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메러디스 메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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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아픔과 외로움을 극복해낸 한 여성의 아름다운 회고록"

작가 메러디스 메이는 저널리스트 겸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이다.
오래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문학상 수상 경력이 있다. 또한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퓰리처상에 저널리즘 부문으로 오른건지 문학 부문으로 오르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밀스 대학에서 팟캐스팅을 가르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코네티컷 프렌드십 가든에서 5대째 양봉업을 이어 오고 있다고 한다.

 

p16 "내게도 한 때는 가족이 있었지만 하룻밤 사이에 사라져 버렸으니까"
작가 메러디스 메이는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다.
그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외조부모님의 자그마한 집에 살게 되었다.
p17 "인생의 고민을 적어내려간 목록이 길어질수록 도대체 누가 내게 이런 것들을 설명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 졌다."

할아버지를 따라 양봉장에서의 교육이 시작되었다.
양봉장에서 작가 메러디스 메이가 배운 가장 첫번 째 원칙이 바로 가족이었다.

꿀벌의 언어를 배우고 꿀벌의 움직임과 소리도 배웠다.
꿀벌 세계의 내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수록 인간 세계의 외면을 이해했다.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는 이렇게 메러디스 메이의 어린시절, 양봉장에서부터의 회고록이다.
부모님의 이혼을 비롯해서 인생의 다양한 고민, 가족에 대한 이해를 꿀벌에게서 배웠다.
가족과 공동체 / 의리와 생존 / 바람직한 모녀 관계 등.
이 책은 작가가 꿀벌에게서 배운다양한 인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실화로 구성된 회고록이므로 논픽션이다.
그렇지만 소설보다도 더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소설이 아니라 실화라서 묘사가 디테일하다.
프롤로그에 보면 메러디스가 벌 떼 전화를 받고 할아버지와 함께 나서게 되었는데
여왕벌을 보호하고자 잔뜩 예민해져있는 벌들에게서 타겟이 되어 벌을 잔뜩 쏘이게 되었던 일화가 있는데
사건 경위와 더불어서 메러디스의 당시 심리와 생각 그리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이후에는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는지
정말 자세히 묘사되어있다. 불안한 마음에 잔뜩 화난 꿀벌 가족들 그리고 두피가 부어오르지만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때문에 쉽게 소리지르지도 못했던 어린 메러디스.


웅웅거리는 꿀벌들의 세계와 메러디스 그리고 할아버지가 눈에 생생하다.

 

픽션과는 다른 또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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