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박영선 목사 설교선집 3
박영선 지음, 조주석 엮음 / 복있는사람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교회란 나의 죄성을 깨닫고 훈련받는 최고의 공간이다"

 

 

(밑줄 친 구절들)

 

 

1. 교회에서 울리는 합창이 처음부터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온갖 사연을 지닌 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처음부터 제대로 된 합창을 할 리가 없겠지요. 의욕만 앞서기도 하고, 각자의 이해관계나 마음속 상처들이 서로를 긁어대어 괜히 더 시끄러워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조용히나 있을 것을, 굳이 왜 모여서 소음을 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그분의 몸이며,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입니다. 우리의 느낌과 판단이 어떻든,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아름다운 합창은 울려 나올 것입니다. - 저자 서문

 

 

2. 교회는 아무 말썽이 없고 무슨 일이든지 잘하며 부끄러움이 없고 자랑할 것이 많은 곳일 것이라고 상상하지 마십시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교회란 늘 수군수군하고 빈정거리며, 삐죽거리고 경쟁을 하고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모두가 "나는 떳떳하게 살 것이다, 이만하면 괜찮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와서 주의 일을 하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집사님이 돈을 내놓으며 봉사하지만 실상은 생색내는 것을 조아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곳이 교회일 것입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가 교회에서 제일 말썽을 부리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는 놀라는 곳이 교회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회가 완벽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멋있게 이루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착각과 환 상 속에 사로잡힌 신자들이 모여서 "아 바로 내가 사마리아 여인이구나, 바로 내가 죄인 중에 괴수구나, 나야말로 만삭되지 못하여 난 사람이구나" 하면서 자탄과 절망 속에서 가슴 아파하는 회개의 기도가 일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p. 32

 

 

3. 신자란 하나님을 위하여 뭔가 그럴 듯한 일을 하고 하나님이 못하시는 일을 도와 드려서 그 일을 완성시키는 보조원이 아닙니다. 신자란 다만 인간이 얼마나 희망 없는 족속이며, 죄로 말미암아 얼마나 처참한 자리에 있고, 냄새나는 죄인인가를 영적으로 깊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리스도 이외에 자랑할 것이 없고, 자랑으로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그 깊이와 아픔을 남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신자입니다. - p. 33

 

 

4. 저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점점 관중만 늘어 가는 현실이 걱정스럽습니다. 교회에는 오지만, 예베드리고 설교 듣고 헌금이나 하고 도망가는 풍토가 만연되는 것이 걱정입니다. 또한 오늘날처럼 신자가 많고, 오늘날처럼 목사가 많았던 적도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에 교회가 서고, 한 건물 안에도 몇 개의 교회가 공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점점 대형화됩니다. 왜 점점 대형화가 되는 것일까요? 교회 안에 들어가 깊이 참여하는 것은 싫고 뒤에 앉아서 몰래 구경꾼이 되고 싶기 떄문입니다. ...... 그러나 신자는 이런 식의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패해 보아야 합니다. 울어봐야 합니다. "내가 이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구나"하며 자기의 밑바닥을 바라보며 아파해야 합니다. 그리고 왜 우리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한지 절실히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야 주를 닮아가는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 p. 34, 35

 

 

5. ...... 하나님 앞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그가 가는 길이나, 주변 상황이 만사형통하는 축복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 잘 믿으면 건강하고, 예수 잘 믿으면 복을 받으며, 예수를 믿으면 뭐든지 잘된다는 식의 생각은 사실 기독교적이 아닙니다. - p. 66

 

=  기복신앙, 힘의 종교, 능력주의, 성과주의, 은사주의 (이 모든 것들은 기독교신앙에서 '부'지 '주'가 아니다)

 

 

기독교는 사랑을 위해 죽어가는 종교, 희생/헌신하는 종교,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지듯이,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주신것처럼, 밀알이 되는 종교, 아버지의 마음, 상한 심령을 가지는 것

 

his unconditional loveㅡ.

