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과학 - 당신의 달리기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DK 운동의 과학
크리스 네이피어.제리 지애크 지음, 김호정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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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당연할수록 소흘리하는 마음이 생기다보니 오히려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걷는 것을 배우고 달릴 수 있게 된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몸을 쓰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는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 '잘 할 수 있다'는 영역이 아니다.

 문제는 자연스럽게 몸을 쓰는 법을 익히기에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 하는 것이다.

 

 사회와 과학의 발전으로 '달리기'는 대부분의 생활에서 없어도 되는 동작이 되었지만,

 스포츠나 건강을 위한 운동에서의 '달리기'는 아주 중요하고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달리기의 과학'은 과학적으로 달리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우리의 몸이 달리기 위해 어떤 작용을 일으키고, 달리기를 할 때 어떤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지, 달리기의 훈련 방벙 등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단순히 글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그림과 표를 이용하여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제목이 '달리기의 과학'처럼, 이 책은 달리기에 대해서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다. 달리기에 관해서라면 그와 관련된 의문은 모두 설명해주고 있으며 이해할 수 있다.


 과학의 좋은 점을 한가지 꼽자면,

 누가했는가는 상관없이 과정이 같다면 결과도 같다는 점이다.

  

 달리기를 잘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다면, 언제가 이 책이 엄청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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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시간 - 삶의 무기가 되는 하루 1페이지 인문학 수업
남덕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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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시간은 주역이라는 학문을 우리가 보기 편하게 해설한 책이다.

부제로 하루 1페이지라는 설명처럼, 주역의 내용을 365일로 나눠서 볼 수 있게 편집을 해놨다.

본문의 페이지는 365장이 넘어간다.

먼저 페이지에 해당하는 주역의 내용에 대한 요약 제목을 적어놓고 그 아래로 차례대로 원문의 번역, 원문 내용, 해당하는 내용이 실린 주역 그리고 저자의 해석이 이어진다.

 

 

  

 

그 뒤에 이어지는 ‘1+1 하루를 두 배로 사는 인생독본이라는 인터넷에 떠도는 좋은 말, 명언 같은 류의 글이 이어지는데, 이런 걸 넣은 이유를 모르겠다. 본문의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완전히 생뚱맞은 내용에 책을 읽는 것에 흐름마저도 끊어놓는다.

주역 자체를 365일로 토막을 쳐야 하다 보니 1페이지에 넣을 내용이 너무 없는 부분이 있다 보니 그 부분을 메꾸기 위해 집어넣은 거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책의 질적 수준만 떨어뜨린다.

그리고 학문적인 주역뿐 아니라 점술을 치는 주역에 대해서도 알고 싶거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점술을 치는 부분에 활용하는 주역은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점술 쪽과 연관된 주역의 내용 서괘전’, ‘설괘전’, ‘잡괘전을 실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주역을 완벽하게 알고자 한다면 이 책으로는 안 된다.

‘1+1 하루를 두 배로 사는 인생독본이거 다 쳐내고 점술 치는 주역을 실었다면 책이 두 배는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점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도 끌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지 않는 내용이 이것만이 아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 있는 건위천으로 예를 들자면, 건위천으로 시작하여 건위천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조금 다룬 뒤에 이후에는 곤위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건위천의 내용은 책의 페이지 곳곳에 퍼즐처럼 뿌려져 있고 이마저도 주역의 본문에서 저자가 발췌하여 작성한 것이기에 전문이 실려있다는 보장도 없고 알기도 어렵다. 그래서 마지막에 저자는 더욱 상세한 것은 주역 전문서를 참고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원문 그대로 다루고 있지 않고 저자의 짜깁기가 들어가 있다.

짜깁기가 어떻게 되어 있냐면, 건위천의 본문 내용 중 건원형리정에서 가져온 내용이 다음과 같다.

 

元者善之長也(원자선지장야) : 원은 선의 어른이요,

亨者嘉之會也(형자가지회야) : 형은 아름다움의 모임이요,

利者義之和也(리자의지화야) : 이는 의의 화함이요,

貞者事之幹也(정자사지간야) : 정은 일을 주장함이다.

君子體仁(군자체인) : 군자는 인을 체득함이

足以長人(족이장인) : 족히 사람의 어른이며

嘉會足以合禮(가회족이합례) : 모임을 아름답게함이 족히 예에 합하며,

利物足以和義(리물족이화의) : 물건을 이롭게 함이 족히 화합하여,

貞固足以幹事(정고족이간사) : 바르고 굳셈이 족히 일을 주장함이니,

君子行此四德者(군자행차사덕자) : 군자는 이 네가지 덕을 행한다.

故曰乾元亨利貞(고왈건원형리정) : 그러므로 원형이정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 순서를 다음과 같이 짜깁기를 했다.

 

건원형리정(乾元亨利貞) 11page.

원자선지장야(元者善之長也) 군자체인(君子體仁) 족이장인(足以長人) 12page.

원은 선의 으뜸이다. 군자는 인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족히 남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

형자가지회야(亨者嘉之會也) 가회족이합례(嘉會足以合禮) 13page.

형은 기꺼운 모임이다. 모임을 기꺼이 갖는 것이 예에 족히 합치하는 것이다.

리자의지화야(利者義之和也) 리물족이화의(利物足以和義) 14page.

이는 의에 화하는 것이다. 물건을 이롭게 함이 족히 의에 조화되는 것이다.

정자사지간야(貞者事之幹也) 정고족이간사(貞固足以幹事) 15page.

 

그리고 같은 건위천 의 내용이라도 순서와 상관없이 책에 실었기에, 어느 내용이 먼저 적혀 있었고 나중에 실려있는지를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이건 게임이야...”

 

이런 걸 보면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어쩌라고?’

