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 탁자 나비클럽 소설선
공원국 지음 / 나비클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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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문비 탁자, 제목부터 생소하다.
 여기에 가문비란? 소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를 부르는 말로, 제목은 가문비라는 나무로 만들어진 탁자라는 것이다.
 탁자라는 단어만으로 이 소설이 '재난'소설이라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고 무슨 연관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본문의 글을 읽게 되면 제목으로 쓰인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티베르 지역은 '
지진'이 많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를 시행하고 있어서, 지진과 함께 건물이 부서지게 된다. 이때 사람들은 가문비탁자 아래로 몸을 숨기게 되며,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
가문비 탁자'는 소설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재난에 휘말린 자, 재난을 조사하는 자, 재난의 피해를 키운 자, 재난을 이용하려는 자.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실화다. 
   이 이야기 속의 모든 장면은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것이다.  -작가의 말.

 처음부터 모든것을 허구에서 창조하는 것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각색하여 가져오는 방법이 있다. 무엇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
겪어보지 않은 자는 모른다.

 이런부분에서 매우 훌륭한 소설이다.
 작가의 지식과 경험, 사전조사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이 더욱더 현실감있게 전해주며 상황에 대해서 알려준다.

 
 소설 속 캐릭터의 생각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지리적으로 우리는 자연재해와는 크게 연관이 없는 삶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만큼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서 잊으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이 소설을 통해 잊고 있는 무엇인가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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