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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소녀 ㅣ 환상책방 7
김영주 지음, 전명진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3월
평점 :

거울소녀 책이 도착하자마자 딸아이가 너무나 궁금하다며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나자신을 비추어주는 거울과 두 소녀는 어떤 사이일까? 궁금하다고요.
이책은 독특하게 월요일부터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간순으로 일어난 이야기이지요.

주인공인 나는 친구들과 잘어울리지 못해서 따돌림도 당해요.
그림처럼 어두운 세상에 있는 나의 모습이 참 가슴이 아팠어요.
저도 예전에 초등학교다닐때 아이들과 어울리지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런 나에게 태영이란 동경하는 친구가 생기게되었다.
동아리활동을 정하는 날 동경하던 태영이는 나에게 문예부에 같이 가입하자고 하지요.
그림자처럼 조용히 지내는게 목표였던 나는 그렇게 문예부에 들게되지요.
문예부교실로 쓰게된 구관건물의 오래된 교실에서 문예부아이들은
큰 거울을 발견하게되지요.
하지만 그거울속에서 나는 태영이의 속마음을 보게되지요.
사실 태영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마음은 친구들에 대한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친구였어요.
일부러 나인 연구를 동아리에 가입시켜서 왕따를 만들려고 하고 문예부를 자기마음대로
조종하려는 나쁜마음을 가진 아이였어요.

또 다른 문예부친구인 선경이는 태영이와 오래된 친구이지만 태영이의 못된마음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연주를 왕따시키려는 태영이의 마음을 알고 일부러 연주를 챙겨주지요.
문예부교실에 있는 큰거울앞에서 태영이는 거울속의 소녀 A와 친구가 되지요.
아이들이 자기마음대로 안되자 속상한 태영이에게 거울속의 소녀 A가 친구하자고
하게되요.
이 장면이 어찌나 으스스하던지요.
딸아이도 무섭다고 하면서도 계속 이야기에 빠져들더라구요.

거울소녀의 소녀 A는 아이들을 조종해서 영혼을 지배하는 무서운 아이였어요.
예전에 왕따를 당했던 덕신이란 아이가 거울속의 소녀A 였어요.
거울속의 소녀 A는 태영이의 못된마음을 알게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인 연주를 동경해서
태영이의 영혼을 뺏고 자신이 태영이의 몸으로 들어가게되요.
영혼이 바뀐다는 충격적인 반전에 딸아이가 정말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못된 마음을 가진 태영이의 영혼은 거울에 갇히면서 이야기는 끝나게되요.
요즘 왕따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이지요.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은 얼마나 마음을 다치게 하는지를 보여준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딸아이도 저를 닮아서 마음이 여려서 소심한 성격이라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야이기를 읽고서 본인도 무언가를 느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단단한 마음이 자라났으리라고요.