 

하지만 인생의 아름다워라는 영화에서 유대인 수용소에 끌려간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위 대사를 본다면, 전혀 다르게 와닿는 말이 된다. 주역의 내용에 관해서 설명하는 전체에서 한 구절만 꺼내서 보여주는 만큼,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아리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무수히 많은 한자에서 천자를 간추려 4자씩 250구절의 시가 되도록 지은 것처럼,

주역이라는 전체 내용에서 달마다 주제에 맞게 주역의 내용을 가져와 책을 구성한 것에서 저자의 주역 공부가 대단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 책을 통해 주역을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의 처지에서는 좋은 구성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주역이라는 것이 어떤 이야기인지에 대헤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읽기에는 무리 없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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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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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라고 한다면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 모두들 알 것이다.


 "장자 나비 꿈을 꾼 것인가, 나비 장자 꿈을 꾸고 있는가?"


 꿈에서 깨어나기 전까지는 자신을 나비라고 굳게 믿었는데, 꿈에서 깨어나 보니 나비였던 것은 꿈이었구나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지만...

 실은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꿈이었을때에는 그 상황을 진짜라고 여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꿈을 깨어나기 전까지는 '진실'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장자는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총 100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장자의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에 대한 설명이 나열되어 있다.

 웹소설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유행을 하게 되면서, 책 한 권의 분량이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장르소설이라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웹소설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어서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곱씹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에서는 한 권의 분량이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100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언제든 부담없이 하나의 단락의 이야기를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의 구성이 매우 좋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재평가 되고,

 옳았던 것도 이후에는 옳지 않았다는 것으로 판명될때도 있다.


 그만큼 긴 시간을 이어온다는 것은 그 세월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말과 같다고 본다.


 이라는 말은 살면서 한 번씩은 들어보았더라도,

 장자의 다른 이야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하고 지나쳐 왔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장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 책 부담없이 시간이 날때 읽어볼 수 있는 '장자의 비움공부'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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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캐릭터를 그리기 위한 액션 만화 스케치 액션 만화 스케치
하야마 준이치 지음, 이유민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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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 책은 정말 많다.

 멋지게 그리기, 귀엽게 그리기, 미소녀 그리기, 미소년 그리기 등.

 

 기존에 존재하는 그림 작법서와 이 책 '배틀 캐릭터를 그리기 위한 액션 만화 스케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요리로 비유하자면,

 기존에 존재하는 그림 작법서는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요리를 하는 데 필요한 기술 하나만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예시를 들자면,

 재료를 손질하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통썰기, 막대썰기, 채썰기, 깍둑썰기 등, 하지만 어떤 하나의 요리에 필요한 것이 통썰기 였다면, 이 통썰기에 대해서만 기존의 작법서는 다루고 있다.

 기존의 작법서에 따르면 결국 책에서 이야기하는 하나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서 나아가 응용이라는 것을 할 수 없다.

 통썰기만을 배워서, 막대썰기로 잘라서 요리해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 '배틀 캐릭터를 그리기 위한 액션 만화 스케치'는 요리의 칼질 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통썰기, 막대썰기, 채썰기, 깍둑썰기 등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것만을 알아서는 만화를 완성할 수는 없다.


 결론은 기존의 작법서를 통해서든, 그림을 어는 정도 그릴 수 있는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다.

 

 그림 작법서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두 가지 고민이 있다.

 

 1.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기존 작법서를 바로 따라하지 못 해 어렵다는 것과.

 2. 그림을 어느 정도 그릴 수 있는 사람에게는 기존 작법서가 너무 쉬워서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두 가지가 상반되는 경우이기에 둘 모두를 만족할 수 는 없지만,

 기존의 작법서의 경우 1번의 경우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로 만들어진 책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 '배틀 캐릭터를 그리기 위한 액션 만화 스케치' 2번의 구매자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보아도 예쁘고 귀엽고 그림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모습은 한결같이 정면을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

 기존 작법서나 그림을 배울때 기본적으로 그리게 되는 형태가 정면으로 서있는 모습이 많기 때문이다.


 벗어나고 싶다면, 벽에 막혔다고 생각한다면...

 다음 단계로 한 차례 성장시켜 줄 수 있는 그림 작법서 책이 필요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책 '배틀 캐릭터를 그리기 위한 액션 만화 스케치'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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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게임 - 심리 편향에 빠진 메이저리그의 잘못된 선택들
키스 로 지음, 이성훈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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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 그려져 있는 야구글러브 그리고 책의 내용도 분명하게 야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야구만을 생각하고 이책을 읽는다면 '글쎄?'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야구이야기를 다루지만,

 주제가 야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설명하는 도구로 야구의 이야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순수하게 야구 하나만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호불호가 따르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대부분은 에 더 가까울 것이다.


 이 책 '사이드 게임'은 두마리의 토끼를 노린 책이며, 뻔뻔하게도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의 재미와 더불어 한자를 알 수 있는 마법천자문이라는 만화처럼 말이다.


 야구경기를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심판의 오심'에 대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왜? 저러는 거야!' 라는 등의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알려주는 곳은 없다.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야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알고 싶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마법천자문처럼 자연스럽게 야구의 의문에 대해서 알고자 했는데, 자연스럽게 심리학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이다.

 야구를 이용하여 심리학에 대해 설명을 한 것이기에, 이 심리학의 지식을 다른 사례에도 얼마든지 적용하거나 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야구이야기로 설명하며 야구에 관심을 끌수도 있다.


 심리학은 사람에 대한 학문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부분에서 꺼낼 수 있는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책에 대해서 얄밉게 말하자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심리학으로 끌어들였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심리학을 이용하여 야구에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충분히 이해했다면 이 책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우 좋은 책이라는 사실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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