰는 경우, NULL 처리를 빠뜨리는 경우, 비율 계산에서 실수하는 경우처럼 알고 나면 "아차" 싶지만 모르면 계속 반복하게 되는 실수들입니다. 


그냥 "이렇게 쓰세요"가 아니라 "이렇게 쓰면 왜 틀리는지"를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훨씬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루커 스튜디오 파트의 시각화 오답 사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차트를 써야 하는지, 색상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처럼 데이터 분석가도 놓치기 쉬운 디테일을 꼼꼼하게 다룹니다.


이 책이 진짜 힘을 발휘하는 곳은 PART 03입니다. 


"어떤 수치를 뽑느냐"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먼저 정의하느냐"가 분석의 시작이라는 것.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사고법으로 풀어냅니다. 저처럼 "분석은 할 수 있는데 결과를 어떻게 전달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가장 반가운 챕터였습니다. 도구는 수단이고, 생각하는 법이 먼저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PART 05의 비즈니스 지표 용어집도 실용적입니다. 


AARRR 프레임워크부터 광고, 배달, 이커머스, 패션 리테일, 스타트업까지 산업별 핵심 지표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현업에서 지표가 아직 낯선 분들께는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표가 언제, 왜 필요한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좋았습니다. 저자의 카카오 오픈채팅방을 통해 질문도 할 수 있어서, 책 한 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 SQL과 파이썬은 알지만 비즈니스 감각이 부족한 중급자, 현업에서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싶은 마케터와 기획자까지.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넓은 독자를 품고 있습니다. 코드 한 줄 모르는 분도, 이미 쿼리를 능숙하게 짜는 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배울 것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힘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께 권합니다.


본 서평은 영진닷컴에서 서적만 제공받은 자유로운 형식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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