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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이 땅의 한국인, 그 손맛의 기록 대한민국 밥상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푸드멘터리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 / 시드페이퍼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2011년 1월에  시작되어 현재 12월에도 꾸준한 인기속에 방영중인 " 한국인의 밥상 "이 책으로 출간되었어요
 
 
8명이라는 대가족 속에서 자라며 유난히 음식에 대한 욕심도 많고 관심도 많았던 저에게
 
성인이 된 지금은 음식이란 그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맛집 탐험을 위한 것이 아닌 음식 그자체를 뛰어넘어 그 요리 속에 전해져오는
 
우리 조상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와 지혜까지도 함께 제 속으로 스며드는 흥미롭고도 즐거운 과정임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즐겨보던 "한국인의 밥상"이 출간되어 이렇게  직접 그 묵직한 책의 무게를 느끼고 그 무게감이  결코 싫지 않았던..
 
 
 한줄 한줄 읽어가는 동안 새삼 우리내 밥상에 담기 그 손맛의 진정한 의미를
 
이 땅에 존재하는 자연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다양한 먹을거리들 , 긴 역사를 이어온 밥상에 담긴 삶의 이야기들...
 
물론 이 한권의 책으로 그 방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할 수는 없겠지만
 
 
 이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적어도 이것만은 분명히 전달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진정한 밥상의 의미를요...진정한 밥상의 가치를요..
 
 
 
 
 
 
 
 " 곡식이 귀해 궁벽하던 시절 섬마을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홍어의 맛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고향의 추억이 켜켜이 쌓여 있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맛이다. "
 
 
" 풍요로운 갯벌과 그에서 오는 넉넉함과 여유로움. 강화도 사람의 인심을 그대로 닮은 숭어는
 
강화도의 밥상을 살찌우고 우리의 삶에도 깊이 있는 문화의 토대를 마련한다. "
 
 
" 구수하면서도 알알이 맺힌 평창 사람들의 삶과 유독 잘 어우러져 보이는 평창 감자
 
이 안에 사람을 모으고 단결시키는 힘이 있는 것이 아닐까. "
 
 
" 정갈하고 소박한 나물의 한 상차림 속에는 그 나물을 따기 위해 수십 번이고
 
허리를 굽혔을 아낙의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
 
 
 
책 중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상차림,
 
소박하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인 결코 소박하지 않은 따스한 밥상으로 이끌어주는 책이네요 
 
 
내년에는 언젠가부터 머릿속에서만 생각으로만 계획하고 꿈꾸었던 맛기행을 떠나고 싶어요... 
 
생동감 있는 현장에서 직접 진정한 그 맛의 의미를 찾고 싶어요.. 꼭^^ 
 
 
당장 떠날수 없음을 글과 사진으로 ~ 이 허기진 마음을 채워주는 " 한국인의 밥상"
 
다시 한번 내안의 열정을 이끌어준 " 한국인의 밥상... " 그저 고맙고 감사해요~~  멋진 푸드 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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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에쿠니 가오리.가쿠타 미츠요.이노우에 아레노.모리 에토 지음, 임희선 옮김 / 시드페이퍼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

 

 

 

에쿠니 가오리, 가쿠타 미츠요, 이노우에 아레노, 모리 에토

 

일본 최고의 인기 여성작가 4인이 유럽의 시골에서 먹고 쓴 치유의 이야기 , 소울푸드에 관한 이야기~

 

 

 

가장 눈길을 끌었던 타이틀  <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 ...    음식과 음식의 재료, 그리고 먹는다는 그 자체에 관심이 많은 저에겐 유난히 마음을 끌어당겼던 제목^^

 

그러나 평소 에세이집, 여행서, 요리  위주의 책을  읽고 구입하는 제겐 소설이라는 장르에 살짝 망설여졌지만 일반적인 소설책과는 다르게  각각 유럽의 슬로 푸드와

 

소울 푸드를 찾아 여행을 하고 그곳을 배경으로 쓴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이어서 꼭 읽을수밖에 없게 만들었어요~~

 

 

 

 

이노우에 아레노는 피에몬테 주(이탈리아),  에쿠니 가오리는 알렌테주 지방(포르투갈),  가쿠타 미츠요는 바스크 지방(스페인),  모리 에토는 브르타뉴 지방(프랑스)을

 

무대로 음식과 사랑, 치유의 이야기를  마치 그 곳에 와 있는 듯.. 마치 그 속에 내가 있는 듯 섬세한 묘사로 풀어낸 소설집이에요^^

 

 

 

 

음식을 먹는다는 그 자체가 단순한 행위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어준  책~

 

일상속에서 어쩌면 당연한 행위이지만 그 당연한 행위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음을~   삶의 희노애락 속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음식이라는 것을요 ~

 

 

 

 

평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세 끼 중 한 끼 식사를 거를때도 많고  서로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대가족이지만 홀로 식사할 때가 많은데

 

어린시절에는 몰랐어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요..

