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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마술사처럼 - 청중을 사로잡는 마술사의 7가지 비밀
데이비드 퀑 지음, 김문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마술사와 일반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공개적으로 속이겠다고 하고서 실제로 사람을 속이는 것을 말할 것이다.
만약에,
사기꾼이 "나 사기꾼이고 이제부터 당신을 속이겠다." 라고 한다면?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건 몰라도,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는 것 보다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누군가를 속이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믿게 되는 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이런이런 일이 있었기에 믿는 다는 일차원적인 가르침이 아닌.
연구되고 밝혀진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을 통해 마술사에 대해서 엿 볼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사람을 속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필요로 한다.
는 것이다.
거짓을 믿기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을 기우리기에 속을 수밖에 없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어떤 점으로 속이려는 것인지를 배울 수 있기에.
도리어, 속지 않는 법을 알 수 있다.

책은 말한다.
가짜를 진짜로 속이는 마술사가 활용하는 이론을,
진짜를 설명하는 것에 활용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설득비법'이 될 것이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
혹은 누군가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
마술사는 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속이는 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필히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