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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1 ㅣ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1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평점 :

셜록 홈즈는 알아도, 아르센 뤼팽은 알지 못 한다.
1인자만 기억되는 것 때문일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못 하지만, 실제로는 셜록 홈즈의 라이벌에 견줄 만큼 35년여에 걸친 추리소설로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로 인해 1912년 아르센 뤼팽 시리즈로 프랑스인의 애국심과 자존심을 크게 고취시킨 공로로 작가이 모리스 르블랑은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고전 추리 소설이라고 하면, 글 뿐인 소설이 대부분이지만,
아르센 뤼팽의 경우 이렇게 삽화가 들어가 있어서, 글뿐인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아르센 뤼팽은
못 하는 게 없는 먼치킨 캐릭으로 그를 대표하는 것이 있다면 '마술' 일 것이다.
소설 내내 그는 다른 인물로 변장해 있는 상황이 많고 그러다 보니 추리보다는 모험물 적인 성격을 많이 띄기도 한다.

오늘날 수많은 매체에서 탐정 vs 괴도 라는 구도를 성립하게 하는 원인제공의 사건이 여기에 실려 있다.
물론 이부분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름을 홈스라고 했지만, 누구나 홈스가 '셜록'이라는 사실을 알 것 이다.
오히려 그렇기에 셜록의 팬이라면 이 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이고... 그리고 그로 인해...
왜? 그리 긴 시간을 사랑받았는가?
오늘날에까지 아르센 뤼팽을 모티브로 한 수 많은 괴도 들이 등장하는지,
그리고 그 괴도들의 매력의 원류가 무엇인지 궁금하고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셜록 vs 괴도 의 결말이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