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백과 (책 + 동물 모형 12개) 토이 백과 3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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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의 동물백과, 곤충백과, 공룡백과 이 시리즈가 출시된걸 서점에서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특히 이 책은 책만 만들어지지 않고 책과 함께 모형이 들어 있어 아이들 호기심을 더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동물에 대해 배운다는 것, 정말 이상적인 교재란 생각이 들어요..

마트에 가면 동물, 공룡 모형을 구입할수 있지만 단순한 놀이를 위한 모형은 동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유행처럼 잠깐 좋아하고 마는 소재가 되고 맙니다.. 어린시절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다가도 일정 나이가 되면 점차 관심이 덜해지는 이유가 바로 적극적인 자극을 해주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8살 큰아이는 책을 넘겨보며 자신이 알고자 했던 바를 이해하고, 5살 작은아이는 모형을 가지고놀면서 궁금한건 형에게 물어봐요. 동생의 질문을 받을때마다 아이는 자신이 이해한대로 설명을 해주는데, 설명을 너무너무 잘하는거에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 물었더니, 아이는 "이 책을 읽어보면 다 알수 있는거야" 라며 보여줍니다... 이 책의 내용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아이들이 혼자 읽고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이야기를 하듯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고나면 동물에 대해 아는 바가 점점 늘어나고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게 되었던거구요. 이 책은 <동물백과>답게 정말 다양한 동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개, 고양이, 닭, 젖소, 원숭이, 양, 하마 등 익숙한 동물부터 돌산양, 가젤, 이구아나, 미어캣 등등...

그리고 당장이라도 튀어나올것만 같은 생생한 사진을 넣어줌으로써 이해를 돕고 흥미를 돋웁니다..

12개의 동물 모형을 가지고 놀면서 해당 동물을 책에서 찾아보고, 그 동물에 대해 배워보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였더니

해당 동물 옆에 소개된 다른 동물들에까지 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8살 아이와 5살 아이가 눈높이를 맞춰가며 두루두루 활용 가능했고... 하루에도 몇번씩 들춰보며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어 흐뭇합니다... 책 제대로 고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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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세트 1 - 전5권 - 생활편 따뜻한 그림백과
재미난책보 글, 전진경 외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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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출판사에서 나온 따뜻한 그림백과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백과'라는 말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8살 아이에게 다른 백과 전집을 구입해주었다가 아이가 책 앞장 몇장 넘겨보고 덮어버리는 바람에 다른 백과를 부랴부랴 알아보고 있다가 아현출판사의 따뜻한 그림백과가 생각나더라구요.

저희 집에 온 따뜻한 그림백과 세트 가운데 '책'을 간략하게 소개할까해요.

이 책을 인터넷 상으로만 보았을땐 '백과'라는 말 때문에 그리 반갑게 느껴지지 않았던게 사실인데, 책을 접하고 나니 '오우'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들, 너무나 부드럽고 따스하게 느껴지는데다, 다양한 책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소개방식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아요. '책'이란 소재를 가지고 백과세트 가운데 한권을 만들 정도라 하면 보통 책의 기원, 책의 발달 과정, 책의 종류, 책 만드는 법 등등을 아주 소상하게 적고, 엄청난 정보를 들이댐으로써 아이들을 기죽이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다릅니다!

'책'에 대해 정말 알아야 할 내용만 정리해주어, 그것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주어 우리 아이들 읽기만 해도 어느새 책과 친구가 되어 있는 느낌 절로 받게 됩니다. 책의 종류와 변천사를 설명하는 방식 또한 서정적인 그림과 따스한 이야기로써 꼭 필요한 정도만 담고 있어 아이는 그걸 보며 더 많은걸 알아보고픈 욕심까지 갖게 되더라구요.

그런점에서 아현 따뜻한 그림백과 세트는 진정 백과다운 백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세트 가운데 '책' 한권 만나보았지만, 다른 세트의 책들도 이 책만 같다면 앞으로 계속 출시될 아현 따뜻한 그림백과세트를 모두 구입하여, 아이에게 읽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주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서 이 책의 세트를 찾아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다음주 중에 다른 책들도 구입해 주려구요.