 

 

6. 우리는 가난한 자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억눌린 자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의롭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의 인기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를 억누르고 고통스럽게 한 자를 심판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주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 p. 6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은 자신의 이웃도 사랑할 것이니"

"가난하고 소외된 약자에게 행하는 것이 곧 나에게 하는 것이라"

 

 

7. 기독교는 아무리 교인 수가 늘어난다 해도 세력이나 힘으로 세상 앞에서 진리를 증명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핍박당하는 것으로 증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힘으로 증명하려다 망한 중세를 기억하십시요 - p. 61, 62

 

=  힘이 아니라 성품으로, 그리스도의 향기, 빛과 소금으로서의 그리스도인

 

 

8. 사실 성경에는 전도하라는 이야기가 마태복음 마지막 장과 사도행전 첫 장, 그리고 디모데전서에 한 번씩 나옵니다. 그 외에는 없습니다. 물론 간접적으로 더 있을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서신서를 보면 전부 교회론, 성화론에 관한 것이지 전도에 관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 p. 41

 

 

9. 우리는 자꾸 큰일을 하려고 합니다. 위대한 일을 하려고 하고 남이 못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성경은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매일 허락된 일상생활, 여러분의 가정을 지키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생활 속에서 수많은 작은 일을 겪으면서 성숙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 p. 47, 51

 

 

10. 좋은 교회는 교회안에 말썽이 없는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사람이 모인 곳이므로 당연히 말썽이 생깁니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견디어 내느냐에서 교회의 건강이 판가름 납니다. - p. 109

 

 

11. 세상은 실패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남이니까) 세상은 두번의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일흔 번씩 일곱 번 기회를 주는 곳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나의 생각)

 

 

교회는 언제나 문제가 있는 곳이다. 병원에 환자만 모이듯, 당연히 문제있는 사람들만 모이니 항상 일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니 이제 그만 비판하여라. 그렇게 비판하는 너는 도대체 교회를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노력이라도 해보았는가? 모두가 교회로부터 멀찍이 떨어져서 손가락질 하기바쁘다. 누구도 직접 그 공동체에 들어가서 아픔을 나누려하거나 헌신하려,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아무도 문제와 씨름하려하지 않으려 하고, 십자가를 지려하지 않고 그냥 주일예베만 내 편한대로 훌쩍 드리고 가기 일쑤다. 왜? 귀찮아지니까.

 

 

말만하는 믿음은 결코 올바른 믿음이아니다. 말은 되도록 줄이고 도리어 묵묵히 행동해라.

우직하게 내 자리를 지키는 것, 내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 내 자리에서 나의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것이 성숙의 길이며 주님이 내게 원하신 (평생 추구해야할) '성화의 길'이다.

 

* 교회 : 가족 공동체, 한 몸, 하나됨, 내 몸과 같은, 결혼이 두 영혼의 하나됨이라면 교회는 공동체적 하나됨이다.

함께하는 것,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 함께 떡을 떼고 마시며 일하는 것, 하나님이 꿈꾸는 바로 그 이상적인 공동체

 

* 교회의 4 실천요소 : 말씀, 교육, 교제, 활동 // 하지만 그 모든것들보다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말씀중심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의 기초가 되지 못하면 그 기타 모든 잡스러운 것들은 꽹과리에 불과하게 변질될 뿐이다.

본질을 잊으면 안된다. 교회는 말씀을 가르쳐야하고, 그것을 날마다 강해하고 전해야한다. 그것이 첫째다.

 

 

정말 위대한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며 세상에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그렇게 조용히 사라진, 죽어간, 이름도 남기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이 진정 위대한 사람들이다.

 

- 예언자들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짐)

- 세례요한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 예수님 (십자가에 매달리심)

 

유명해졌다는 것은ㅡ, "너는 이미 상을 받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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