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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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골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극적인 제목입니다.

마치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저희 부부만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호기심이 동했습니다.

표지가 예쁘다는건 두말할것도 없구요.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한번쯤은 있었던 일들과 있을 법한 일들을 페이지마다 에피소드식으로 소개한 카툰 에세이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함께 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공감도 되고 옛날 생각도 나서 책장을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다가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데 불과 15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페이지 자체도 150p 가량이고,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긁을 위주로 읽으시는 분들에게 조금 허무한 느낌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이 책을 보다 재밌게 보려면 저처럼 혼자서 벼락에 콩볶아 먹듯이 읽을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읽으며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면서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해보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책 제목도 '둘만을 위한 책'인 만큼 말이죠.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작성하면서 알게된 부분이지만 영문 표제는 'HAPPILY EVER AFTER & EVERYTHING IN BETWEEN'으로 직역하면 '행복하게 영원히 그리고 그사이에 일어난 일들' 정도가 될텐데, 작가의 이전 책인 'QUIET GIRL IN A NOISY WORLD'가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으로 국내에 출간되면서 초월번역된 느낌이 있습니다.

영문 제목처럼 행복한 이야기만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기운이 없다는 점에서 가볍게 읽기 좋았고, 무엇보다 결혼함으로써 소란스러운 세상을 떠나 둘만 있을때 비로써 나오는 내향인만의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제가 이 책에 많은 공감을 한 이유는 INFJ인 작가가 저와 같은 내향인이라는 점도 분명 한 몫 했을 것입니다.


둘이 아닌 혼자시라면 방금 언급한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을 먼저 살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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