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입 아기 그림책 나비잠
백주희 지음 / 보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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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코 입
백주희 글. 그림

 

아기와 마주앉아 있으면, 아기를 위한 자발적 기쁨조가 된다.
“반짝 반짝 작은 별~”, “산토끼 토끼야~”등의 동요 메들리를 시작으로

 “우리아기 어디 있나~~?요기!”하는 ‘까꿍 놀이’와

“우리 아기 예쁜 코 어디 있나~?” 하는 ‘눈 코 입 놀이’도 빠지지 않는다.

 

아기들이 접하는 동요는 나라마다 다를 테지만,

세계 어느 문화권에 살든지, 모든 아기들이 거치는 놀이 중 하나가

‘신체 명칭 익히기 놀이’인 ‘코 코 코~ 입! 놀이’일 것이다.

 

나 역시 매일 기쁨조로 살면서 반복되는 ‘눈코입 놀이’에 지칠 때 쯤..
보림출판사 신간 <눈 코 입> 아기그림책을 만났다.

 


매일 하던 놀이임에도 불구하고 예쁜 보드북을 통해 접하니 새롭고 신선했다.

 

아기를 포함한 다섯의 포유동물들이 등장한다.
(모두가 반드시 포유동물이어야 했던 이유를 맨 끝에 알 수 있었다.)
 
아기, 코끼리, 원숭이, 토끼, 사자는 돌아가면서 신체명칭이름을 외치고,
나머지는 그 부위를 가리켜야 하는 놀이를 한다.

아기가 시작한다. “눈눈눈 눈눈눈~ 코!”
코끼리 “코코코 코코코~ 입!”
원숭이 “입입입 입입입~ 귀!”
토끼 “귀귀귀 귀귀귀~ 머리!”


사자 “머리 머리 머리 머리~ 어깨!”
원숭이 “어깨 어깨 어깨 어깨 어깨~ 발바닥!”
코끼리 “발바닥 발바닥 발바닥~ 꼬리!”
사자 “꼬리 꼬리 꼬리 꼬리 꼬리~~~~~?????”

“으앙~~~~~~~” 꼬리가 없는 인간의 아기가 운다.
얼마나 소외감이 들고 난감했을까.. 싶은 순간,
원숭이가 다음차례인 토끼에게 속닥거린다.

“그렇다면~~~~~~ 엉덩이!”
예외 없이 모두가 있는 엉덩이!
모두가 다시 하나되어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 엉덩이~~~배꼽!”

“배꼽 배꼽 배꼽 배꼽~~~ 배꼽인사!”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모두가 포유류여야 했던 이유이다.)

 

“안녕하세요!” 라고 예쁘게 인사하면서 이야기는 훈훈하게 끝난다.

 

보드북 한 권으로 ‘동물이름’도 ‘신체명칭’도

그리고 ‘배꼽인사’도 가르쳐줄 수 있는

보림출판사 신간 <눈 코 입>이다.

 

* 센스 돋보이는 ‘출산선물’ 혹은 ‘첫 돌 선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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