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시간과 공간이라는 요소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내게 제목이 참 와닿았다. 새로 이사를 간 그 공간 속, 그 시간의 모습들! 내용이 좀 난해한 측면은 있으되 얼마든지 상상이 가능한 사실의 재현! 장원으로 가버린 아빠! 결국 입시라는 얽매임 속에 서울에 남았던 나! 그 옛날 서울에서 홀로 미대입시를 향해 독학하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낯선 송파 고을 아래 이방이었던 나! 새벽을 가르며 매일 뛰며 몸을 가다듬던 내가 그 공간 속 이방인임을 끊이없이 떠올렸었다. 결국 장원이 아닌 대구로 다시금 내려갔던 나! 그 시절의 시공간이 아련히 오버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