와... 너무나 마음에 드는책, 백과를 보고나서도 가슴이 따뜻해질수도 있음을 알려주는책... 진정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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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겁쟁이라고? 베렌스타인 곰가족 2
스탠 & 잰 베렌스타인 글.그림, 서창렬 옮김 / 도토리창고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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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렌스타인시리즈, 원서로 된 책을 읽어주는게 저의 로망입니다. 영어 울렁증이 심해 아직 시도해본적 없는 원서 읽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던차, 우리말로 된 책을 먼저 읽는게 좋겠다 싶어 <내가 겁쟁이라고>를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동생이 뺏앗긴 줄넘기를 되찾아 오는 과정에서 빚는 애피소드를 너무나 공감이 되게 그려주어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오빠는 자신의 여동생이 빼앗긴 줄넘기를 찾으러 위풍당당하게 집을 나섭니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고, 결국 벤아저씨네 수박을 서리하기에 이릅니다. 벤 아저씨에게 붙잡힌 주인공은 어떻게 위기를 모면하는지, 그 것을 지켜보는 동안 아이들은 '진정한 용기있는 자'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가, 남의 것을 훔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 조금만 자라면 영웅심리를 갖게 되고, 더욱이 남아들은 여아 앞에서 힘을 과시하거나, 힘자랑을 통해 서열을 매기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꼭 배웠으면 하는건 바로, 힘이 센 것이 무조건 우월한건 아니란 것이죠. 또한 겁쟁이가 아닌 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누군가를 괴롭힌다거나 나쁜짓일 경우, 이것은 용감한 어린이를 의미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저 어린시절 역시 같은 반의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덩치큰 친구들이 있었어요. 선생님 앞에서만 잠깐 주춤할뿐, 어느 누구 앞에서도 기 죽지 않던 그 덩치짱 친구들. 하지만, 덩치큰 친구들이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과정 속에서 느꼈던 쾌락은 결코 옳지 않다는걸 당시엔 잘 몰랐어요. 그저 나는 저 아이들에게 당하지 말자, 정확히 말하자면 '걸려들지 말자'며 몸사렸던 기억, 또한 나도 저 아이들처럼 키도 크고 힘도 세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던 마음뿐이었죠. 하지만, 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내 아이만큼은 강자도 약자도 아니었음 좋겠단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진정한 용기란 어떤걸까?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생각을 해보았어요.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베렌스타인 시리즈, 조만간 원서를 구입해 읽게 될듯 싶어요., 너무너무 재밌는 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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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낮과 밤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그림, 최종호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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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때 다른 사람들은 뭘할까?'로 시작된 질문이, 내가 잘때 비로소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동물들의 삶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곤히 잘때, 다른 누군가는 부지런히 무언가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 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궁금증이 증폭되어 사람들이 잘 때, 꼬물꼬물 움직여가며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동물들이 있다는걸 일러주고, 이런 점은 생태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여 자연관찰 분야에 까지 관심이 이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의 낮과 밤>, 낮엔 몸을 둥글게 말고 잠만 자던 녀석들이 밤이면 물만난 고기처럼 활개를  펴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처럼 느껴지는가 봅니다. 이 책을 읽어주는 내내 아이들은 앞쪽에선(낮) 잠을 자던 동물들이 뒤쪽에선(밤)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자 "어떻게 밤에 이렇게 변할 수 있어?"라는 질문을 연달아 합니다. "원래 ~~는 야행성이야. 야행성이라는 말은, 밤에 움직이는 동물이라는 뜻이야"라고 말해주자, "그래도 밤엔 자야하잖아, 졸린거잖아" 라며 머리를 긁적긁적. ㅎㅎ 내가 잘땐 남들도 자야한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를 말하고 있는 녀석이지만, 이 책을 반복 또 반복해 읽는 동안 낮과 밤이 서로 뒤 바뀐 동물들의 삶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한 듯, 낮에 잠들어 있는 곤충을 볼 경우 예전엔 심술맞게 깨우려 했다면 이젠 "얘는 야행성이야. 그래서 낮엔 푹 자야돼"라며 능청을 떨어줍니다 ㅎㅎ

 

이 책은 자연을 담고 있는 책인만큼 설명도 설명이지만 실감나는 일러스트에 돋보입니다. 살아 있는 듯한 느낌, 사진처럼 톡 건들면 마치 나를 바라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신선했어요. 처음엔 이런 점 때문에 아이가 조금 무서워 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내 정들었는지 지금은 만져보기까지 합니다. 저희 아이들 자연관찰 책을 너무나 보지 않아 속상했는데 이렇게나마 자연관찰에 대한 정보를 심어줄 수 있어 좋았어요.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움직이는 동물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은 단절됨 없이 순환을 하고 있음을 넌지시 설명해주자, 알쏭 달쏭한 표정을 짓네요^^ 여러가지로 재미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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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사랑한 기니피그 아삭이 - 초록 나눔 이야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11
샬럿 미들턴 글.그림, 서정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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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삭이.. 하루종일 민들레를 먹고 지냈어요. 아삭이 뿐만아니라, 아삭이의 가족 친구 모두들 민들레를 좋아했지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마을에서 민들레가 점점 줄어가고, 급기야 인터넷을 통해서만 아주 비싼 값을 치르고 살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삭이는 자신의 방 앞에서 마지막 남은 민들레를 보게 되고, 먹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른채 민들레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찾고 온갖 정성을 기울여 민들레를 키워냈어요. 민들레 머리부분의 씨가 하얗게 되자, 후욱 불어 민들레 씨앗을 마을 곳곳에 뿌려주었답니다. 다시 예전처럼 마을엔 민들레 먹는 소리로 가득찼지요.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젠 민들레는 먹는 것 못지 않게 민들레 키우는 일에도 열심히 라는 것이지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니, 길을 걷다 민들레 꽃에 다가가 후후 불던 기억부터 떠오르는가봅니다. 책에 머리를 대고는 후후 불며 민들레 부는 흉내를 내며 즐거워 합니다. 아이는 기니피그를 보고는 "햄스터 같아"라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는 기니피그가 민들레를 좋아한다는 사실, 그리고 민들레가 고갈되어 아삭이가 속상해 하는 그 마음에 감정이입을 해버립니다. 그런 아이에게 "아삭이와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이 민들레를 조금더 사랑했다면 먹기만 하지 않고 예쁘게 키우는 법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는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끄덕.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느껴야 할, 고민해야 할 것들을 몇가지 건네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물, 공기들 또한 언젠가는 고갈될지 모른다는 것, 그렇기에 내 곁에 있을때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또한, 마지막 남은 민들레를 먹어치우지 않고 키우려는 결심을 하게된 아삭이를 통해 나눔과 사랑의 의미를 배워봅니다. 마지막 남은 민들레 나라도 맛나게 먹고보자는 못된 심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아준 아삭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도 의미심장한 교훈을 던져주어 뜻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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