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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징비록 - 역사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장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19년 10월
평점 :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님에 대해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고 어느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영화, 애니,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도 제작되어 왔고 참고문헌으로 '징비록'을 참조하였기에,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생각외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이책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줄기나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
상업성과 흥미라는 것을 위해 매체로 제작될때에 각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에 영의정이었던 류성룡(柳成龍)이 7년간의 전란을 기록한 책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후손에게 남긴 것이다.

풀컬러로 제작되어 첨부되어 있는 사진자료들이 보는 맛이 있으며, 글의 내용에 따라 색상을 구분하여 사용하였는데, 이와 같은 방식은 다른 책들과도 같지만, 이 책 '대한민국 징비록'에서는 장점으로 두드러진다.
아마도 이 부분은 '대한민국 징비록'이라는 것이 순수한 창작물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오늘날 만들어지고 있는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원작의 만화를 그대로 영상으로 만들 수 있고
원작의 설정만을 가져와 독창적인 스토리로 만들 수 있고
원작을 재해석하여 전혀 다른 것으로도 만들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대한민국 징비록'은 류성룡의 징비록을 번역하여 내놓은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류성룡의 징비록을 배경으로 하는 장르소설은 더욱더 아니다.
그래서 색상의 구분하여 사용한 방식이 장점으로 두드러 지는 것이다.
실제로 원본이 존재하는 것에서 가져온 말을 다른 색상으로 구분해놓음으로 헷갈리지도 않고 한눈에 이것은 실제로 기록된 내용이구나하고 알 수 있는 것이다.

주석이 많다고 꼭 좋은 책은 아니지만,
이와 같이 역사에 관한 책의 경우에는 많은 주석은 책의 내용에 대한 근거와 탄탄함을 밑받침 해준다.
무엇보다 이 주석들의 대부분이 단어의 해석이 아닌 참고한 문헌에 대한 것이다.
'임진왜란'은 사극과 같은 장르에서 많이 다룬 만큼, 그 시절을 다룬 '징비록'이라는 책이 많이 나와있다.
하지만 원본이 한자책이기에 이 한자책을 한글로 번안하고 거기에 맞춘 해설을 더하는 형태의 책이 대부분이다.
옮긴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는 삼국지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결국 삼국지라는 커다란 줄기에서 달라지는 것은 한두글자의 단어차이이기에 삼국지를 보았다면 다른 옮긴이의 삼국지를 봐야할 이유란 것이 크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대부분의 '징비록'도 마찬가지다.
차이라고 한다면 발전하는 세상처럼 첨부되는 질 좋은 사진 자료, 좋은 편집 구성으로 책이 점점 보기 좋고 읽기 편해진다는 정도라고나 할까?
그럼 '대한민국 징비록'은 '징비록'을 본 사람이라면 읽을 가치가 크지 않는 책이지 않을까?
작가는...
그 누구보다 이런점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다고 생각한다.
삼국지를 본 사람이라면 그 삼국지가 일어나던 때에 한국의 조상님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궁금했던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를 보다보면 저런 일이 펼쳐졌을 때에 조연이나 다른 곳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블의 경우에는 그런 궁금증을 품은 사람들을 위해서 드라마의 형태로 따로 컨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렇다.
이 책이 바로 그런 것이다.
'징비록'을 보았다면 더욱더 보아야 할 책.
류성룡의 징비록은 조선에서 시작해서 조선으로 끝이났다면,
이 책 '대한민국 징비록'은 조선을 중심으로 놓고 펼쳐지는 다른 나라들의 이야기다.
류성룡의 '징비록'을 보았고 '임진왜란'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해서, 이 책을 보지 않는다면 크게 후회할 것이다.
역사를 좋아하다면 추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