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형 인간
최은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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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형 인간.

나는 취업준비를 즐기는 사람이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특히 자소서 쓰기와 면접, 직무 공부를 좋아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실제로 취업을 목표로 피나는 노력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게 생각하는 건 재밌는데 실제로 취업준비하는 일은 정말 피말리는 일이다.

돈은 없지만 숨만쉬어도 생활비는 나가고 나이는 차니깐.

그리고 이 취업준비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기약없다는 그 사실 자체가 참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학교 다니는 동안 언젠가 취업을 해야할 것이기 때문에 종종 취업준비를 해보았다.

제대로 된 취업준비는 아니었지만 인터넷에서 가끔 직무에 필요하다는 마음가짐이나 스펙 알아보고

현직자가 말하는 정보들 주워듣기도 하고

실제 취업준비하는 중이 아니라면 면접공부나 자소서 공부는 참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본인만의 인생경험을 잔뜩 녹여낸 전문서적 또는 에세이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블로그도 운영한다.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나서고 어설프지만 가끔씩 포스팅도 해보고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더 조사도 해보고 문장도 바꿔보고 어떻게 어필해 볼지도 고민하고.

그러다 보니 나만의 성장스토리를 엮어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실제로 취업 준비를 해보면

뽑는 인원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정말 어렵다.

면접도 직무 공부도 스펙준비도 끝이 없다.

평생프리랜서로 살더라도 '취업'이라는 키워드를 영영 멀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취업 키워드를 멀리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프리랜서로 살더라도 커뮤니티를 꾸리게 되고 대외활동을 하게 되고

이 모든 건 자기어필이 필요하다. 면접을 보아야 하고 지원동기를 마련해야하고.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취업형 인간

취업을 위한 실전준비 노하우가 담겨있다.

취업에 대해서 고찰도 해보고

어쨋든 취업은 해야하고 한정되어있는 그 자리를 쟁취해야하지 않겠는가

이 책의 방향이 참 좋다.

결과가 안좋을 수도 있지만 그게 현실! 지는 방식으로 싸우면서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어리석은 행동이다!

취업이 확률게임이라는 문구가 참 공감이 갔다.

그 확률을 약간씩 높이기 위해서 모두들 고군분투 한다.

이 책 참 독특한다.

기자 그리고 코치 두 사람의 인터뷰 방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그래서 실제로 취업에 관한 궁금증을 다양하게 해결할 수 있다.

취업에 대해서 그리고 기업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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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함 - PrarabdhA
조길제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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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를 통한 모든 행위는 육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이미 운명은 결정지어졌다.

가대가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상관없다.

그대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유는 그대의 마음을 내면으로 향하게 하고

그곳에서 행위자를 포기하는 것이다."

운명이라함.

조길제 집필 도서.

조길제 작가님은 1974년 경북출생으로

소설 태양의 아들 / 3일의 사랑 / 빛과 바람 / 겨울혼 등을 집필했다.

저자는 인도철학, 종교에 뜻을 두고 오래 공부했다.

p5

십여 년 간 귀한 말씀을 가슴에 담고 운명을 읶는 그 힘의 요소를 역학으로 곰삭히며 추론했다.

그리고 마침내 덤덤한 운명을 투박하게 형상화 시켰다.

나는 이분의 다른 책들도 조만간 꼭 읽어 보려한다.

일단은 문체나 줄거리 흐름이 문학적으로 감상하기에 좋다.

인문학적인 감성을 풍부하게 해준다.

겨울혼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을 토대삼은 장편 소설.

빛과 바람은 절름발이 소년이 현실계와 실재계를 넘나들고 몸은 초인 정신은 현자가 되어

깊은 고뇌와 맑은 정신을 노래하는 장편소설.

3일간의 사랑 e북 단편소설은 모든 걸 벗어두고 아름답고 맑은 정신으로 사랑한다면

영혼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는 그런 내용의 책이다.

운명에 대해서 쉽게 무시하고 깊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외딴 곳에 서있는 느낌이다.