 

그런데 요즘은 일요일에는 7명이라는 대가족이 다 함께 모여  소박한 상차림일지라도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항상 주말이 기다려져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이번 주말에는 어떤 맛난 음식을 만들어볼까? 하는 즐거운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ㅎㅎㅎ

 

음식이란 단순히 먹는 행위가 아니라  그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교감이 아닐까해요^^

 

 

 <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과 함께 음식을 통한 사람과 사람의 교감 속으로 빠져보세요~~ 나만의 소울푸드를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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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 사랑 편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하지만 늘 외롭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주고 싶은 시 90편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신현림 엮음 / 걷는나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11년  ... 스스로에게 선물한 두번째  시집 '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 ^^ ) 할 수 있는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여러가지 결정과 고민 속에 있는  이 순간  절실히 혼자임을 느껴요.....

 

마음이 흩어질 때는 책만한 것이 없다고  한 눈에 쏙~들어온 시집이에요^^

 

 

 

책을 살 때면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두고두고 보아도 좋을 책을 사려고 노력해요

 

그 중에서도 울림이 있는 시는 시간이 흘러도

 

변화없는 울림을 주기에 간직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책을 구매할 때나 처음 읽을 때 가장 먼저 펼치는  목차와 프롤로그 에요^^

 

 

'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은 작가 신현림씨가

 

그녀를 울리고 다시 사랑할 힘을 주었던 국내외 시편들을 모아놓은 시집이에요

 

 

 

모든 시가 나름의 매력이 있었지만 이 시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작가의 프롤로그였어요~~

 

 

" 언젠가 파리를 여행했을 때였다. 미술관을 구경하고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날따라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뭉게구름 하나둘 피어 갈 때 벤치에 앉은 노부부가 내 눈에 들어왔다.

할아보지가 할머니 어깨에 기대고 있는 모습, 살며시 웃음이 났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림은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어깨에 기대는 모습이니까.

하지만 나는 그 모습이 그렇게도 좋았다. 아무려면 어때.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면 아무리 힘들고 험한 세살이라도 잘 살아갈 게다.

그 노부부도 험하고 거친 파도를 넘어 지금에 이르렀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찡했다.

한평생 살면서 그런 사랑 하나 있다면 두려울 게 없겠지.

사람들이 외로운 건 그런 사랑을 갖고 싶기 때문일 거다. "

 

 

 

열렬한 사랑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함께 하는 시간동안 서로에게 무언가 하나씩 내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

 

아마도 지금의 저에겐 그런 사랑이 필요한가봐요... ^^

 

 

 

 

 

 어릴적 시를 읽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외국의 시보다 한국의 시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는 사실이에요^^

 

 

이제 완연히 피부로 느껴지는 가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네요~~

 

아름다운 시 한편 고이고이 적어서  제 마음의 울림을 나누고 싶어요~~

 

 

 

 

짧지만 마음에 와 닿는 시 두편을 올려봅니다.....

 

 이 가을~아름다운 시와 함께 해보세요~~^^

 

 

 

 

< 선운사 동백꽃 >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그대에게 물 한잔 >   -  박철

 

우리가 기쁜 일이 한두 가지이겠냐마는

그 중의 제일은

맑은 물 한잔 마시는 일

맑은 물 한잔 따라 주는 일

그리고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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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셰프 - 영화 [남극의 셰프] 원작 에세이
니시무라 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남극의 셰프"의 원작 에세이

 

 

  영화 남극의 셰프는  요리에 관심있으신 분이시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거나 보셨을 영화인데요

 
요 몇년간 일본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그와 관련된 수많은 요리책이 출판되고 있는데

 평소 요리책을 가장 많이 보지만 그에 못지않게 좋아하는 종류가 에세이집인데

이렇게 "남극의 셰프" 영화의 원작 에세이집이 출판되어 되었네요  행복해요 ^^

 

  

 작년 2월 스폰지 하우스에서 개봉했을때 볼 시기를 놓쳐 무지 아쉬워했는데....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잊고 있었는데 ...

