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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브너 무작정 따라하기 - 작가를 위한 단 하나의 프로그램
최은광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평점 :

스크리브너를 모르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잠깐 설명하자면
스크리브너는 영국의 작가 겸 개발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 글을 쓰다가
워드가 불편해서 글쓰기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만든 게 '스크리브너' 다
책을 받자마자 부제와 설명이 마음에 든다
'작가를 위한 단 하나의 프로그램'
[빈 화면이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글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부제와 설명이 책의 단순한 제목보다
오히려 가슴을 뛰게 한다
내가 지금 서점이었다면 어려운 프로그램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책 제목과
가슴 뛰게 하는 부제가 책을 한 번은 들어서 일어보게 할 것 같았다
길벗 칭찬해 ~
책은 크기가 커서 좋다
내가 갖고 있는 책 중에 가장 큰 책이
토익 기출문제집인데 (작년에 샀는데 손도 안 댐 헤헤..)
그 책보다 살짝 작은 정도다
실습을 해야 하는 책은 큰 걸 선호한다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을 따라 하려고 어떤 책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일반 책보다는 컸지만 실습을 따라 하려고 하니
사진 안에 내용이 잘 안 보여서 짜증 났던 적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럴 일이 없다
글도, 사진도 다 잘 보인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총 챕터 4로 구성돼 있으면
챕터 1 ~ 챕터 4까지
스크리브너의 처음부터 출간까지의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말 그대로 단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전자책으로 구매 예정인 분들은
11인치 이상 태블릿 pc나 이북 리더기가 있다면
전자책으로 사서 봐도 좋겠지만
책 자체가 크게 나왔기 때문에
난 종이책을 더 추천한다
책은 당연히 올 컬러로
사진 화질도 좋아서
사진 안의 작은 글씨까지 잘 보인다
책을 보며 따라 하면서
글씨가 안 보인 일은 없었다
책을 읽으며 정말 좋았던 건
책 제목은
[스크리브너 무작정 따라 하기]인데
이 책은 나를 작가로 만드는 책 같았다
어떤 책들은
그 프로그램에 맞는 내용만 있는데
스크리브너 프로그램을 무작정 따라 하기라 길래
스크리브너 따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는데
글의 단계에 따른 기능을 설명함과 동시에
스크리브너에 그에 맞는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페이지를 적어서 일일이 설명해 주는 게
이 책을 쓴 최은경 작가가
얼마나 스크리브너를 잘 사용할 줄 알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뭐든지 시작이 가장 어려운데
[스크리브너 무작정 따라 하기]는
설치부터
프로그램의 기초 내용을 일일이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정말 스크리브너 교과서 같은 책이다
예전 한글 프로그램을 처음 배울 때가 생각났다
정말 메뉴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이 딱 그렇게 하나하나 설명해 줘서
정말 좋았다
여러분이 스크리브너 책을 보면서
따라 할 때 어려울 것 같은 부분은
저자가 영상 강의로 찍어놨기 때문에
스크리브너 관련 내용을 일일이 찾아보기 보다
정말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걸 배울 수 있다
나도 이전에는 스크리브너 관련해서
글이나 유튜브를 찾아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하곤 했는데
대부분 몇 년 지난 내용들이 많아서
내 설정과 다른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은 신간이라
여러분이 지금 사용하는 스크리브너에 딱 맞다
물론 윈도 사용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맥 사용자는 맥 유저를 위한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아쉬워할 필요 없을 것 같다
https://scrivener.eunkwangchoi.com/63
맥 유저를 위한 무따기 for Windows이미지 썸네일 삭제
맥 유저를 위한 무따기 for Windows
《스크리브너 무작정 따라하기》는 윈도우 버전 전용으로 집필되었습니다. 그러나 맥 유저도 무따기로 학습하시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답니다. 더보기 이것은 제가 집필 과정에서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지점이기도 합니다. 스크리브너의 근간은 역시 맥 버전이지요. 무슨 말인가 하면, 스크리브너는 맥 버전으로 먼저 만들어진 이후에야 윈도우 버전으로 컨버전 된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결과적으로 윈도우 버전 스크리브너는 맥 버전보다 약간 기능이 떨어지는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scrivener.eunkwangchoi.com
왜 대부분의 책들이 윈도우 기준으로 나오는 거야! 라고 묻는다면
2021년 기사를 보면
우리나라는 윈도 사용자가 96%
맥 사용자가 6%라고 한다
아무리 2년 사이에 맥 사용자가 올랐다고 해도
10%는 넘지 않을 것이기에
출판사에서 10%를 위해 책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맥 사용자들은 배려하는 가이드북이라도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스크리브너는 워드와 한글과는 다르게
다룰 수 있는 설정이 많아서 어렵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세세하게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쪽 윤곽 설정
에디터 분할
바인더 설정 등등
책만 읽고 설정만 해도 내가 작가가 돼가는 것 같다
이 책을 100% 활용하려면
일단 스크리브너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길벗 출판사에서 5월 31일까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니
그 쿠폰으로 할인 받아 산 후 이 책을 사서
교과서처럼 두고두고 보는 걸 추천한다
이 책은
스크리브너를 샀지만
아직 제대로 활용 못 하는 사람
글을 쓰는 취미가 있거나 작가를 지망하거나 이미 작가인 사람
모두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우리나라 스크리브너 책은 이 책밖에 없기에
이 책은 스크리브너 교과서다
본 서평은 길벗 출판사에서 서적만 제공받은 자유로운 형식의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