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사진으로 풀어보는 마녀의 약초상자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니시무라 유코 지음, 김상호 옮김, 사시다 유타카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마녀'라는 단어에 주의를 해야 된다.


 단순하게 약초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허준님이 쓰신 '국보 319호' 인 '동의보감'을 토대로 한 다양한 약초관련 서적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약초학적인 지식을 허들을 높인다거나, 질 높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은 책이다.

 

 그렇다.

 '마녀의 약초상자'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싶이 '마녀'가 포인트인 책이다.


 


제 1 장 마녀의 연고 라는 목차에서 [레시피] 라는 항목이 눈에 띌 것이다.

이 레시피가 바로 마녀와 관련된 약초의 활용법이다.


레시피1은 -하늘을 날게 하는 연고- 이다.

그리고 그 연고에 쓰인 약초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방식이다.



 실물 사진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리풀에 포함된 알칼로이드인 히요스시아민이나 아트로핀, 스코폴라민이 부교감신경이나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무게감을 없애고 공중에 뜨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 마녀의 약초상자 p25.


 위의 내용처럼, 어째서 '하늘을 날게 하는 연고'에 이런 약초가 쓰였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창작이라는 것이 전부 허구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인용하여 쓰였다라는 것을 알게 되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책에서는 마녀와 관련되어 약초를 이용한 것이 있다면...

 조사하고 다루고 있다.


 만드라고라 같이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약을 다루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실제로 존재하는 약초이며, '사랑의 약, 젊어지는 약'과 같이 마녀가 나오는 영화나 소설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약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들을 설명하고 다루고 있다.


 단순히 약초의 성분이나 효능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곁들이고 있는데, 그것이 흔히 접해볼만한 내용들이 아니기에 매우 새롭고 신선하여 생각 보다 책이 재미있다.

 

 살면서 '마녀' 라던가 '약초' 와 관련된 것을 접할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런 두 가지를 합쳐놓으니, 그 내용이 신선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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