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철폐 찬성론에 대한 기본 전제 중에 하나는 이 전제는 언제나 분명하게 표명되고 

있지는 않지만은 전말은 이렇다. 


'우리는 전쟁, 즉 모든 전쟁 일반에 반대해서도, 

우리에 이 견해를 가장 분명하고 단호하게 표현하고 있는 건 당연하게도 군비철폐 요구다.'


이게 왜 그릇된 생각인지는 나는 유니우스 소책자에 대해서도 논평한 글에서 충분하게 

밝힌 바 있다. 독자들은 논평을 참조해보자. 사회주의자는 사회주의자임을 그만두지 않는 

한, 모든 전쟁에 다 반대할 수는 없다. 물론 현재에 제국주의 전쟁은 눈감아주면 안 된다.

이 대국들 사이에 전쟁에는 전형적인 제국주의 시대에 전쟁일 뿐이다. 그러나 이를테면 피억압

민족은 억압자에 대항해서도 스스로를 억압으로부터 해방하고자 민주주의적이던 전쟁이나 봉기를 일으키는 건 충분하게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부르주아지에 대항하는 프롤레타리아트에 사회주의를 위해서 내란 또한 피할 수도 없다. 

한 나라에서 승리를 거둔 사회주의는 다른 부르주아 나라나 또는 반동적인 나라에서도 

전쟁을 하는 건 일어날 수 있다. 


군비철폐는 사회주의에서 이상일 뿐이다. 정작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전쟁은 없을거다. 그로 인해서 결과적으로는 군비철폐는 실현된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사회혁명이나 프롤레타리아트에 독재 없이는 실현된다고 기대하는 자는 누구도 사회주의자는 아니다. 독재는 직접적으로 폭력에 기반한 국가권력이다.

그리고 20세기에는 폭력은 문명 시대 일반에서 그렇듯이 주먹도, 곤봉도 아닌, 군대를 뜻한다. '군비철폐'를 강령에 넣는 건 '우리는 무기 사용에 반대한다'고 전면으로 공표하기에 다름 없으며 이 또한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만큼이나 같다. 

여기에는 일말에 마르크스주의도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토론은 주로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독일어로 진행되고 있다는 건 유의하시길 바란다. 현재까지 우리도 이야기해 온 '군비철폐'에 대해서는 독일어로는 두 개에 단어로 쓰이고 있다. 둘 사이를 직접 구분해서 러시아어로 옮기는 건 쉽지는 않다. 'Abrüstung'이란 말은 본래 '군비축소'를 뜻한다. 이를테면 카우츠키와 그에 일파들은 군축에 뜻으로 쓰고 있다. 다른 건 

'Entwaffnung'이란 말도 있다. 본래 '군비철폐'를 뜻하는 걸로, 주로 좌파들은 군국주의에 대한 폐지나, 모든 군국주의적 제도에 대한 폐지에 뜻으로 쓰인다. 이 글에선 우리들은 후자에 요구로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일부 혁명적 사회민주주의자들 사이에서도 현재 통용되서, 두루 쓰이고 있는 이 후자에 대한 '군비철폐'에 대한 요구다. 제국주의 대국에선 현 정부를 향해서도 카우츠키 파에 '군축'에 대한 설교는 비속하기 짝도 없는 기회주의다. 그건 실제로는 감상적이기만 한 카우츠키 파들에 '선하기만 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부르주아 평화주의는 노동자들을 혁명적인 투쟁을부터도 방기하고 심지어는 따로 떨어진,

유리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제국주의 열강들에 현부르주아 정부들은 금융자본에 대한 수천 타래에 실들이나 그들 정부 사이에서 수 천아니라면 수 백에도 이에 즉각으로 상응하는 약탈적이고강도적이고, 제국주의 전쟁을 준비하는 비밀조약으로 얽어매여 있지 않다는 생각에는, 

그러한 설교로부터도 노동자들에게 심어주려 하기 때문이다.

 

P.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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