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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에쿠니 가오리.가쿠타 미츠요.이노우에 아레노.모리 에토 지음, 임희선 옮김 / 시드페이퍼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
에쿠니 가오리, 가쿠타 미츠요, 이노우에 아레노, 모리 에토
일본 최고의 인기 여성작가 4인이 유럽의 시골에서 먹고 쓴 치유의 이야기 , 소울푸드에 관한 이야기~
가장 눈길을 끌었던 타이틀 <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 ... 음식과 음식의 재료, 그리고 먹는다는 그 자체에 관심이 많은 저에겐 유난히 마음을 끌어당겼던 제목^^
그러나 평소 에세이집, 여행서, 요리 위주의 책을 읽고 구입하는 제겐 소설이라는 장르에 살짝 망설여졌지만 일반적인 소설책과는 다르게 각각 유럽의 슬로 푸드와
소울 푸드를 찾아 여행을 하고 그곳을 배경으로 쓴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이어서 꼭 읽을수밖에 없게 만들었어요~~
이노우에 아레노는 피에몬테 주(이탈리아), 에쿠니 가오리는 알렌테주 지방(포르투갈), 가쿠타 미츠요는 바스크 지방(스페인), 모리 에토는 브르타뉴 지방(프랑스)을
무대로 음식과 사랑, 치유의 이야기를 마치 그 곳에 와 있는 듯.. 마치 그 속에 내가 있는 듯 섬세한 묘사로 풀어낸 소설집이에요^^
음식을 먹는다는 그 자체가 단순한 행위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어준 책~
일상속에서 어쩌면 당연한 행위이지만 그 당연한 행위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음을~ 삶의 희노애락 속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음식이라는 것을요 ~
평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세 끼 중 한 끼 식사를 거를때도 많고 서로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대가족이지만 홀로 식사할 때가 많은데
어린시절에는 몰랐어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요..
그런데 요즘은 일요일에는 7명이라는 대가족이 다 함께 모여 소박한 상차림일지라도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항상 주말이 기다려져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이번 주말에는 어떤 맛난 음식을 만들어볼까? 하는 즐거운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ㅎㅎㅎ
음식이란 단순히 먹는 행위가 아니라 그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교감이 아닐까해요^^
<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과 함께 음식을 통한 사람과 사람의 교감 속으로 빠져보세요~~ 나만의 소울푸드를 떠올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