외딴 곳에 서있고 약간은 시린 느낌이 드는 첫번 째 이유는

운명이라함 책의 표지 속 두 인물이 산등성이 뒤에 새하얗게 덮힌 설원을 마주한 모습이

책 읽는 내내 떠올라서 그럴 것이고

두번 째 이유는, 평상시에 운명이라는 것을 무시하고 운명은 개척해 나가면 된다.

운명같은 건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좋은 일이 있어도

다 나 자신이 만들어낸 일이라 생각했는데 혹시 이 모든 게 운명인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행위자를 포기하는 일이란 건 어떤 일일까.

운명이라는 주제 자체가 설레기도 하고

작가님이 인문학적으로 풍부하신 분이기도 하고 인도철학과 종교 공부를 하신 분이다 보니

이 책의 인물들이나 배경도 시대적으로나 거리적으로나 친근한 느낌이 아니라

그 낯선 느낌이 이 책 '운명이라함'을 읽는 매력이라고 느꼈다.

내용은 프라랍다 prarabdha를 배경으로 어떤 인물들의 인생여정을 담은 그런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운명을 마주치고 반항하고 운명을 배우게 된다. 마침내 운명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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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메러디스 메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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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아픔과 외로움을 극복해낸 한 여성의 아름다운 회고록"

작가 메러디스 메이는 저널리스트 겸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이다.
오래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문학상 수상 경력이 있다. 또한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퓰리처상에 저널리즘 부문으로 오른건지 문학 부문으로 오르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밀스 대학에서 팟캐스팅을 가르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코네티컷 프렌드십 가든에서 5대째 양봉업을 이어 오고 있다고 한다.

 

p16 "내게도 한 때는 가족이 있었지만 하룻밤 사이에 사라져 버렸으니까"
작가 메러디스 메이는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다.
그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외조부모님의 자그마한 집에 살게 되었다.
p17 "인생의 고민을 적어내려간 목록이 길어질수록 도대체 누가 내게 이런 것들을 설명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 졌다."

할아버지를 따라 양봉장에서의 교육이 시작되었다.
양봉장에서 작가 메러디스 메이가 배운 가장 첫번 째 원칙이 바로 가족이었다.

꿀벌의 언어를 배우고 꿀벌의 움직임과 소리도 배웠다.
꿀벌 세계의 내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수록 인간 세계의 외면을 이해했다.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는 이렇게 메러디스 메이의 어린시절, 양봉장에서부터의 회고록이다.
부모님의 이혼을 비롯해서 인생의 다양한 고민, 가족에 대한 이해를 꿀벌에게서 배웠다.
가족과 공동체 / 의리와 생존 / 바람직한 모녀 관계 등.
이 책은 작가가 꿀벌에게서 배운다양한 인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실화로 구성된 회고록이므로 논픽션이다.
그렇지만 소설보다도 더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소설이 아니라 실화라서 묘사가 디테일하다.
프롤로그에 보면 메러디스가 벌 떼 전화를 받고 할아버지와 함께 나서게 되었는데
여왕벌을 보호하고자 잔뜩 예민해져있는 벌들에게서 타겟이 되어 벌을 잔뜩 쏘이게 되었던 일화가 있는데
사건 경위와 더불어서 메러디스의 당시 심리와 생각 그리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이후에는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는지
정말 자세히 묘사되어있다. 불안한 마음에 잔뜩 화난 꿀벌 가족들 그리고 두피가 부어오르지만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때문에 쉽게 소리지르지도 못했던 어린 메러디스.


웅웅거리는 꿀벌들의 세계와 메러디스 그리고 할아버지가 눈에 생생하다.

 

픽션과는 다른 또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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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숨겨진 얼굴 -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조작부터 은밀한 섹스 토이까지
라이나 스탐볼리스카 지음, 허린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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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디지털 환경 보안관리 전문가가 집필한 도서이다.

라이나 스탐볼리스카는 여러 회사와 국제 기구의 자문인이다. 그들의 디지털 환경 개선하는 일을 돕고 있다.

특히 전공 분야는 모바일 보안 /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라고 한다.

