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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X 1~2 세트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2월
평점 :
1998년 '초인'의 증가에 의해,
혼란이 극에 달한 세계 국가가 '자치현' 으로 분단된 이후 벌써 50년 이상이 지났다.
작가의 전작인 '도교 구울'에서도 '구울'이라는 인간외의 존재를 등장시키는 것으로 '이능력'이라는 요소를 등장시켜 '배틀물'이라는 장르를 혼합한 만화였다. 하지만 그 만화의 세계관에서 등장시킬 수 있는 '이능력'이라는 요소에는 '구울'을 매개체로 하기에 한계라는 것이 존재했다. 만화는 이 한페이지만으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차기작인 '초인'에서는 '구울' = '초인' 이라는 요소로 '이능력'이 존재하지만, 전작보다는 보다 넓고 다양하게 '이능력'을 등장시킬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었다.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유명한 대사와는 달리, 어디에서나 힘이 있다면 그 힘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게 되고 '초인'에서는 바로 이런 자들과의 대립을 다룬 만화다.
반면... 주인공 '쿠로하라 토이코' 는... 주인공 '쿠로하라 토키오'에게는 '히가시 아즈마'라는 모든것이 완벽하고 정의롭기까지 한 친구가 있다.
'히가시 아즈마'는 주인공을 놀리는 '대머리 독수리'라는 표현조차 '세상에서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새' 라며 주인공을 복돋아 주며, 그런 친구에 영향을 받아 주인공은 친구를 따라 '정의'로운 일을 해나가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평범한 이들의 '정의'활동은 '초인'을 만나게 되고,
'초인' 앞에 '히가시 아즈마' 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두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런데 '초인'은 타고나는 것 외에 '임의로' 될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 있었고 '히가시 아즈마'는 '초인'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주사약을 스스로에게 주사하려고 할 때.
주인공 또한 주사약을 손에 쥔다.
'쿠로하라 토키오'는 '히가시 아즈마'의 말을 어기고 행동에 나선다.
주인공으로의 첫번째 성장.
스스로 주사하지 않고 서로에게 주사해준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복선'이거나, 언제나 친구를 따르기만 하던 주인공이 여기서부터 대등한 위치에 섰다는 등의 다양한 생각을 들게 만드는 장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이렇게 주인공 '쿠로하라 토키오'는 '초인'이 되어,
평범한 일상에서 더욱더 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초인의 주인공 '쿠로하라 토키오'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무엇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의욕도 없으며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있기에 살아가는 소년이다.
만약 주인공이 '성인'이었다면 이것들은 대부분 '단점'으로 끝이날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16세의 고교생이다.
'초인'이라는 특별한 힘을 손에 넣는 것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으로
도리어 평범한 일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소년은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며 생각하고 경험하며
성장한다.
앞으로 겪게될 사건들과 그것들을 통해 '매력없는' 주인공은...
'매력있는' 주인공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그것이 '성장물' 장르의 큰 재미이니 말이다.
그리고 '초인'이라는 요소를 활용한 '능력배틀물'부분도 기대를 키워주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