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코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 늙은 부모를 부양하고 이런저런 남자들로부터 상처를 받았음에도 씩씩하게 자신의 삶 한가운데를 터벅터벅 걸어갔다. 때론 술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하고 때론 사랑에 배신을 당해 가방 하나를 들고 여행길에 오르는 그녀는 하여간 무모했고 건강했다. 여행길에 오르는 순간 누구나 이방인이 되지만, 후미코의 말마따나 "사람들은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평범한 삶이 만들어내는 슬픔에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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