 에세이집 출판소식에 부랴부랴 영화를 보고 이렇게 에세이집이 제 품안에 들어왔어요^^

 

 

 

 

이책은 '음식을 통한 웃음의 전파 ’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중인 불량 중년 요리사 " 니시무라 준 "이 

 

인터넷 사이트 ‘웹 뉴스’에 연재한 글을 묶어낸 것이라고해요

 

 제 38차 남극관측대 "돔 월동대"의  각양각색의 관측 대원들과 셰프가 만나 남극이라는 극한의 추위속에서의

 

그들의 일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 최고의 요리까지...

 

 

 

거침없는 표현, 리얼한 표현으로

 

술술 읽어내려가는 재미뿐만 아니라 한정된 재료 ( 냉동식품, 건조식품이 거의 전부인 )로 만들어지는

 

좌충우돌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요리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입안에 침이 고이며 미각까지 자극하네요...ㅎㅎㅎ

 

 

 

 

 

 


 

9명의 대원이 돔기지에서 1년간 섭취할 재료를 선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되어요

 

 모든 식료품을 사용하기 간편하게 최대한 가볍게 포장해야하기에

 냉동야채, 냉동란,냉동 우유 등등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네요..

 

니시무라 준 대원은 남극관측대에 요리사로 두번째로 파견되어 이번이 두번째 월동 생활로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리라 열심히 잘 하리라 생각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글은 완전 공감이 팍팍 !!

 

잠깐 그 대목을 옮겨 볼께요~~

 

<   TV요리 프로그램에  다양한 요리법이 나오지만, 가정주부들이 시도하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생소한 각종 음식 재료와 조미료, 게다가 몇 컵, 몇 그램과 같은 숙자의 압박이 만만찮아

 

" 생선이나 구울까, 후다닥"하는 꼴이 되고 말기 때문이 아닐까?  

 

괜찮다, 완저히 무시해도 ! 만약 당신이 여자라면 좋아하는 남자에게

 

" 어디 한번 로스트비프라도 해줄까 "라고 생각했을때

 

......

 

몇 술 넣으라는 주문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계속해서 간을 보다가 약간 싱겁나, 정도에서 멈추면 거의 '딱 '맞게 된다.

 

나중에 남자가 "달다!"고 하면 "당신 몸을 걱정해서지"라고 상냥한 목소리로 되받아치고,

 

"맵다!"고 하면 "미안, 요리책대로 했더니 이렇게 돼 버렸네"하고 필자 탓으로 돌리면 된다.

 

그러다 보면 몇 번이고 만드는 동안, 자신 있는 작품이 틀림없이 만들어질 것이다.   >

 

 

 

평소 요리에 자신없으신 분들 자신감을 갖고 이렇게 도전하시다보면 정말 일취월장하실듯~~~ ^^

 

 

 

 
남극에는 세계 담수의 70퍼센트가 있다고 하는데요 거의 무한정인 눈과 얼음이 있어도 물을 제조하는 과정이

 꽤 수고스럽기에

 

목욕과 세탁에 사용되는 물 뿐만아니라  조리에 필요한 제반 작업에서 생략되는 과정이 생기는데

 

식기, 조리에 사용한 냄비와 솥도 씻지 않는다고 해요 아.. 이런 상황 정말 난감하네요.. ㅎㅎㅎ

 

남은 음식물은 대원들의 뱃속을 쓰레기 처리 공장으로....

 

 

 

 

하루가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끝나는 듯 보이지만 남극에 온 목적은 관측이기에

 

일도 열심히 하는 대원들인데요 그날 그날의 당직 일지에 들어가는 메뉴부분에 대한 평가가

 

대원들의 성격을 보여주어요 

 

특히, 최상급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를 실컷 먹은 밤 대원들의 평가는 그야말로 아주 높은 ??  평가를 ㅎㅎㅎ

 

 

 

   맛 -  처음 먹어 보는 맛 = 미지의 세계와의 만남

 

감상 - " 이런 고기도 있었나 ?"

 

점수 - 낙제점은 아니지만 먹은 적이 없기 떄문에(?)     

 

 

 

여러가지 작업과  그 속에서의 파티의 나날들~~~

 

영화에서 느끼는 포인트가 같은면서도 다른 듯 책 속의 대원들의 모습은 더욱 생생하고  우스꽝스럽네요 

 

거기다 때로는 이색적이면서도 다양한 요리의 향연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책!!

 

요리사 니시무라 준과 대원들  .. 남자들만의 살아있는 남극 생활기 !! 간접적으로나 마음껏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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