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샤 창비청소년문학 117
표명희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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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이틀 전, 나이지리라 4남매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이미 우리 곁에 벗이된 200만명 이주 노동자들과 낯선 난민들, 그리고 대구 경북대학교 인근에서 벌어진 이슬람사원 결사 반대! 우리들의 글로벌 이면에 비치는 민낯이리라.
내가 성장하던 서대구공단에선 이미 오래 전, 이주 노동자들이 곁에 있었지만 선뜻 말을 걸기가 쉽지 않았다. 나랑 다르다는 편견과 하대, 그러한 일상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면서 지금까지 온 건 아닐까? 표명희 장편소설 '버샤'를 통해 나의 민낯을 되돌아 본다. 덴마크에서 만나본 또다 른 차별, 그걸 알면서도 나는 스스로를 되돌아 보질 못한다. 글로벌 시대, 그간 베품 받은 만큼 기꺼이 내어놓는 우리 사회가 되어가길 이 책을 통해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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