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업가의 탄생
스위시 고스와미.퀸 언더우드 지음, 박경준 옮김 / 타임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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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발과 창업 둘 다 관심이 많아서

개발과 창업 둘 다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공부하게 됐다

그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나서 창업을 향한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젊은 기업가의 탄생 - 스위시 고스와미, 퀸 언더우드 / 타임북스]

젊은 두 현역 CEO 둘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 스타트업을 경영하면서 겪고 경험한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이전에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관한 책들을 몇 권 읽어본 적이 있지만

이전 책들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이 책이 좋았다

목차는 이렇다

책에서 얘기하는 스타트업의 시작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문제에서 출발하기

훌륭한 제품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얘기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고 가상의 해결책을 통해 사용자의 피드백으로 검증한 다음 해결책을 만드는 순서로 움직여야 한다

2단계 문제를 더 명확하게 하기

B2B(기업 간 거래) 또는 B2C(기업 소비자 거래) 사업 모델 중 어떤 사업 모델에 집중할지 결정하고 시장과 산업을 세분화 한다

3단계 고객 정체성

이전 단계에서 세분화한 시장 부문을 토대로 고객 범위를 더욱 좁혀 실제 고객의 평가를 기반으로 문제의 초점을 반복해서 개선하고 실제 생활에서 대상 고객을 통해 확인된 고객 정체성을 파악 후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사업을 시작해도 48%는 실패한다고 한다

책에서 흥미로운 내용은 여러가지 인데

솔루션 즉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나 고객들이 얘기하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낼 때 가장 먼저 자문해야 할 것은 내가 제안하는 솔루션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다

다른 누군가가 이전과 비슷한 생각을 했을 텐데, 막상 그것이 실행하지 않은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제안하는 솔루션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것을 통해

첫째 ,나의 사업에 있을지 모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둘째, 이 연습을 통해 거절을 더 쉽게 받아들이고 마음에서 떨쳐낸다

모든 사람이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알아보고 동의했다면 그것은 내가 만들려는 시기 이전에 이미 이루어졌을 확률이 높기에 내가 시작할 사업이 신속하고 적은 비용으로 시험할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최소 기능 제품을 더 빨리 내놓을수록 당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려줄 정보 수집을 그만큼 빨리 시작할 수 있다

이 부분을 통해 나의 아이디어를 더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난 어릴 때부터 생각하고 만드는 걸 좋아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놓고 있는데

내가 적어놓고 그려놓은 아이디어들이 세상에 안 나온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며 객관적으로 내 노트를 보게 됐다

책의 다수의 내용 중 일부를 블로깅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예전 나의 경험이 떠올랐다

내가 적어 놓은 수 많은 아이디어 중 현재 실물로 기업에서 구현 된 게 2개인데

하나는 자동차 전동 트렁크와 온도 확인 프라이팬이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제품들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전혀 없던 제품들이다

물론 기업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을 수는 있지만 나는 모르지

자동차 전동 트렁크는 요즘에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옵션으로 내가 아이디어 노트에 적을 당시에는 자동차 트렁크는 모두 손으로 열었다

온도 확인 프라이팬은 어머니가 요리를 하기 위해 프라이팬 위로 손을 올리시는 걸 보고 생각했던 아이디어 였다 (현재는 테팔에서 특허를 내서 제품으로 나오고 있다)

난 이 두 가지를 특허 내고 싶어서 특허청에 알아보니 실물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때 내가 중학생이었는데

중학생이 무슨 돈이 있어서 실물을 만들 수 있겠는가

그 답변을 듣고 그냥 특허 내는 걸 포기했다

그렇게 기억 속 저편으로 있던 기억이

작년 창업 교육을 통해 무조건 완전한 제품이 있어야만 특허를 내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어릴 적 내가 특허청에 물어봤을 그때 당시에도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특허청에서 더 자세한 답변을 줬다면 어땠을까

아직도 정확히 기억나는 한 줄의 답변은 이거였다

특허를 내려면 실물이 있어야 합니다

책을 읽을수록 굉장히 아쉬웠다

책 내용이 아쉬운 게 아니라

이런 책이 내가 아이디어 노트를 빼곡히 적었을 당시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유학도 안 갔고, 한국에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지

책은 팀 구성, 협업, 재무재표, 자금 조달 요령 등

스타트업에 관한 모든  흐름을 잘 적어놓았다

주변 사람들 중에 스타트업에 관련 내용을 내게 묻는 다면

난 일단 이 책부터 읽어보라고 추천할 것 같다

물론 저자들이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라서 우리나라 창업과는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모든 결은 같다

돈 내고 듣는 스타트업 강의도 좋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스타트업의 흐름을 먼저 익히고

나의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는 걸 추천한다

-본 서평은 타임북스에서 서적만 제공받은 자유로운 형식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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