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9 응급로펌 - 법은 모르지만 변호사는 필요한 당신을 위한 초고속 법률 사무소
양지민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5월
평점 :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이런 말이 통용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말이 와닿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법은 의무교육에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필요에 의해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법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법이 상당히 양도 많고 복잡합니다. 무엇보다 지식의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여 쓰여있기에 재미가 없습니다.
당장에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이에 해당하는 법이 무엇인지 찾는 것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라는 생각에 공감이 가는 이유일 겁니다.
'119 응급 로펌'은 기존에 존재하는 법에 대한 어려움을 잘 파악한 책입니다.
총 6장으로 구성하여, 일상생활에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사건으로 구성하여.
응급이라는 말 그대로 자신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을 바로 찾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 당장 필요한 응급 처치라는 항목입니다.
어떤 사건이 자신에게 발생했을 때, 가장 필요한 대처 방법을 알려줍니다.
일단 이런 일이 생겼을 경우, 이렇게 행동을 해야 되고 ->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줍니다.
살면서 법을 모르고 산다면 좋겠지만,
삶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요.
하임리히법라고 응급조치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배운다고 살면서 한 번을 써먹는 날이 올까요?
예비군 훈련을 받는 남자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하임리히법을 기억하고 있던 예비군 아저씨는 이물질을 삼켜 숨이 막힌 자신의 아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법을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이 책이 당신의 곁에 있다면 이 책을 소유하고자 했던 과거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