기본 적인 정보보안은 물론이고

비상상황에서 정보와 데이터를 관리하고 지키기 위한 것을 연구하고 조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정보화 시대도 이제 옛날 이야기 이다.

통신기술은 발달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고 인터넷이라는 것도 탄생하였다.

서로 통화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모두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정보화 시대도 이제 옛날 이야기 이다.

통신기술은 발달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고 인터넷이라는 것도 탄생하였따.

서로 통화하고 문자하며 연락하는 것은 기본이다.

인터넷으을 통해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소통이 가능하다.

손쉽게 정보의 바다를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인터넷은 숨겨진 또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정보와 프로그램 깊숙이 침투하여 비밀스런 정보를 캐내고 악용한다.

바이러스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과 온라인을 통한 신종 사기도 활개치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웹사이트 로그인 페이지, 그리고 카카오톡 화면도 조작되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사람들은 쉽게 정보를 흘리게 되고 빼앗기게 되기도 한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안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위해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다.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을 까발리고 이해하여야 하며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해야한다. 즉 보안에 대해서 미리 공부해 두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보안 관련 디지털 라이프 안내서 이다.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을 샅샅이 살펴 본다.

요즘 코딩, 프로그래밍은 초등학교에서 기본 소양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로써 컴퓨터를 만나지 않고

이제 직접 컴퓨터와 대화해야 하는 시대도 온 것이다.

코딩 공부할 때도

기원부터 공부해야한다.

어떻게 컴퓨터가 생기고 프로그램이 생기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인터넷이 탄생했는지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는 어떤 것이 있고 왜 탄생하였으며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이 책에는 그런 인터넷의 기원까지 다루어 주고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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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이별할 때 -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이 1246일 동안 기록한 생의 마지막 풍경
서석화 지음, 이영철 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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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죽음""좋은 이별"
"죽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죽음 그리고 삶과 사랑

 

간단한 책소개

작가 서석화는 시인이자 간호조무사 이다.
1246일 동안 요양 병원에서 근무하였다.
그들이 죽음으로 가닿는 여정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그림에세이 이다.
작가 서석화가 그곳에서 직접 경험한 그들의 생애를 기록한 다큐 에세이 이다.
또한 작가 서석화의 성찰이 담겨 있다.
어떻게 죽을 것 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이별과 이별할 때 어떻게 이별을 준비해야하는지.

시인 서석화의 어머니는 16간 병중에 있었고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
그리고 같은 해에 병원에 취직하여 2016년 간호조무사가 되었다.
16년간 병중에 있었던 어머니를 지켜보며 외롭고 무서웠던 시간을 보냈던 서석화는
자신의 식구가 되어준 병원 사람들에게 자신도 식구가 되어주기 위해서 간호조무사가 되기로 하였다.

이별하는 일은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아직 나이가 어려워 다양한 이별을 경험해 보지 않았다.
이사가는 친구와의 이별
졸업해서 서로 다른 학교로 가게 되는 이별
취직해서 학교를 떠나는 선배들과의 이별
알바를 그만두는 친구와의 이별

내가 겪은 이별은 겨우 이런 것.

이별은 멀고도 가깝다.

특히 생사를 가를 때,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나도 그렇다.

나이를 먹어 죽게 될 수도 있겠다.
요즘은 백세 시대 그 이상이다. 나의 세대 사람들은 평균 어느 연령에 사망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
생을 다해 죽을 수도 있겠지만
갑작스러운 병이나 사고로도 죽을 수 있겠다.

죽기 전에 다양한 삶을 경험해 보고 싶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고 싶다.
다양한 삶의 형태를 직접 느끼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 내가 살아보지 못한 다양한 삶의 형태를 대신 경험해 보고 싶다.

노년에 더 이상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될 때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하다.
가족들 품에서 지낼 수도 있겠다.
요양원에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꾸리며 살아갈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았고
나의 미래도 생각해보고 고민해 보았다.

나는 아직 살고 있다.
더 진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외롭고 무서운 시간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도록
진하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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